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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고있는 책중에 한 권이 '아인슈타인의 꿈'이라는 소설이다.
아주 얇은 책이라 들고다니기 좋아서 골랐는데 지금 나에게 필요했던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물리학 중에서 '시간개념'에 대해서 소설로 풀어놓은 것이다.
(영화 시월애가 정말 가능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들과 같은 여러가지 시간의 개념들)
우선 작가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그냥 이 세상에 대한 답답함에 조금 위안이 된 책.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로 가는 시계를 간직하며 살아간다는 설명이 가능한 이야기.
누군가의 시계는 오늘 하루가 10년같지만. 누군가에게는 10분처럼 짧았을 그런 시간.
저마다 다른 속도로 가는 시계를 간직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어떤 사람의 심정이 어떠했을지도.
이해하기 훨씬 쉬워진다. 그냥 그 사람은 나하고는 너무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나이 스물다섯에 새로 받아간직한 나의 시계는 아무래도 에너자이저가 끼워졌나보다.
이 놈의 시계가 미친듯이 빨리 돌아간다. 나를 대표할 수 있는 'slow'가 도저히...-_-;;;;;
내 자신도 빠르게 변화하고. 내 주위도 빠르게 변화한다. 처음엔 그 속도감을 즐겼는데.
조금씩 살짝 겁이 나기 시작했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나의 시계에 겁이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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