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에 해당되는 글 9건

  1. 결혼에 대하여 2010/10/19
  2. 사랑에 대하여 2010/10/19
  3. 하루 2010/10/19
  4. 걱정 2010/10/18
  5. 사랑 2010/10/17
  6. 오줌, 똥, 행복 2010/10/16
  7. 술은 먹어야 겠고 (1) 2010/10/14
  8. 차이,차별 그리고 구별 2010/10/14
  9. 고맙습니다. 2010/10/12

결혼에 대하여


from 다락방 2010/10/19 20:55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니, 영원히 함께 하리라.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생애를 흩어 버릴 때에도 그대들은 함께 있으리라.

그렇다, 신의 말없는 기억 속에서도 그대들은 함께 있으리라.

그러나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그대들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 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 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생명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가슴을 간직 할 수 있으니.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으니.

-Kahlil Gi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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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20:55 2010/10/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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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from 다락방 2010/10/19 20:52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그를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힘들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안거든 그에게 온몸을 내맡기라.

비록 그 날개 속에 숨은 칼이 그대를 상처 입힐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할 때는 그 말을 신뢰하라.

비록 북풍이 정원을 폐허로 만들 듯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뒤흔들어 놓을지라도.

사랑은 그대에게 영광의 관을 씌워 주지만, 또한 그대를 십자가에 못박기도 하는 것이기에.

사랑은 그대를 성장하게 하지만, 또 한 그대를 꺾어 버리기도 하는 것이기에.

사랑은 그대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햇빛에 떨고 있는 가장 연한 가지를 어루만져 주지만,

또한 그대의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대지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흔들어대기도 하는 것이기에.

사랑은 마치 곡식 단을 거두듯 그대를 자기에게로 거두어들인다.

사랑은 그대를 타작해 알몸으로 만들고,

사랑은 그대를 키질해 껍질을 털어 버린다.

또한 사랑은 그대를 갈아 흰 가루를 만들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그대를 반죽한다.

그런 다음 신의 성스런 향연을 위한 신성한 빵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성스런 불꽃 위에 그대를 올려 놓는다.

사랑은 이 모든 일을 그대에게 행해 그대로 하여금 가슴의 비밀을 깨닫게 하며,
그 깨달음으로 그대는 큰생명의 가슴의 한 부분이 되리라.

그러나 그대 만일 두려움 속에서 사랑의 평화, 사랑의 쾌락을 찾으려 한다면

차라리 그대의 알몸을 가리고 사랑의 타작 마당을 걸어나가는 것이 좋으리라.

계절도 없는 세상 밖으로, 웃어도 진정으로 웃을 수 없고 울어도 전정으로 울 수 없는 그런 곳으로.

사랑은 그 자신밖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그 자신밖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

사랑은 소유하지도, 누구의 소유가 되지도 않는 것.

사랑은 다만 사랑만으로 충분한 것.

사랑할 때 그대는 이렇게 말해선 안 되리라. ‘신이 내 가슴속에 있다’ 그보다 이렇게 말해야 하리라.‘나는
신의 가슴속에 있다.’

또한 결코 생각하지 말라. 그대가 사랑의 길을 지시할 수 있다고, 그대가 가치 있음을 발견하면 사랑이
그대의 길을 지시할 것이므로,

사랑은 그 스스로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는 다른 욕망은 알지도 못하는 것.

그러나 그대 만일 사랑하면서도 또 다른 욕망들을 갖지 않을 수 없거든,
이것이 그대의 욕망이 되게 하라.

서로 하나가 되어 흘러가면 밤을 향해 노래 부르는 시냇물처럼 되기를.

지나친 다정함의 고통을 알게 되기를.

사랑을 이해함으로써 그것에 상처받기를.

그리하여 기꺼이, 즐겁게 피흘리게 되기를.

날개 달린 가슴으로 새벽에 일어나 또 하루 사랑의 날을 보내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되기를.

정오에는 쉬면서 사랑의 환희에 대해 명상하게 되기를.

저물녘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게 되기를.

그런 다음 사랑하는 이를 위해 가슴속으로 기도하며 입술로는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잠들게 되기를.


-Kahlil Gi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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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20:52 2010/10/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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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from 그냥 이야기 2010/10/19 19:02

늦게 일어나

쥐눈이콩 조금 수확하고

논에 뻘건풀을 뽑았다

커다란 곰순이를 잠깐 풀러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밤을 주워 먹는다

오리들의 밥달라는 소리는 영 짜증스럽다

곰탱이와 마당에 철퍼덕 잠시 앉았다

 

날 원망하는 마음들이 날 괴롭힌다

 

존재하지 않는것들에 흔들리지 말자

 

내 삶을 좀 더 즐겁고 보람있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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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9:02 2010/10/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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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from 느리게,단순하게 2010/10/18 23:10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수 있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태복음 6: 25~31

 

염려하지 마라신다. 걱정하지 말라하신다.

