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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1/18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학교행정과 비정규직 죽이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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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1/14
    우리의 목표는 고용보장이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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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5/01/14
    교육청의 어의없는 행동...사측의 내용만 담은 언론의 편파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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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1/12
    결의대회를 앞두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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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1/12
    같은 시간...다른 생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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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01/11
    뮤지컬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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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5/01/11
    끝이 있는 투쟁을 준비하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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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01/10
    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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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1/10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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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01/10
    1월...2월... 봄은 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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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학교행정과 비정규직 죽이기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내가 아이를 낳아 키우고 학교를 보낸다면... 학교에서 직영으로 급식하는 곳에 보내고싶다...

이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위탁급식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업체이기 때문에 급식의 질이 높을 수가 없다. 물론 위생상태나 그런 것들도 믿을 수 없다.

 

학교에서 직영을 하게되면 영리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식품비로 들어가는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자연 급식의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잘 알기에 현재 위탁급식을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려하는 것이다. 각 교육청마다 위탁급식을 줄이려고 급식실을 짓는 공사를 하고 있다. 남의 아이가 먹는것이 아니라

내 아이..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기에 더 각별해야한다고 본다.

 

그러나 청주 대성중학교는 비정규직 해고가 붉어지자 위탁급식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 학교의 책임을 위탁으로 떠넘기려는 의도는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 학교는 교육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직영으로 전환되었던 학교이기에 시대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명 비정규직 죽이기를 시행하고 있고, 여기에 밀리면 안된다는 식의 발상과 언론을 매도하여 편파적인 보도를 하는 등의 작태를 보이며, 오히려 누워서 침밷는 꼴이 되어버렸다.

 

분회장에게 도대체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봤다. 아직도 사태파악이 안되고 있다. 참...

2개월가 6차례 진행한 교섭은 모두 허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긴 한번도 제대로 교섭에 임하지도 않았지만...

 

우리가 노조사무실을 달라고 떼를 썼나...아님 급여를 일방적으로 인상해달라고 떼를 썼나... 그저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2005년도 재계약을 하자는 것이었는데...온갖 협박과 회유로 묵살하더니...이제와서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본다...

 

아...진짜 욕나온다... 노동조합 일을 하게 되면서 정말 하루에도 열댓번 욕이 올라왔다 내려갔다 한다...

 

우리 노조가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무시를 하는 건지.. 아님 아무것도 모르고 덤빈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 노조에대해 잘 모르고, 법에 대해 잘 모르면 잘 듣기라도 해야지..

무슨 자폐증 걸린 사람도 아니고...쯧...

 

어제 자모회에서는 위탁급식으로 전환하자고 결론이 나왔단다...자모회장이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주동을 했는지 모르지만... 결국 피해는 자기 아이한테 온다는 것을 직시하지 못하는것 같다. 오늘 운영위원회에서 직영을 위탁으로 넘기기위한 심의.의결을 한다고 한다. 헌법재판소 판례에 보면 사립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는 자문기관이라고 나와있다. 그럼 심의.의결 한다는 자체가 위법이 되는 사항 아닌가...

 

모쪼록 현명하게 판단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일은 분명 시대흐름을 역행하는 학교행정과 비정규직 죽이기가 절묘하게 만난 시나리오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일은 사측이 벌린것이다. 끝까지 투쟁해보자...질긴놈이 승리한다고 했다.

어디 누가 더 질긴지...한번 해봐야겠다.



 

□ 급식운영 위탁의 문제 - 직영보다 식중독 10배이상 발생


○ 무리한 급식확대로 위탁 실시  1996년 학교급식법이 부분 개정되면서 실시하게 된 위탁급식은 예산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급식확대 대선공약실현을 위한 무리한 정책에 지나지 않았다. 교육의 기본이념아래 학습권과 평등권을 무시하고 업계의 경쟁적 발전을 묵인한 채 학부모부담을 전제로 장기계약을 하였다.


