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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1살때 선물받은 리차드 클라이더만 테잎에 the phantom of the opera 라는 곡이 있었다.
무엇이었을까.... 어는 순간엔가 나는 끊임없이 이 곡만 듣고 있었다...
가사는 없었지만 나를 미로의 세계로 끌어내리는 것 같았다.
그때는 대전에 내려온지 얼마 안됐을때라...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힘들었을때였다...
그 곡만이 내 친구처럼 여겨졌으니...
책은 절판되서 시중에 안나온지 오래됐고...
CD 나 Tape도 구하기 어려웠다...
오랜만에 서울가는 기차를 올랐다... 종로 레코드가게를 뒤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 지났을까... 한 레코드 가게에서 테잎을 찾을 수 있었다...
가면의 위에 빨간 장미 한송이 그려져 있던 표지...
얼마나 행복했는지... 웬지 이산가족을 다시 찾은 느낌이랄까...ㅋㅋ
그럼 내가 유령인가...? ㅎㅎ
어쩌면 마음의 유령일 수도 있지....ㅎㅎㅎ
유치하기 짝이없는 나의 생각이여... -.-;;
아무튼 그 테잎을 찾았을 때 나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세상을 갖다...
2004년에는 너무도 바쁜 하루의 일상들이었다...
30을 바라보는 나...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
그속에서 전쟁처럼 살아왔던 것 같다...
친구들이 나에게 좀 편하게 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나에게 편함이란 단어는 어찌보면 먼 세상의 얘기일지도 모른다.
주위사람들은 사랑을 시작할 나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나에게 사랑이란... 가슴아픈 메아리처럼 들리기만 한다.
언제쯤이면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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