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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 -- 사진의 구도

* 어느 단체의 소식지에 싣고자 사진관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 한참 고민하다 몇 글자 적어봅니다.

* 사진의 구도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성능이 좋기 때문에 초보자라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불과 5년전 수동카메라를 사용하던 때보다는 여러모로 좋아진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적정한 노출과 셔터스피드로 사진을 찍는다 하더라도 사진의 구도에

있어서는 부담스럽고 낯선 영역입니다.
그렇다면 사진의 구도는 무엇인가?
네이버 지식검색창에서 자료를 뒤져보면 예제사진까지 곁들여진 친절한 설명이 수십 가지가 나옵니다.

먼저 사진교과서에 있는 설명을 옮겨보면 구도에는 사선구도, 삼각형구도, 수평구도, 수직구도, S자형구도, 원형구도, 황금분할 구도등이 있는데 막상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다 보면 막막해 지는 게 누구나 경험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레 겁먹지는 마십시오.
하루아침에 되는 일도 없지만 하다보면 안되는 일도 없습니다.
저도 늘 구도에 있어서는 여러 장을 찍어서[브라케팅] 가장 어울리는 사진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원과 삼각과 사각의 구도입니다.
사실 이런 기준은 우리가 흔히 보는 주위의 사물들 속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보이는 프레임속의 사물에 대해서 각각의 기준으로 조합을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교과서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구도는 잠시 잊어주십시오.)


△사진 1 - Nikon D2X af24-70 F2.8 1/125 iso 500

(2006.7.13. 광화문 촛불문화제)

 

사진1은 바로 원형구도로[S자형구도, 중심구도, 원형구도]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주제만을 강조할 경우에 효과적인 구도입니다.


 

△사진 2 - Nikon D2X af80-400 F4.8 1/200 iso 800

(2006.8.14. 연세대 자주평화 범국민대회 전야제)

사진2 는 삼각형구도로[사선구도, 삼각형구도] 이사진에서는 진행성과 긴박감,

역동성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삼각형구도에서는 안정감과 깊이감이 표현됩니다.

 

 


△사진 3 - Nikon D2X af80-400 F5.6 1/250 iso 100

(2006.9.23. 서울역 923 반전행동)

 

사진3은 사각형구도로[황금분할구도, 수평/수직구도] 가장 안정감이 있는 구도이지만

교차되는 점의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의 사진이 가능합니다.


몇 가지만 보기를 들어 설명드렸지만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대상들 속에 사진의 구도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구도들이 이미 정해진 틀이 아니며 공식화된 규격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구도는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가장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보여주는 구도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세가지 기준은 구도를 구성할 때 삶속의 대상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통해서 익숙해 질 수 있는 기준들입니다.

자..그러면 일단 카메라를 들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시고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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