○ 시설투자비등을 급식비에서 회수 그동안 위탁급식업체는 3,4년의 계약기간동안 시설투자비용을 회수하였음에도 무리한 초기투자 및 로비금마저 학부모부담을 강제하며 불투명한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위탁급식업자들은 학교운영위원으로 진출하여 사회적 무리를 빚고 있으며 가장 크게는 심각한 식중독 사고를 빈번히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 학교현장에서는 교장과 업자간의 계약과 납품이라는 과정으로써 다양한 부패 고리를 야기하고 업자의 비양심적 식재료 납품시스템역시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 서울중고등학교는 거의 다 위탁 전국적으로 위탁급식학교는 18.8%인 반면 서울교육청의 경우 중학교 100%, 고등학교 98%의 위탁률을 유지하고 있음으로 인한 서울중심의 식중독 발생건수를 간과할 수 없다.


○ 위탁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사고는 예견된 인재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는 한 업체가 여러 학교와 계약을 함으로써 동일한 식단이 동시에 공급되고 식재료 공급업체 또한 여러 업체에 같은 재료를 납품함으로써 대형 식중독사고 유발하게 된 것이며 위탁급식업체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낮은 가격의 수입품 혹은 저급한 식재료 사용 불가피하다.


○ 급식인력부족, 근무환경 불안 그리고 업체는 운영경비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급식인력을 확보하지 않거나 비정규직 채용 등으로 고용 및 작업환경불안을 심화함으로써 위생관리 등이 소홀할 수밖에 없다. 또한, 급식운영과 관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업체에게 있어 외부의 통제가 어렵고 실제 급식운영과 급식비결산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위탁급식은 그 자체가 교육이 아닌 경제행위이므로 실제 교육목표에 준한 급식을 실시 할 수 없다.



학부모부담 급식비 사용현황을 비교해보면


◇ 직영에서는 시설비,인건비,운영비일체 교육청부담 학부모부담급식비에서는 대체로 식품비 (85%이상)로 사용하며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인건비로 부족한 부분의 종사원채용인건비(약 5%미만), 일부 해섭운영비(약2%내외)를 쓰고있다.


◇ 위탁급식은 지침상으로는 65%이상을 사용하도록 되어있으며 계약서에도 명시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위탁급식에서 식품비 65%이상 사용지침을 이행할 수 없다.

◇ 설문에 따르면 식품비는 44%~55%를 적정선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학부모부담급식비로 ♠‘인건비’ (25%책정) + ♠‘운영비’(12%책정) + ♠‘시설감가상각비’(9%책정)형태로 보고는 되나 대기업형 업체인 경우는 ♠‘영업외비’라하여 추가로 6%를 더 책정하고 ♠‘업체이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학교운영 및 행정상의 문제


○ 학교운영위원회가 급식관련사안을 심의하고는 있으나 실제로 학부모들이 식품검수나 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실사, 급식모니터링작업등에 활발히 참여하지 못하는 관계로 급식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 직영이든 위탁이든 식재료 문제에 있어서도 정말 좋은 식품이 공급될 수 있어야하나 식품안정성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며 질 관리나 위생관리에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사회적 기반이 이뤄지지 못한 점들이 문제이다.


○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교육자치의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만 있다면 급식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 그리고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에 가는 일이 부담스럽고 꺼리게 된다. 기존의 잘못된 학교교육의 현실을 실천적으로 개선하고자하는 의지와 노력을 기울이게 하기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투명한 학교운영에 동반자적인 의식을 함께 공유하도록 해야 함에도 요식적인 참여로 그치게 만든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자발적인 교육을 하기위해 학교급식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으나 교육컨텐츠나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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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고용보장이었다.

우리의 목표는 2005년도 작년처럼 직장을 다니는 것이었다.

재계약을 하기위한 고용안정협약서 1장이 이렇게 쓰기 힘들 줄 몰랐었다.

고용안정 협약의 내용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최소한 교섭자리에서 성의는 보였어야지...

대성중학교장은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다음주에 미국을 간다고 한다. 오늘은 자모들까지 학교에 와서 우리 조합원들을 불러댔다.

 

교육청앞에서 피켓시위도 제시간에 못했다. 자모들도 한 낱 사용자의 편이라는 것을...

자모들은 우리 조합원의 입장을 십분 이해할 줄 알았었는데... 나의 짧고, 허망한 꿈으로 남았다.

 

어이없는 이 상황에 오늘 조정신청을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성중학교 분회

부실급식 개선과 조리종사원 고용보장 촉구


1. 대성중학교 조리종사원 7명은 2004년 10월 23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에 가입하였습니다. 그동안 학교측으로부터 부실 급식, 식재료 비리에 대한 건의가 묵살되면서 노골적인 해고위협에 시달려 왔던 것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게 된 배경입니다.


