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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 주왕산 산행 그리고 주산지 노닐기

주왕산 산행 그리고 주산지 노닐기.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을 중심으로 진보면과 영덕군 지품면,
달산면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면적은 105.6㎢이다.

주왕산은(721m)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하며, 주방산이라고도 한다.
중심부는 금은광이산(812m)과 주왕산을 잇는 지역이며
이들 사이를 윌외, 주왕, 내원 등의 계곡이 흐른다.

우리나라 3대 바위산을 들자면 설악산과 월출산과 더불어
주왕산을 들 수 있다.
주왕산은 장군봉, 기암봉, 연화봉, 시루봉, 급수대, 학소대등
바위 봉우리들이 병풍을 두른 듯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각각의 봉우리가 애절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듯 주왕산 또한
전설의 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주왕산 이름과 관련한 전설로는, 옛날 중국의 주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스스로 주천왕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를 공격하였다.
하지만 싸움에 패하여 신라로 도망갔고 그 후 산세가 험하고 바위가
많은 이 산에 숨어버렸다.
이에 당나라에서는 신라에 주도를 없애줄 것을 부탁하였고 신라에서는
마일성장군 5형제를 보내 주왕일파를 섬멸하니 이때부터 주왕산이라
불렀고 주왕산입구에 있는 대전사 절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주왕산의 최고 풍경은 제1폭포와 학소대 사이,
바위협곡 사이로 만든 길을 따라 겨우 한 사람 들어갈 만한 석문을
통과하면 용추로 불리는 제1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뭄으로 수량은 줄었지만 바위틈새로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른 소로 떨어진다.

주왕산의 바위 봉우리를 한 눈에 감상하려면 학소대에서 망월대와
주왕암을 거쳐 자하교에 이르는 약 1Km 구간의 자연 관찰로를 걸어야한다.
시원한 골바람에 땀이 식을 때 쯤 망월대 전망대에 오르면 연화봉
병풍바위, 시루봉, 급수대가 신록사이로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주왕암 옆으로 난 협곡의 철계단을 오르면 주왕이 은거했다는 주왕굴이다.
주왕은 이 곳에서 신라 마장군의 화살을 맞고 죽었다고 한다.

주왕산 기슭에 있는 주산지(注山池)는 주왕산 입구에서 차로
10여분 걸리지만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약 300년 전에 농업용으로 만든 저수지로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수심 7.8m 로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모습이 환상적이다.
가뭄으로 수위가 낮지만 아마츄어든 프로든 사진작가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은다.

“여러분은 지금 대한민국 육지안에서 가장 산골로 가고 있습니다.
청송으로 가는 길은 거의 독도로 가는길에 비유할 수 있지요...”
수 년 전 ‘작가 김주영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차 여행-청송가는 길’에서
청송 출신 작가인 김주영이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 안에서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김주영의 대표작중 하나인 ‘객주’의 배경인 청송,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주무대인 주산지가 있는
청송 가는 길은 태고의 신비를 가진 듯 멀고도 험하다.

하지만 지금은 캐나다 자본을 끌여 들여 관광명소를 만들고
삽질을 유난히 좋아하는 정권과 코드가 맞는 청송군수가 적극적으로
고속도로 건설과 터널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명품이란 단어로 청송사과는 물론 청송대추도 포장하고
영어마을도 건설한다고 한다.

더 망가지기 전에 어서 가서 봐야겠다.

산행길 : 상의매표소→주왕산→칼등고개→후리메기→이폭포(대피소)→
일폭포→망월대→자하교→상의매표소(식사)→주산지 (약 9Km, 4시간 반)

*신문기사 및 인터넷 자료 참고




#1 새벽부터 산에 드니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해가 뜨는 건 어느 곳에서나 봐도봐도 좋습니다.



#2



#3



#4



#5



#6 학소대 근처의 절경입니다.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않습니다.
사진으로는 이렇게만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답답합니다.



#7



#8



#9



#10 대전사



#11 주산지-가뭄이 들어 저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사실 농사짓기 위해 만든 것인데 후대의 사람들이 사진찍기로만
사용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12



#13



#14



#15 푸른 하늘에 신록을 담고 싶었지만...
둘 다 담지 못했습니다.



#16



#17



#18



#19 소나무의 상처
1960년대 중반 주왕산의 소나무는 송진채취를 위한 경제의 한 대상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벌채를 했다고 합니다.
1976년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나서 중단되었지만
산행길 내내 상처난 소나무가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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