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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한 사내는 공중에 이렇게 물었다.
"그럼 우리, 모두 시골로 내려가야 할까요?"
그리고 어제 또 다른 사내가 내게 물었다.
"시골 가서 사는 게... 도망치는 건가...."
나는 잠시도 생각하지 않고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고도 마음은 편안해지지 않았다.
둘 다
언제나 내가 되뇌이던 말.
이래 저래
술만 는다.
특히 요즘, 와인이다..
삶은 골뱅이와 와인.
엊그제 만들어둔 치즈와 와인.
썩지 않고, 부패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향기와 깊은 맛을 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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