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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14
    우리의 목표는 고용보장이었다.(3)
    suworld
  2. 2005/01/14
    교육청의 어의없는 행동...사측의 내용만 담은 언론의 편파적 보도...
    suworld

우리의 목표는 고용보장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2005년도 작년처럼 직장을 다니는 것이었다.

재계약을 하기위한 고용안정협약서 1장이 이렇게 쓰기 힘들 줄 몰랐었다.

고용안정 협약의 내용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최소한 교섭자리에서 성의는 보였어야지...

대성중학교장은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다음주에 미국을 간다고 한다. 오늘은 자모들까지 학교에 와서 우리 조합원들을 불러댔다.

 

교육청앞에서 피켓시위도 제시간에 못했다. 자모들도 한 낱 사용자의 편이라는 것을...

자모들은 우리 조합원의 입장을 십분 이해할 줄 알았었는데... 나의 짧고, 허망한 꿈으로 남았다.

 

어이없는 이 상황에 오늘 조정신청을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성중학교 분회

부실급식 개선과 조리종사원 고용보장 촉구


1. 대성중학교 조리종사원 7명은 2004년 10월 23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에 가입하였습니다. 그동안 학교측으로부터 부실 급식, 식재료 비리에 대한 건의가 묵살되면서 노골적인 해고위협에 시달려 왔던 것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게 된 배경입니다.


2. 그러나 학교측은 고용보장은 커녕 노동조합 탈퇴를 끊임없이 종용하고, 노조만 탈퇴하면 다 들어주겠다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습니다.


3. 또한 학교측은 조리종사원의 문제가 불거지니까 급식실을 위탁으로 넘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그동안 있어왔던 부실급식과 비리 등은 더욱 막을 길이 없어집니다.


4. 이에 노동조합은 2005년 1월 13일부터 관할 교육청인 청주시교육청과 재단인 청석학원 앞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고용안정협약서에 명시되어 있지만 단 한번도 이 협약서를 통해 성실하게 의견을 오고간 적이 없습니다. 끊임없는 고용불안과 해고위협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학교측의 행태에 대해 집회투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주요 요구는 재계약과 함께 고용안정이며, 노동조합 인정, 성실교섭 촉구입니다.


  5. 지난 13일 일부 언론사에서 노동조합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학교측의 입장을 중심으로 왜곡보도 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정정보도를 요청합니다. 또한 수일내에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조합의 입장을 다시한번 밝힐 계획입니다.





                호      소      문

  저희는 청주 대성중학교 급식소에 다니는 조리보조원(식당 아줌마)입니다.  어제 13일 청주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한 후 일부 언론사의 보도내용이 저희들의 의지와 실지 내용과는 틀려 이글을 띄웁니다.  

  그간의 과정을 말씀올리면 대성중학교에서는 3년전부터 학교급식을 직영하였고, 저희는 그 곳에 조리보조원으로 취직하여 3년간 1년 계약을 하며 일을 하였습니다. 조리보조원의 여러명은 자녀들이 대성중학교에 재학하고 있어 열씸히 일을 하였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여름에 급식소내 책임자인 영양사와 작은 마찰이 있었으며, 그 후 급식소의 실지 책임자인 행정실장으로부터 전원 사직서를 종용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큰 문제가 아닌 직장내 작은 불화로 전원 사직하기에 너무 억울하여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사직 압력을 하였고, 계약이 끝나는 올 2월말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사직문제가 학교내 행정실장의 책임이 아닌 교장선생님이라 생각하여 면담요구를 하였으나  이루어지지 않고 나중에는 2월말에 계약이 끝나는데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중에 저희는 직장을 잃는다는 생각에 도움 받을 곳을 수소문하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을 알게 되었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겨울방학식 전날 행정실장으로부터 개인 출근도장을 되돌려 받게 되었고, 근무복도  급식소에 놓고 집에 돌아 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2월말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었읍니다.

  따라 저희는 조합에 이 사실을 알리었고 조합에서는 너무 부당한 행위라며, 고용안전 협약을 학교측과 몇차례 교섭하게 되었고, 결국은 협약논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집회신고를 한 후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노동조합을 탈퇴하면 재계약을 할 수 있다고 계속하여 종용하였으나, 저희는 조합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일방적인 집단해고를 받았을 것이고, 이일은 너무 억울하여 조합을 탈퇴하지 않고 학교측의 부당함을 시위하게 되었습니다.      

  집회의 목적은 학교측의 부당한 집단 해고를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13일 집단 시위후 일부 TV방송이나 신문에서는 협약안 중 일부이면서 협의시 내용에서 제외 될 수 있는  “60세까지 정년보장”, “노조사무실 제공”등이 전부인양 보도되어 저희 뜻과는 전혀 다르고 억울하여 호소문을 띄웁니다.

   학교측은 지금와서 문제되니까 재계약이 정한 것이 아니었다, 재계약을 한다고 하지만 이전까지는 사실상 집단해고를 받았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조리보조원들이 힘이 없다고 급식소내 서로간 작은 말싸움을 집단해고 까지 시켜야만 하는 학교측이 고민이 무엇인지, 6개월 동안 상담을 요구 했음에도 집단해고 강행을 하는 사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으며,

  저희의 주장이 지금에서는 단체협약 추진이지만, 사실은 학교측의 일방적인 집단해고를 널리 알리기 위함을 다시 말씀올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성중학교 급식소 조리보조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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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의 어의없는 행동...사측의 내용만 담은 언론의 편파적 보도...

항상 그랬지만...

여전히 언론은 사측의 내용만을 담아 보도한다.

그 내용이 보도가 되면 미치게 될 영향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뉴스에서는 단지 우리가 노조사무실을 내주고, 정년을 보장하라는 것을 가지고

집회를 했다고 나왔다...

그런 이유라면 우리가 굳이 집회를 하지 않고 말로써 풀었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다른게 아니라 고용안정 협약을 위한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2005년도 재계약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기본협약에 노동조합 사무실 얘기 있었다. 정년보장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면담자리 하루동안 있었던 얘기였고 조정하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학교측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 뒤로 우린 기본협약안 내용이 아닌 고용안정협약을 가지고 교섭에 들어갔다.

 

어디서 들었는지 100조가 넘는 단체협약서를 보내란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다듬고 수정하던 단체협약안을 보냈다.

그것으로 교섭할 것도 아니면서...

 

그 이후 교장은 조합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면 재계약 하겠다라고 종용했다.

재단에서는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했단다...

이젠 아예 배째라는 식으로 나온다.

 

우린 더이상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고,

13일 청주 대성중 조리종사원 고용안정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하였다.

 

그 집회에 청주 대성중교장은 나와서 어슬렁대며, 웃더라...

그래 어디 할테면 해봐라 그런 뜻인가...

 

조합원들 앞에서 계속 이렇게 하면 위원장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는데...

어제 충북도교육청에서 위원장님학교에 전화걸어서 교장한테 난동을 부린다고 말했단다..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고 난동이란다... 참...씁쓸하고 어의가 없다

 

충북도교육청에서 법률적으로 합법적인지 여부를 우리에게 물어 성실히 답변해주었는데

이런식으로 대답을 하나...

위원장님도 비정규직이니 죽이겠다는 공산인가?

어디한번 더 해보라지...

다음엔 집회장소가 시교육청이 아니라 도교육청이 될테니...

우리만의 집회가 아니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의 동지들과 민주노동당에서도 같이 하신다니 우리는 무서울것이 없다.

 

악이 오른다...

이 추운 길바닥에서 조합원들은 오늘도 피켓시위를 하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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