2. 그러나 학교측은 고용보장은 커녕 노동조합 탈퇴를 끊임없이 종용하고, 노조만 탈퇴하면 다 들어주겠다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습니다.


3. 또한 학교측은 조리종사원의 문제가 불거지니까 급식실을 위탁으로 넘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그동안 있어왔던 부실급식과 비리 등은 더욱 막을 길이 없어집니다.


4. 이에 노동조합은 2005년 1월 13일부터 관할 교육청인 청주시교육청과 재단인 청석학원 앞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고용안정협약서에 명시되어 있지만 단 한번도 이 협약서를 통해 성실하게 의견을 오고간 적이 없습니다. 끊임없는 고용불안과 해고위협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학교측의 행태에 대해 집회투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주요 요구는 재계약과 함께 고용안정이며, 노동조합 인정, 성실교섭 촉구입니다.


  5. 지난 13일 일부 언론사에서 노동조합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학교측의 입장을 중심으로 왜곡보도 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정정보도를 요청합니다. 또한 수일내에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조합의 입장을 다시한번 밝힐 계획입니다.





                호      소      문

  저희는 청주 대성중학교 급식소에 다니는 조리보조원(식당 아줌마)입니다.  어제 13일 청주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한 후 일부 언론사의 보도내용이 저희들의 의지와 실지 내용과는 틀려 이글을 띄웁니다.  

  그간의 과정을 말씀올리면 대성중학교에서는 3년전부터 학교급식을 직영하였고, 저희는 그 곳에 조리보조원으로 취직하여 3년간 1년 계약을 하며 일을 하였습니다. 조리보조원의 여러명은 자녀들이 대성중학교에 재학하고 있어 열씸히 일을 하였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여름에 급식소내 책임자인 영양사와 작은 마찰이 있었으며, 그 후 급식소의 실지 책임자인 행정실장으로부터 전원 사직서를 종용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큰 문제가 아닌 직장내 작은 불화로 전원 사직하기에 너무 억울하여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사직 압력을 하였고, 계약이 끝나는 올 2월말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는 사직문제가 학교내 행정실장의 책임이 아닌 교장선생님이라 생각하여 면담요구를 하였으나  이루어지지 않고 나중에는 2월말에 계약이 끝나는데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중에 저희는 직장을 잃는다는 생각에 도움 받을 곳을 수소문하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을 알게 되었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겨울방학식 전날 행정실장으로부터 개인 출근도장을 되돌려 받게 되었고, 근무복도  급식소에 놓고 집에 돌아 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2월말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었읍니다.

  따라 저희는 조합에 이 사실을 알리었고 조합에서는 너무 부당한 행위라며, 고용안전 협약을 학교측과 몇차례 교섭하게 되었고, 결국은 협약논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집회신고를 한 후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노동조합을 탈퇴하면 재계약을 할 수 있다고 계속하여 종용하였으나, 저희는 조합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일방적인 집단해고를 받았을 것이고, 이일은 너무 억울하여 조합을 탈퇴하지 않고 학교측의 부당함을 시위하게 되었습니다.      

  집회의 목적은 학교측의 부당한 집단 해고를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13일 집단 시위후 일부 TV방송이나 신문에서는 협약안 중 일부이면서 협의시 내용에서 제외 될 수 있는  “60세까지 정년보장”, “노조사무실 제공”등이 전부인양 보도되어 저희 뜻과는 전혀 다르고 억울하여 호소문을 띄웁니다.

   학교측은 지금와서 문제되니까 재계약이 정한 것이 아니었다, 재계약을 한다고 하지만 이전까지는 사실상 집단해고를 받았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조리보조원들이 힘이 없다고 급식소내 서로간 작은 말싸움을 집단해고 까지 시켜야만 하는 학교측이 고민이 무엇인지, 6개월 동안 상담을 요구 했음에도 집단해고 강행을 하는 사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으며,

  저희의 주장이 지금에서는 단체협약 추진이지만, 사실은 학교측의 일방적인 집단해고를 널리 알리기 위함을 다시 말씀올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성중학교 급식소 조리보조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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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의 어의없는 행동...사측의 내용만 담은 언론의 편파적 보도...

