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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동네 신모군과의 술 한잔 약속이 깨진 관계로, -)- 

 

조금전에 여러 한국의 후배들과 지인과 통화를 했다. 예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낯선 세월의 두께가 느껴진다. 그 두께는 뭔가 서먹서먹함으로 이어지곤 했다. 6년 이상 떨어진 공간의 벽이 느껴져 조금은 서글퍼진다. 그렇다고 그들이 많이 변한 듯 싶지도 않다. 나도 그렇고.. 뭔가 모를 세월의 벽들이 있어 그렇다 되뇌인다. 차라리 전화를 하지말 것을...

 

한 친구는 이혼하고 한 후배는 경상도 사투리를 배웠고 한 후배는 박사를 끝냈고 한 친구는 독일서 박사학위를 하고 돌아와 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것들이 벽을 느끼는 미장센들인지도 모른다.

 

그나마 다음달 독일에 가면 만날 선배 생각에 잠시 기분은 좋다. 워크샵만 마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그와 함께 진하게 회포를 풀고 올 생각이다. 들어가기 전 암스텔 면세점에서 보드카나 한 병 사들고 들어가야지. 

 

그 날이여~ 싸게 오거라. 오늘 찜찜함 모두 털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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