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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9 -- 신문사진보기

어떤 사건에 대해 어떻게 보도를 했나를 보면 그 신문의 논조를 알 수 있지만
또한 어떤 사건이 기사화 되지 않았나를 보면 그 신문의 논조를 알 수 있습니다.

어제 밤 3,000여명이 모여 한미 FTA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9개 중앙 일간지를 뒤져보니 조선, 국민, 동아, 세계, 중앙에서는 사진 한 장,
기사 한 줄도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면 사진 한 장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겨레사진은 앙각으로(올려찍기) 촬영해서 거대함, 위압감과 더불어 어두운
밤하늘의 먹구름까지 잘 표현했습니다.

경향의 사진에서는 특수 촬영기법을 사용한 사진이 실렸습니다.
좋다 싫다를 떠나서 상당히 자극적이고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의 사진은 광각렌즈를 이용해 시청의 모습과 문화제에 참여한 무수히 많은
촛불을 같이 표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단순히 사건보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제목에 나름의 주관이 들어있습니다.


필리핀에서 탁아소 원장이 탁아소 원생들과 교사를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다른 신문에서는 해외 토픽수준의 기사로 다뤘지만 동아에서는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솔직히 이 기사를 보면서 가슴깊이 느껴지는 안타까움에 울컥했습니다.
이게 남일 인가요?

 

 

△한겨레신문 6판 1면

 

△경향신문 45판 9면

 

△서울신문 20판 1면

 

△한국일보 30판 3면

 

△동아일보 45판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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