항상 그랬지만...

여전히 언론은 사측의 내용만을 담아 보도한다.

그 내용이 보도가 되면 미치게 될 영향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뉴스에서는 단지 우리가 노조사무실을 내주고, 정년을 보장하라는 것을 가지고

집회를 했다고 나왔다...

그런 이유라면 우리가 굳이 집회를 하지 않고 말로써 풀었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다른게 아니라 고용안정 협약을 위한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2005년도 재계약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기본협약에 노동조합 사무실 얘기 있었다. 정년보장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면담자리 하루동안 있었던 얘기였고 조정하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학교측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 뒤로 우린 기본협약안 내용이 아닌 고용안정협약을 가지고 교섭에 들어갔다.

 

어디서 들었는지 100조가 넘는 단체협약서를 보내란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다듬고 수정하던 단체협약안을 보냈다.

그것으로 교섭할 것도 아니면서...

 

그 이후 교장은 조합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면 재계약 하겠다라고 종용했다.

재단에서는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했단다...

이젠 아예 배째라는 식으로 나온다.

 

우린 더이상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고,

13일 청주 대성중 조리종사원 고용안정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하였다.

 

그 집회에 청주 대성중교장은 나와서 어슬렁대며, 웃더라...

그래 어디 할테면 해봐라 그런 뜻인가...

 

조합원들 앞에서 계속 이렇게 하면 위원장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는데...

어제 충북도교육청에서 위원장님학교에 전화걸어서 교장한테 난동을 부린다고 말했단다..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고 난동이란다... 참...씁쓸하고 어의가 없다

 

충북도교육청에서 법률적으로 합법적인지 여부를 우리에게 물어 성실히 답변해주었는데

이런식으로 대답을 하나...

위원장님도 비정규직이니 죽이겠다는 공산인가?

어디한번 더 해보라지...

다음엔 집회장소가 시교육청이 아니라 도교육청이 될테니...

우리만의 집회가 아니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의 동지들과 민주노동당에서도 같이 하신다니 우리는 무서울것이 없다.

 

악이 오른다...

이 추운 길바닥에서 조합원들은 오늘도 피켓시위를 하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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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를 앞두고...

학교내 비정규직 철폐! 고용안정 쟁취!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다!

오늘 결의대회 현수막을 맡기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충북지역에서는 처음 갖는 집회다..

오늘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집회에 조합원들이 참여할 예정인데...

근무를 하고 있으니 갈 수도 없는 상황...

이럴때가 제일 안타깝고 답답하다...

묶여있으니 갈 수도 없고 올 1년을 버티기엔 내 연가가 너무 터무니없이 적다...

내일 집회를 진행하려면 오늘 참아야한다... 또한번 이를 악문다...

오늘 집회가 격렬해질텐데... 조합원들이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그 집회 모습을 보고 투쟁이라는 것을 이렇게 절실하게 해야하는 구나라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간부들이 아무도 못가는 상황이지만..

여기저기서 같이 해주신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이다...

우리 노조가 이렇게 진행될 수 있는것은...어쩌면 이런 연대의 힘 때문이 아닐까...

거리선전전 진행할때나...행사를 진행할때나...항상 멀리서도 달려와주는 동지들때문에

우리는 투쟁을 진행한다...

 

동지들...부디 오늘 다치지 말아주십시요...

 

 

 



청주 대성중학교 조리종사원의 고용안정 협약을 위한 단체교섭이 끝내 결렬되었습니다.
10일 현재 6차까지 진행하였고, 학교측에게 원만한 해결을 위한 기회를 주었음에도
청주 대성중학교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을 뿐아니라,
조합원을 회유하여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였으며,
청석학원 재단 측에서는 학교측에 알아서 하라는 식의 책임 전가를 하고 있습니다.
청주시교육청에서도 제대로된 행정지도와 조리종사원의 고용의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을 내 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청주 대성중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가 있을 예정이니
지역동지들의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일 시 : 2005년 1월 13일 12시
장 소 : 청주시교육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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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다른 생활

내가 눈이 내린다고 셀레이다고 한 날이었다...

그날은 도저희 그냥 갈 수 없어... 내리는 눈을 보고자 산을 올랐었다.

물론 많이 춥고 길도 미끄러웠지만...

