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두둥-
벌써 시즌 3다.
과연 잘 될까? 라는 왈랑절랑 마음으로 시작했던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 프로젝트-
많은 여성들이 시즌 1, 2를 함께 하며 자기 몸에 숨어있던 근육도 찾고,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주먹을 질러보고, 발로 뻥 공을 차보기도 하고, 몸과 마음의 힘을 키워왔다................................................................
라고 말하면 좀 오바이려나.
-ㅂ-
난 아무리 여성주의 이론을 접하고 "네 몸을 긍정하라"라고 말해도, 그게 도저히 되지 않았다. 아무리 여성주의 어쩌구저쩌구 해도 이미 너무 깊이 내재화된 사회적 시선으로 나를 억압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덧 것.
난 내 몸을 최대한 해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알게 되면서, 그것을 함께 하는 여성들을 만나면서부터 그제야 비로소 여성학입문책에서만 보았던 "내 몸을 긍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마음이 마뜩찮은 것은, 우리가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가지고 가는게 옳은가- 하는 문제이다.
이것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야할필요성을 느끼는데 지금은 매우 졸린데다가, 이 웹자보를 열심히 뿌려야하므로 오늘은 홍보로 끝내야징.
여어여어여어-
혹시
'어려서부터 태권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못해봤다'는 언니들,
'태권체조가 대체 뭔지 모르겠지만, 배워보고 싶다'는 언니들,
'세상이 원하는 여자애의 몸이 아닌 그들의 시선을 넘어선 다른 몸을 가지고 싶다'는 언니들
모두모두 환영이예요.
우리를 가르쳐 주실 분은, 자타공인 태권체조계의 1인자이시고,
1년가까이 우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하시면서 완소 여성주의자가 다 되신 송선영 강사님이시랍니다(꺅)
cafe.naver.com/2007mybody.cafe.
로 오셔서 함께 해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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