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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1/17
    방문자(2)
    현지
  2. 2006/11/12
    오늘의 결론(6)
    현지
  3. 2006/11/08
    꿈 속의 사형..
    현지
  4. 2006/11/06
    허벅지에 수를 놓아라!!
    현지
  5. 2006/11/01
    SWEET NOVEMBER(3)
    현지

방문자

 

  영화 <방문자>를 봤다. 그리고 또 가슴 한 켠에 무거운 무언가가 쿵!하니 내려앉았다.

많이 울었다. 더 많이 울뻔했는데.... 다행히도!!!! 옆 사람들이 빨리 일어나길 재촉하였고, 간단한 눈화장 덕분에 화장실 가서 엉망이 되었을 얼굴을 보고 씻고싶지 않아서 그냥 꾹 참았다. -_-;;;;;;;; 꺽꺽~~ 울뻔했다.

 

  그냥 지난 3년간 내가 많지 않지만 만나왔던 분들의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지만. 그저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져 사람들 마음에 이유없이 세워진 편견의 벽이 조금이나마 무너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과 흐뭇함이 교차하였다. 그래. 흐뭇함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종반부를 향해 달리며 불쑥 법정에 서있는 계상(강지환)을 본 순간부터 먹구멍으로 무언가가 꾸욱꾸욱 올라오고야 만다. 어머니를 향해 뒤돌아보던 그의 떨리고 불안한 눈빛을 바라보며 아랫입술이 부르르 떨리고야 말았다. 계상의 최후진술을 들으며....

또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들이 한컷한컷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법정에 앉아 바보같이 혼자 눈물을 훔쳤던 기억들, 눈물을 흘리시던 수많은 어머니들. 떨리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이야기하며 수줍은듯한 웃음으로 인사하며 넘을 수 없는 벽 너머로 그렇게.... 잠시 이별하러 떠나는 사람들.

 

 

  면회를 갔을 때 꼬맹이가 계상을 보며 물었다. '삼촌.. 여기로 못나와?' 이 말이 두 사람의 대화 중간중간에 배경음악처럼 반복된다. 사실 난 다른 것들보다는 그 꼬마아이의 너무도 천진난만한 질문 '못나와? 왜?'라는 질문에 참고 참았던 눈물들을 쏟아내고야 말았다.

 

 

'응. 못나와. 왜 못나오는지 나도 도무지 모르겠어. 답답하고 화나서 가슴팍이 자꾸 아파.

 자꾸 무언가가 가슴팍에 쿵쿵 내려앉아. 왜 못나오는지 나도 모르겠어서 그냥 눈물만 나'

 

 

  너무 아파서.... 너무 아파서.... 그만 하고싶어졌다. 내가 더 견디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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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이 곳은 절대적으로 내 운동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공간인데.. 어느 순간부턴가 내 넋두리가 더 많아졌다. 젠장. 오늘은 오랜만에 내 운동이야기를 좀 써볼까?? 흠흠....

 

오늘은 어떤 학교의 교지편집위원회에서 '평화운동'에 대한 간담회가 있었다. 그냥 두런두런 모여 수다를 떠는 자리라는데.. 사실 작은 자리든 큰 자리든 부담스럽고 하고싶지 않았지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거 아니라는데 사람들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그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고싶었고, 못하는 일들을 자꾸 피하는건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에!!!

 

아주 조그만 자리가 마련되었고. 역시 내가 잘알고 있는, 좋아하는, 조금은 존경하는 사람들이 둘러앉았다. 사실 내내 긴장하고 있었다. 뻘타를 날리면 안된다. 추상적으로 이야기하면 안된다, 잘 정리해서 말해야 한다. 나를 부른 사람이건, 나건 모두에게 성과가 있어야한다. 등등.