사람들을 졸랐다... 산에 전망대에서 눈꽃을 보고 내려와서 우린 술잔을 기울였었다...

 

어제 퇴근후 노조 사무실로 출근했을때...

노조 사무국장님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가 산에서 눈꽃을 보고 있을 때 국장님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가고 있었다...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같은 하늘아래... 같은 시간을 살고 있었건만...

이렇게 다르게 시간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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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하기

내가 처음 뮤지컬을 알게 된 때는 오페라의 유령 때문이고...

그 뒤로 나는 뮤지컬을 사랑하게 되었다.

뮤지컬 oh 뮤지컬이라는 책에 뮤지컬 사랑하기를 좀 요약해보았다...

투쟁속에서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꼭 만들어주고 싶고,

나에게 꼭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그게 바로 뮤지컬이다...

다른 세상을 산다는 것,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

아 뮤지컬 보고싶다... 아....~~~~

 

  클래식 음악 방송을 하루 종일 틀어놓고 산다고 클래식과 친해지지는 않는다. 클래식 음반을 대거 사들인다고 해서 클래식을 알게되는 것또한 아니다.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기가 좋아하는 연주자, 또는 좋아하려고 하는 연주자를 정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정한 다음에는 그 연주자의 곡이 수록된 음반만을 사들여 들으며, 연주회도 그가 연주하는 연주회만 줄기차게 찾아다닌다. 이렇게 하다보면 우선 그가 연주하는 곡에 익숙해지고, 다음으로 정확히 알 수은 없지만 그 만의 연주 성향을 어렴풋 감별하게도 된다. 이런 단계에 오른 다음에, 이제 다른 연주자가 연주한 같은 곡을 들어보도록 한다. 분명히 연주 스타일이 다름을 느끼게 된다. 그 연주 스타일의 차이를 아는 것, 이제 클래식에 접근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작곡가를 정하는 방법이다. 해당 작곡가의 음반만을 사고, 그 작곡가의 곡이 연주되는 음악회를 찾아다닌다. 이와 함계 시중에 나와 있는 작곡가의 곡이 연주되는 음악회를 찾아다닌다. 이와 함계 시중에 나와 있는 작곡가에 대한 곡 이외 여타 자료 수집을 병행하면 더 좋다. 이렇게 되면 작곡가와 인간적인 교류감을 느끼게 되며, 그 곡을 연주한 여러 연주자에 대한 미움과 사랑이 교차하게 된다. 즉 이 연주자는 엉망이다, 이 작곡가를 가장 잘 이해하고 해석하는 연주자는 누구이다 등. 이로써 자신은 클래식이 이미 들어선 것이다.

이후는 이미 클래식 감상에 입문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지속되면 자연히 작곡가와 연주가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감상 기회를 갖게 된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우선은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배우가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관객과 직접 대면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작가를 기억해 그의 작품이라면 놓치지 않고 찾아가 보는 법이다. 그 다음으로 같은 작품이라도 연출가에 다라 감흥이 달리 나오는데 그 연출가를 따라가며 작품을 섭렵해 나간다. 좀더 전문적으로 되면 편곡자까지 보게되는데, 이러한 것까지는 구이 필요없다 하여도 적어도 자신이 본 뮤지컬의 녹음 테잎이나 CD정도를 소장하는 것이 뮤지컬 사랑하기위한 기본 자세일것이다...

- 뮤지컬 oh,뮤지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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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있는 투쟁을 준비하자...

어제 청주에서 제 6차 교섭이 있었다... 결국은 결렬이었다...

학교라는 특수성때문에 우리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은 집회를 하고 피켓시위를 시작해야한다...

 

차가운 겨울...눈까지와서 미끄러운 이 길 위에서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

피켓문구를 만들었다.

조리종사원이기에 더 인간적인 대우에 목말라했을 조합원들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오른다.

교섭자리에 있었던 위원장님과 연맹분들은 얼마나 또 혈압이 올랐을까...

 

재단이사장은 학교에서 알아서 하란다...

학교장은 교섭에 아예 관심이 없고, 노조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조합원들에게 온갖 회유과 협박이 난무했을 터...

용케 잘 버텨주고 있다. 이 투쟁이 끝날때까지...마음 지키면 좋겠는데...

 

끝이 있는 투쟁을 하자.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자...

 

나는 여전히 내 마음을 잡기 위해

최도은 동지의 "혁명의 투혼"을 듣고 있다...

