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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4/25
    발성수업 받던 날.
    현지
  2. 2007/04/18
    참 묘하네..
    현지
  3. 2007/04/05
    셋째날-선생이 등위로 올라타던 날(1)
    현지
  4. 2007/04/03
    둘째날 - 발레수업 시작.
    현지
  5. 2007/04/02
    학원 첫날
    현지

발성수업 받던 날.

 

한동안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던 내 몸과 마음이 다시 한 번 풀려지던 날이다. 음하하~~~

이 놈의 몸이 이제 제대로 관성이 생겼는지 운동을 해도 살도 안빠지고 이 뻣뻣함은

사라질줄 몰라 우울함에 허덕였는데.... ㅋㅋㅋㅋ

오늘 새로 시작한 발성수업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받고 간다. ㅋㅋㅋ

 

뮤지컬 노래들 중에서 선생님이 잘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준다. 그러면  막~ 연습을 해가서

사람들 앞에서 목을 풀고 노래까지 쭉~~~ 혼자 가는거다. 긴장과 무대에 선 스릴감이 공존하는

나쁘지 않은 그런 기분이 생긴다. 후훗~~~~

 

발성을 할 때에는 모든 신경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뻗쳐나간다. 몸이 삐뚤어져도 안되고

어깨가 굽어도 안되고.  내 몸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한 맑은 목소리를 찾아 헤맨다.

 

음.. 그런 순간에는 정말 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살아숨쉼을 느끼는 순간.

 

그래. 뮤지컬에 재능이 없음 어떻냐?

난 이미 내가 진짜 살아숨쉰다는게 무엇인지 배웠는걸.....

 

진짜 내 몸짓과 노래 속에서 하나가 되어 살아숨쉴 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크레이지버닝모드로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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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하네..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잠도 못자고 쉬지도 못했다.

그리고 총 500Km정도를 운전해 내달렸다.

술에 잔뜩 취한 사람을 싣고 술주정 들어가며 자유로를 내달리던 야간운전,

빗속에 130Km의 속도로 내달렸던 서해고속도로.

한숨도 못잔 새벽에 술취한 사람 손에 끌려 차를 끌고 달렸던 암흑속의 거리들.

이 모든 것들이 끝나니 내 몸은 거의 아작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단 오랜만에 다시 복귀한 내 일상이 아직은 꿈결같기만 하다.

한 친구녀석은 회사 때려치고 면접보고 나와 세상 다 산것 같이 굴고.

한 친구녀석은 저녁부터 술에 취해 혀꼬인 문자를 보내 사람 맘 아프게 하고.

지구별 어디선가는 한국인의 총기난사사건을 뒤숭숭하고.

또 어디선가는 아시안게임 개최한다고 세상 다 가진듯 좋아라하고.

어디선가는 허세욱씨의 죽음에 슬픔과 분노를 가슴에 간직하며.

 

그 모든 세상일들과는 무관하게 난 또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며.

그 하루하루 속에 구역질나게 먹물냄새 풀풀~ 풍기는 지식놀음에 놀아나며.

그 하루하루 속에 그래도 좋다고 바닷가에 가 좋아라 뛰어다니며.

 

참~~ 이게 뭔가 싶다.

이런게 세상 살아가는건가 싶다.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건 구름위를 걷는 기분인걸까?

참 묘하고 참 몽롱하고 참 멀미나는..... 그래서 가끔은 구역질이 나는.... 세상살이.

 

그래도! 슬픔에 머물지말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 달려나갈 수 있길.....

세상이 구역질나게 뒤흔들릴 때에는.... 멀미느끼지 않을만큼 미친듯이 뛰어가는 것도 방법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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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선생이 등위로 올라타던 날

 

아~ 다시 째즈댄스를 하는 날. 째즈댄스를 하는 날엔 처음 30분동안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을 한다.

근데 이 스트레칭이 간단하지가 않다. 30분하고나면 땀이 범벅이 된다. 왜냐???

 

몸을 쭉쭉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고 그 다음 팔굽혀펴기, 다리 찢기, 다리 올렸다내렸다를 수십번.

관건은 다리찢기다. 선생들이 난 처음이니까 좀 봐줄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내 등위로 올라타는거다.

절로 나오는 비명. 그리고 20을 센다.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도 절로 흐른다. 흑흑. +창피함.

 

그러고나면 워킹을 하며 수십번을 스튜디오를 왔다갔다 왔다갔다한다. ㅋㅋㅋ 이건 좀 재밌다.

그리고 이쁘게 걸으며 동작을 하면 진짜 이쁘고 멋있다. 물론 난 아직 안된다. ㅎㅎㅎ ㅜ.ㅜ

 

그리고 작품을 한다. 근데 이것도 정말 이쁘게 하면 어찌나 멋있는지.... 쥑인다. 물론 난 안된다.

지금은 <올댓재즈>를 하는데 섹시함의 간지가 제대로 흐른다. ㅋㅋ 난 안된다. -_-;;;;;;;;;;

 

하루 내내 거울을 보며 몸을 움직인다. 근데 정말 이건 내 편견인지는 모르나 가늘고 길어야 이쁘다.