 

결과는 역시 만족스럽지는 않다. 많은 뻘타와 정리되지 않은 무의미한 단어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들이 가득한 자리였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지는 않았다. 역시 지금의 내 위치와 현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나를 채찍질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옛날엔 날 너무 힘들게 했고 싫어했던 학원선생이 있다. 물론 지금은.. 난 그 사람을 참 좋아한다. 솔직하고 원칙이 있는 사람이여서. 자주 열받게 만들지만 그래도 내 말들을 가감없이 있는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진심으로 날 아껴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나에게 그랬다. '오영은!! 공부좀 해라. 너가 매너리즘에 빠지지않고 언제나 네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 충고에 많은 충격을 받았고 조금은 위축되었었다. 내 자신에게 실망했었고 돌파구가 쉽게 보이진 않았다.

 

그 사람못지 않게, 남들못지 않게 나도 꽉 막히고 매우 고지식한 사람이다. 적어도 내가 가지는 원칙들에 있어서는 그렇다. 그 원칙에 벗어나는 사람들은 사실 용납하질 않는다. 나도 참 위험한 사람이다.

 

그 원칙들중에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노력한만큼 모든건 보상받아야한다!!!! 이것이다. 그래서 날로 먹으려고 하거나 빈대를 붙으려 하거나 쉽게 가려는 사람을 매우!! 안좋아한다. 그리고 받은만큼 하지 않는 사람도 매우!!! 안좋아한다.

 

내 자신이 지식!!!에 있어서만큼은 그 학원선생님 말처럼 날로 먹으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공부하는걸 매우 싫어한다. 책읽는 것도 싫어한다. 하지만 그걸로 벌어먹는다.) 물론 그 사람은 내가 날로 먹고 있다는 것은 아니었고 온전히 내 발전을 위해 이야기해주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자신이 내가 용서가 안되었다.

 

그래서 아주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마음만으로 운동하지 말자. 현명함을 갖추기 위해 언제나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만큼 공부하며 성장해 나가자. 그게 얼마 전에 다짐한 나와의 약속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아주 조금씩 노력하고 고쳐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난 오늘의 간담회를 가졌고, 나에게 그 자리는 내가 나를 심판하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그런 자리이기도 했다. 역시 결과는 나에 대한 실망이다.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멀다는걸 느끼고 또 느낀다. 하지말걸 후회도 잠깐 해보았지만 역시 부딪혀보는건 중요하다. 남들에게 내 이야기들이 어떻게 평가되었냐는 사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내 신념, 내 목표에 대해 얼마나 확신이 있고, 그것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며 사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난 내 인생의 큰 전환점에 와있다. 내 나이 스물다섯이 나로 하여금 큰 결정들을 많이 하게 만든다. 스물다섯이라는 나이는 많이 위태롭지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나이인것 같다. 지금 내 자신이 남들이 뭐라하든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이라 믿는 것만큼. 난 지금의 내 모습과 내 나이, 내 판단들이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다듬고 또 다듬어 언제나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활동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큰 운동들에 함께 하지 못하고, 좋은 생각을 내놓지 못하는 부족함보다는 언제나 떠나지 않고 이 자리에서 둥글둥글하게 다듬어지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조금은 알겠다. 언제나 내가 소망해왔던 '좋은 활동가'는.....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언제나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사람!!! 이라는 것을.

 

내가 꿈꾸는 나이 서른. 그 아름다운 나이 서른이 되어서도 언제나 변함없는 사람이길 바래본다. 10년 후에도... 언제나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큰 사람이 되지 않더라도 어리석음만은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런 좋은!!! 활동가이길 바래본다.

 

 

오늘 내가 내린 결론.

인권과 평화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 한발자국 물러서더라도 그것을 실패라 말하지 않을 수 있는 것. 한발자국 물러서 조금 더 많이 보고 더 많은 사람 손을 잡을 수 있는 것. 그런 인권과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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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의 사형..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고 첫눈오는 날이 두려워졌었다. 왜냐면..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이 울기는 했으나!! 강동원이 눈오는걸 내다보며 "와~ 눈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선 정말 옷으로 입을 틀어막고 통곡을 했었다. 그냥 그 순간에 내 머리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들이 스쳐지났으니까.. 이번 겨울엔 저렇게 눈오는걸 바라봐야할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나서... 그래서 정말로 눈이 오면 마음이 안좋을 것 같았다.

