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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당도

아침에 마라톤으로 동네에서 차가 못빠져나가게 막지를 않나, 겨우 공항에 갔더니 비행기 출발 시간을 잘못 알아 놓치질 않나, 간신히 엘에이로 해서 도착했건만, 가방이 나오질 않아 한 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리질 않나... 여러가지다. 동서문화재단에 거처를 정해주었는데, 체크인만 하고 캠퍼스 아래길로 나오니 일본 주인이 하는 라면 식당에서 허겁지겁 저녁을 들이켰다.  방에 들어오니 침대에서도 홀아비 냄새요 이 습한 곳에  에어컨이 없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이제까지 인터뷰를 다녀봤어도 이리 허접하게 대우받긴 처음이다.  차는 지프를 빌렸다. 말로 않했는데,  빨간 지프 뤵글러를 타고 차멀미를 하면서 캠퍼스를 쉽게 찾아왔다. 내일은 캠퍼스를 죽 살펴보고, 비치를 다녀올까 한다.

집에 있는 식구들 생각이 난다. 경래가 마음의 갈등을 하는데 나로서도 어찌할지 판단이 안선다. 좀 생각을 해봤으면 하는데, 그리 하기도 시간이 촉박하다.

이제 자야할 것 같다. 이곳 시간으로 12시지만 이미 오스틴 시간으로 새벽 4시경이다. 내일은 자동차 퍼밋을 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마음이 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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