 

걱정하지 말자. 걱정하지 말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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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23:10 2010/10/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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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from 다락방 2010/10/17 01:33

좋은 사람을 만나면 사랑하고 싶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결혼을 했거나 사귀는 친구가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난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

헤어짐도 없었으면 좋겠다

헤어짐이 없는 사랑

헤어져도 헤어지는게 아닌 사랑

사랑해도 사랑하는게 결혼하는게 아닌 사랑

 

아무것도 아닌 사랑

뭐라고 딱 꼬집어 이야기 할수없는 사랑

내 마음과 네 마음이 달라도 이해할수있는 사랑

 

하지만 어떤 사랑보다 절실한 뜨거운 사랑

개념없는 사랑

함께 있지 못해도 영원한 사랑

길가다 우연히 십년만에 만나도

따뜻한 포옹 뜨거운 키스 나눌수있는 사랑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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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01:33 2010/10/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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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사니 아무대나 싸도 좋다

물론 거름을 위해서라면 아무대나 싸면 안되지만

급할때는 어쩔수없다

 

서울에 살때 난 똥을 잘 못참는 편이었다

그래서 어딜가든 항상 휴지를 휴대하기도 했었고

어디에 가면 어디에 화장실이 있다는거 정도는

혹 처음가는 동네일 지라도 놀라운 통찰력을 발휘해 금새(금새는 아니겠지 똥싸기 직전에는) 화장실을

찾곤 했으니까..

그래도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건물을 올라가다 화장실 문이 잠겨있을때는

어쩔수없었다. 나오는걸 어떡해. 남의 집 계단에다 싸는 수밖에.. 후후..

죄송합니다. 제 똥을 보고 아연실색 하셨던 몇몇분들.. 제 잘못이 아니에요

제가 사는 곳이 도시였을 뿐이죠. 도시라는 공간자체가 문제였을 뿐이에요

 

시골에 오니 오줌도 잘 못참겠다

아무대나 쌀수있기 때문일까?.. 

 

사람은 아무대나 쌀수있어야 한다.

화장실을 가진 동물들이 있는가?

 

대자연의 정기를 받으면서 바지 내리고 시원하게 쌀때..

행복은 그 순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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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 23:24 2010/10/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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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친정에 있는 아내가

빨리 내려오고 싶단다

 

빨래는 쌓여있고 코푼 휴지는 뒹굴러 다니고

논 밭은 엉망이고

밤이면 술은 먹어야 겠고

 

뭔가 정리를 좀 해야 하는데 영 진행이 안된다

 

산들이도 보고 싶고

아내도 보고 싶은데

빨리 내려오라는 말을 못하는건

 

보고 싶은 맘보다

게으르고 싶어서.?

이쁜 모습만을 보이고 싶어서?

 

일하기는 싫고

청소하기도 싫고

술은 먹어야 겠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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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23:16 2010/10/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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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다르지 않다고 보는거

괜찮은 방식이 아닐까

나이가 다르지만 그런거 따지지 않고

키가 다르지만 그런거 따지지 않아

여자 남자 다르지만

성격이 다르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지만

너랑 나랑 다르지만

다른거 굳이 우리가 알아야 할까

모르면 어떨까

지울수있다면 어떨까

 

구별하지 않으면 차이도 없을테고 차별도 없게 될까?

 

세상이 다양한건 아름답지만

서로 서로 달라서 좋지만

다름을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빨강색이 노랑색과 달라서 좋은게 아니라

그냥 빨강색이 좋은거다. 노랑색도 뭐 나쁘지 않다.

널 사랑하는건 네가 다른 사람과 다른 뭐 어떤 아주 특별한게 있는게 아니라

그냥 너 이기 때문이다. 뭐 다른 남자도 나쁘지 않다^^

 

좋을때 사랑할때는 달라도 좋다

니가 나랑 달라서 좋아

니가 남자라서 좋아

니가 키가 작아서 좋아

인생 경험 많은 형님이 있으니 좋습니다.

 

하지만 싫을때 미울때는 달라서 싫다. 밉다.

어떻게 같은 구석이 눈꼽만치도 없냐. 저 왠수!

너도 남자냐!

그래 키 작아서 좋겠다.  맨날 형광등에 헤딩한다 됐냐?

늙으면 죽어야지 안그래 형씨!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차별이 없을 것이다.

구별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차이도 없을 것이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구별하지 않고 살기란 굉장히 어려울거다

다 따지고 들면 살수가 없다.

휴지를 달라는데 똥을 주면 안되잖아~

 

뭐 그냥. 알아서들 실천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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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21:51 2010/10/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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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from 그냥 이야기 2010/10/12 02:26

작은형이 다운받아 놓고 간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이제 막 다 보았다.

고마운 드라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엔딩때 이런 글이 뜬다.

 

"내가 당신께 기적이 되었다면

 

당신이 먼저 내 삶에 기적을 일으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나에게 기적이 되어준 당신들 모두..

당신들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어요.

많이 다퉜지만 우린 서로 달랐을 뿐인걸요.

키가 다르듯. 얼굴이 다르듯.

 

지난 인연들에 고마워하고

새로운 인연에 반가워하며

이순간 내곁의 인연들과 늘 함께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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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02:26 2010/10/1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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