 

 

그저께 진눈깨비 첫눈을 보며 또 그들을 생각했고 어제는 하루종일 영화생각과 사람들 생각으로 보냈다. 그러다 잠이 들었고 꿈 속에서 난 어느새 사형수가 되어있었다.

죄명은 모른다. ㅋㅋ 여튼 근데 정말 잔인한 방식이었다. 약물투여인데 30초동안 난 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30초가 지나면 아무리 말을 해도 소리가 나지 않고 그렇게 천천히 숨이 콱콱 막히며 죽어가는 것이었다. 30초동안 난 눈물콧물 다 흘리며 무언가를 말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정말 30초가 지나니까 아무리 소리를 쳐도 내 말소리는 세상을 향해 퍼져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죽었어도 끔찍한 꿈이었을텐데....

 

 

문제는!!!!! 내가 안죽은 것이다! 뜨씨~~~ 그리고 그 다음 과정들은 잘 생각이 안나고.

난 여튼 다시 사형을 당해야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또 언제가 될지 모를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 그냥 멍하니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어딘가를 가자고 하는 것이었다. 음.... 멍하니 있었던 그 순간들은 아마도 공포의 순간들이었을 것이다. 같이 가자 이야기했을 때 난 거부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덤덤했는데...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부터 눈물이 줄줄줄 흐르더니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을 했다. 그렇게 소리내어 펑펑 울다가 잠이 깼다.

 

 

모르겠다. 요즘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참 끔찍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죽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쫓겨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을 가두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이만큼 무관심하고 관대할 수 있는 것인지... 분노도 아니다. 그냥 가슴팍이 콱콱 막힌다.

 

 

종종 사람들의 원성아닌 원성을 듣곤한다. 하긴.. 난 갇혀있는 사람들을 무진장 걱정하는듯 하면서도 참 무심한 사람이니까.. 따뜻한 편지 한 통, 면회 한 번 잘 가지 않는 그런 사람이니까... 내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따위는 애초에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원성과 자책의 화살들을 항상 내 자신에게 박아버리곤 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 자책따위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화살을 어디로 돌려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난 자꾸 그 화살들을 세상을 향해 쏟아내는 듯 하다. 세상을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며 그렇게 그렇게.....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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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에 수를 놓아라!!

 

몇 일 전에 친구랑 심심해서 종로 길거리에서 점을 보았다. 괜히 봤다 . 젠장할.

아저씨는 한마디만 했다. '허벅지에 수놓으면서 살어.' 뜨씨~~~ 썅.

허벅지에 바늘을 꽂아!!도 아니고 수를!!!!! 놓으란다. 으아아악~ 너무하잖아. 엉엉~

 

아저씨가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너는 너무 고지식해!'     쳇. 고지식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보고 날 좋아하는 사람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단다. 부정할 수 없다. 

누가 날 좋아한다는데 내가 그 사람에게 마음이 없으면 난 그 사람과 연락을 끊어버린다.

과도하다 뭐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난 그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괜스레 미안하답시고 맘쓰고 이러면 사실 서로 피곤해질 뿐이지 않나?

내가 안좋다는데 미안하기 뭐가 미안하냐. 개뿔. 그냥 싫다고 하면 되지 미안하기는....

괜히 착한 사람 되어줄 필요는 없는거다. 아닌건 아닌거지.

자기 혼자 착한 사람 되자고 상대방까지 힘들게 할 필요는 없는거다.

 

 

여튼 아저씨는 그래서 내가 사람을 만나기 힘들단다. 그래서 수를 놓으란다!!! 절규~~~

내가 좋아하고 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되는거지. 젠장. 그런 악담을 하다니....

그 날은 그냥 코웃음치고 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거의 패닉상태다. ㅋㅋㅋㅋ

 

허벅지에 수를 놓느니... 나에게 죽음을 달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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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NOVEMBER

 

0.

