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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두를 주문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모카 하라

콜롬비아 수프리모 /  엑셀소

과테말라 휴휴테낭고

인도네시아 만델링

코스타리카

탄자니아 AA

공정무역 페루

공정무역 네팔

공정무역 파푸아뉴기니아 A  

 

무척 떨리고나....

아아~ 어느 덧 생두 10키로를 거의 다 쓰고... 11키로를 주문했다.

 

회계를 맞춰보니, 번 돈으로 고스란히 생두를 사는 시츄에이숀. ㅜ,.ㅜ

그래도 갈테닷!

왜냐면... 오늘도 또 주문이 들어왔기 때문.

 

어제 밤을 새서 빈가게 사업계획서를 썼다.

3시간 자고 일어나 빈가게 회의에서 브리핑을 하고 사람들의 질문과 지적과 충고와 질타를 받으며

혹은 조언과 제안을 검토하며 3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회의 끝나고 잠시 누워도 잠이 오지 않더라.

더 이상 물러설 자리 없이, 앞으로 갈 일만 남았다.

부스스 일어나 부동산을 돌았다.

더 싸고 더 재미난 가게 자리를 알아보러

해방촌 오거리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재미난 가게 자리를 발견하긴 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모든 게 아직도 미지수다.

 

집에 와서 여지껏 커피 관련 뉴스와 정보들을 탐색하고

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잠 좀 와라...

 

컴컴한 밤 하늘에

귤 한 쪽같은 달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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