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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것을 본다. 법대에서 오픈소스 워크샵이 있어 다녀오다 비를 만났다. 성난 것처럼 내리던 비 앞에서 노트북으로 웹서핑이라. 좀 있다, 마지막 티에이 수업이 있어 그곳에 가야 한다. 워크샵은 별 볼일 없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의 의의와 역할을 논하는 자리였다. 난 니네 씨씨가 다른 제3 세계에 볼 때 지역성에 기반을 둔 대안 라이센스 모델과 충돌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마치 제국의 지배패러다임처럼 그 것은 자생적으로 성장한 제 3세계 모델을 압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얘기하고, 그 점을 씨씨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다들 동의하는 눈치였으나 타이완 출신 법대교수인 한 패널리스트는 제 3세계에서 계속 씨씨의 장점만을 언급하기 바빴다.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원... 비가 얼추 잦아든다. 내옆에서 줄줄이 랩탑을 하던 친구들이 떠나간다. 오늘 2시간의 티에이 일정만 마치면 나도 이번 학기 내 일을 끝낸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만 몰두할 수 시간이 생긴다. 한숨 좀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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