학원일을 하며 엉망이 되어버린 생활패턴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스트레스, 술, 담배, 커피에 찌들며 누적된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압박감.

 

그래서 매년 이유없이 감성 200%가 되는 10월의 마지막날.

안되는 일 붙잡고 있다가 그냥 다 내팽개치고 나와버렸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 뜨뜻하게 이불덮고 보다가 자버렸다.

그리고 평소귀가시간에 잠이 깼다. 대략난감! 완전압박!

자기는 글렀고... 이러다 또 새벽에 잠들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내린 결론은.. 오늘 하루 길게 쓰자! 새벽 일찍 집을 나선다!!!!

 

 

 

새벽 2시에 문자가 하나 띠릭 왔다. 

'SWEET NOVEMBER라는 영화가 있더라, 부디 그래라. 내가 좋아라하는 오영은아!!'

 

내가 정말 좋아라하는 친구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 완전감동! 충전만땅! 이었다.

쓸쓸하고 우울한 10월의 기억보다는 달콤한 11월을 먼저 생각하게 해준 멋진 말이었다.

 

 

난 원래 11월에 약하다. 학교시절부터 10년이 넘게 선생들에게 맨날 혼났었다.

용두사미. -> 물고기자리 성격이란다.

우유부단/결단부재 -> 태음인의 성격이란다.

그러니까.. 공부를 하든 무언가를 맡아서 하든 11월이 되면 인간이 헤롱거리기 시작한다.

끝발이 정말 약한 성격이다.

(그러니까.. 고입연합고사와 대학수능이 연말이 아니면 내 인생에 그렇게 쓴맛을 안봐도

됐을지도 모른다. ㅋㅋㅋㅋㅋ 아~ 난 완전 9월 학기시작 생활패턴이 제격이다!! ㅋㅋ

완전 궤변이다. -_-;;;;;;;;;;;) 

 

20대가 되면서부터는 딱히 연간 계획이 세워지거나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달려본 기억은

없다. 그래서 연말에 취약해지는 나의 한계나 단점이 도드라보이진 않았다.

 

여튼 친구의 문자를 보고 문득 10대 때 날 괴롭히던 연말의 공포들이 문득 생각났다.

물론 이젠 다 추억이다. 괴롭진 않으니까.. 그냥 난 이제 나의 생활패턴을 알게 되었고

11월의 징크스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니까 말이다.

 

 

 

요즘은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무장해제 상태이다.

내 인생의 틀을 만들고, 내 사람을 만들고, 내 원칙을 만드는 것들에 짜증이 났다.

짜증이라기보다는 부질없음을 느꼈다. 사는게 재미가 없었고 싫었다.

그냥 죽음의 순간이 너무 두려워서 살았던 것 같다. 그랬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비육식도 그만두었고, 술, 담배, 커피, 모든걸 무제한 상태로 설정하였다.

뭐 결론은 몸이 아작나고 끝났다. ㅋㅋㅋㅋ -_-;;;;;;;;

 

지금도 변함은 없다. 운동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유혹의 손길도 많으며. 별로 삶의 의욕은 없다.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더 많다.

 

삶이 전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내 삶이 너무 전쟁같았다.

버티고 감내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공포의 순간들도 많았다.

 

 

하루에 열번쯤은 모든걸 포기하고 싶다는 유혹이 나를 찾아온다.

하지만 난 언제나처럼 '한 번만 더 해보면 안될까?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하고

바보처럼 웃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맨날 바보라고 놀리는가보다. ㅎ

 

그래서 나 또 바보처럼 웃어버리고 만다.

SWEET NOVEMBER래. 헤헤헤헤헤~

 

노벰버가 안되면 디셈버가. 디샘버가 안되면 또 다시 재뉴어리를 기다리면 되겠지.

언제나처럼. 지금처럼. 난 그렇게 바보처럼 하지만 나의 자존심 하나만 믿고 갈거다.

 

주문을 걸어야지. SWEET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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