진짜 내가 움직이는거 보면 어설픔은 둘째치고 둥글둥글한 몸매는 춤이 영~ 이쁘게 안나온다.

(비판해도 좋아. 근데 난 가늘고 긴 몸매들의 춤이 더 멋있게 느껴지는걸 어째~ ㅜ.ㅜ)

 

그래서!!!!! 망설이다 몇일전부터 한약을 다시 먹고 있다. 여기서 잠깐 딴 주제로 가자면!

다이어트 한약! 얼마 전 텔레비젼에 나왔는데 그거 보고 거품물고 쓰러질뻔 했다.

 

다이어트 한약은 식욕을 매우 많이 떨어트린다.

그래서 한약을 먹으면 한끼에 2~3숟가락밖에 안먹힌다.

사람들은 나에게 적게먹을 의지를 돈주고 샀다고 말했었다. 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다이어트한약에는 '마황'이라는 약재가 들어있단다. 이 약재가 식욕을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약재가 매우 위험하단다. 특히 심장에 치명적인 약재란다.

그래서 왠만하면 약재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란다. ㅠ.ㅠ

 

이 한약을 먹으면 처음엔 울렁증, 불면증 등등 부작용이 많다.

그런데 한의원에서는 그냥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말을 한다.

이 부작용의 원인은? 바로 '마황'이라는 약재때문이라는게 진실이다. 엉엉~~

 

아 프로그램보고 남은 한약을 먹을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있으니 왠만하면 먹지말자 다짐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춤을 추는 내 모습을 보며 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다. ^^;;;;;;;;;;;;;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어제 그렇게 다리를 찢어버리고나서 저녁부터 오늘까지 거의 걷지를 못하고 있다.

집에선 내 걸음을 통제를 못해서 자고있는 언니를 수십번 발로 차며 지나다니다 죽는줄 알았다.ㅋ

그리고 안쓰던 몸 쓰느라 오랜만에 죽은듯이 잤다. 그리고? 오늘 늦잠자고 학원 못갔다. ㅋㅋ^^;;;;;;

 

지금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다. 다리는 거의 움직일 수 없고 계속되는 근력훈련에 온몸을

자유자재로 쓸 수 없다. 적어도 2주간은 그럴거란다.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다. ㅋㅋㅋ

 

하지만 승부욕 없는 내가 유일하게 승부근성을 발휘하는 곳. 이 악물고 버티려고 하는 곳.

좀만 더 버텨야지. 좀만 더....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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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 발레수업 시작.

 

학원 둘째날.

 

화요일 수업은.. 근력훈련, 발레. 안무. 걸즈힙합 네가지.

오늘은 다들 뮤지컬 단체관람 간다고 안무까지 하고 끝났다.

오늘은 3시간쯤 했다. 근데 땀은 범벅이 된다. 흑흑.

 

 

발레는 정말 힘든 것 같다.

 

우선!! 다리를 쫙 찢어야하는데 절대 안된다. 쫌 지나면 선생님이내 등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ㅠ.ㅠ

그날이 오기 전에 얼른 나 혼자 다리를 찢어야 할텐데 걱정걱정~ ㅎㅎ

 

그리고!! 꼼발딛는게 정말 힘들다. 한발로 꼼발딛고 버티기를 엄청 많이 하는데 나 정말 죽는줄 알았다.

흑흑~~

 

그리고 근력훈련하는데 진짜 몸안쓰고 둔한거 티나더군. 쪽팔림.

 

몰라몰라. 어쨌든 포기는 없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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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첫날

 

 

노무현이때문에 가슴팍이 답답했던 하루, 분신...때문에 가슴팍이 먹먹했던 하루.

답답함, 미안함 가득하지만 어쨌든 기록은 남겨두기로....

 

 

 

뮤지컬학원 첫날. 일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학원워크샵에 월요일은 힘든 하루이다.

오늘도 잠에서 겨우 깨어나 헐레벌떡 달려갔다.

 

오늘은 째즈댄스와 안무가 있는 날. 꼬박 5시간을 했는데... 정신없이 따라하느라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몰랐다. 나 빼고는 다들 시작한지 몇달 되었거나 전공이 성악이나 뮤지컬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너무

창피해서 정말 정신없이 따라하기에 바빴다. 무리해서 다리를 쫙쫙 찢었더니 다리가 아작이 났다. ㅜ.ㅜ

 

내일은 발레 하는 날이다. 아~~무섭다. 발레는 정말 가늘고 길어야 이쁜데.... 내일 하루종일 눈앞에

거울을 보며 뒤뚱거리는 내 모습을 볼 생각을 하니 슬퍼진다. 흑.

 

어쨌든 내일은 내 생애 처음으로 발레슈즈를 마련하는 날. 그래서 떨리고 불안한 날. ㅋㅋ

 

조만간 다리를 쫘~악 찢고있을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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