 

투쟁가에 의존해서라도 내 마음을 잡고 싶어서....

 

나이 30이 다 되어서야 나는 노동조합 일을 하게되었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는 말...

여기에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가 온 통 까만색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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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지금 창밖에 눈이 내린다...

 

예전에 사라져 소멸됨의 미학이라는 시를 쓴 적이 있다..

10년 이상된 이야기인지라..잘 기억은 안나지만...

 

눈에 대한 내용도 넣었던것 같다...

태어나는 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사라져가는 것 또한 아름답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아름답지만...

녹아 내려 사라지는 것 또한 아름답다...

 

석양에 지는 태양을 보면...나도 늙어 저렇게 사라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난히 대전에 눈이 안왔다...오늘 오는 눈이 거의 첫눈이라고나 할까...

가슴이 설레인다... 이런 감성을 얼마나 오랜만에 느껴보는지...

 

여기가 산 중턱에 있는 통유리 산장이면 더 좋겠지만...

노조 사무실이다...

 

또다른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피켓 문구를 만들고,

출력하고 하다가 창 밖을 보게되었다.

 

어쩜 이렇게 세상은 불공평할까...

 

지금 음성에서는 비닐천막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나는 눈을 보며 설레고 있고...

청주에선 또다른 투쟁을 준비하고 있고...

 

갑자기 슬퍼졌다... 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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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민들레처럼 (글/박노해 가락/조민하)

1. 민들레꽃처럼 살아야한다
내 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 대도
민들레처럼

2. 모질고 모진이 생존의 땅에
내가 가야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특별하지 않을 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
아- 민들레 뜨거운 가슴
수천 수백의 꽃씨가 되어
아- 해방의 봄을 부른다
민들레의 투혼으로

 

# 내가 좋아하는 노래중에 하나다...

내가 과연 민들레처럼 살 수 있을까...

아직 난 준비되지 않은게 너무 많다... 몸도...마음도...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깝다.

 

의지력 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세상에 있는다는 것은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기에 너무 벅차다. 누군가 이렇게 얘기했다.

"독한년이 되어야 한다." 독한년...독...한...년...

 

나는 아직 독한년이 되지 못했다.

얼마나 더 짓밟히고, 가슴에 못을 몇개를 더 박아야 독한년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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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월... 봄은 오는 것일까...

2005년 1월...2월...

우리(학교비정규직노조)에겐 한바탕 태풍이 몰아쳐야 할 시기가 될 것같다.

대부분 재계약을 2월에 한다. 류금신 동지가 부른 파견법철폐가에...

"저들은 얼마나 거만해하고, 나는 얼마나 불안해할까...."라는 가사가 있다.

그 가사말처럼...2월이되면 우리는 한바탕 가슴앓이를 한다.

 

물론 나는 그래도 좀 낳은편일지도 모른다...우선 재계약에 대한 불안은 다른 직종보다 덜하니...

하지만 일용직보조들에게 재계약은 그야말로 대입 눈치작전보다 더하다.

내년에 재계약 해줄테니...선물을 해와라... 화장실 청소해야한다... 등등...

 

우리는 학교에 잡부로 취직이 된 것이다. 잡부...잡....부....

 

참 익숙한 말이다. 내가 학교 입사한지 3년 그동안 내가 한일은 멀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처음 한동안은 교장실 차접대에 손님 접대, 청소... 문서수발 등등 했던거 같다..

처음에 난 내가 무엇일까? 라는 고민에 빠져들었었다. 내가 이 나이에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내가 파출부 노릇하려고 학교에 입사했던가...

이제는 차타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고... 잡일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버린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화장실청소는 안한다... 이거에 위안을 삼아야 할까...?

 

이제 교섭이 시도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사용자가 아니란다. 그럼 우리의 사용자는 누구일까? 학교장이 순수한 우리의 사용자일까?

 

그럼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내려준 지침은 멀까... 사용자가 아니라면 왜 그런 지침을 내려보내서 우리를 이렇게 비참하게 할까... 우리는 우리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정당한 댓가를 받고 싶을 뿐인데...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걸까...

 

우린 365일 일하고 싶다. 그리고 실질임금을 보장받고 싶다.

정말 어떻해야 교섭을 뚫고 쟁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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