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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8/11/10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1/10
    20081109 -- 또 하나의 기쁨
    땅의 사람
  2. 2008/11/10
    20081109 -- 노동자 대회
    땅의 사람

20081109 -- 또 하나의 기쁨

돈 안되는 사진을 찍다보면 때로는 이 힘든 일을 왜 할까 싶기도 하다.
갈수록 무거워지는 카메라 장비에 목은 뻐근해 지고 지갑은 얄팍해진다.
촬영협조를 해주면 그나마 다행인데 예민해진 요즘 사람들은 바로
초상권이야기를 해서 사람 말문을 막히게 한다.
그렇다고 사진집을 내라고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사진 잘 찍으라고
후원해 주는것도 아니고...

뭐~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 보니 감수는 해야하지만 나도 사람이다.
그러다 보면 얄팍한 생각에 카메라 2대 써야하는데 힘들어서 1대만
쓰기도 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남들 사진찍을 때 좋은 자리 못차지하면
"난 똑같은 사진은 싫어.."라고 합리화 한다.

그래도 가끔 날 기쁘게 하는 일이 있다.
내 사진이 사람다운 삶을 위한 좋은 곳에 쓰인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음 한 구석 힘을 받는다.
(뭐~거기다 쇠가루까지 합쳐지면 좀 더 좋고...)

어제 노동자 대회에 참석해서 돌아다니다가 전단지를 받았는데
이 종이 쪼가리 하나가 나를 감동먹게 한다.
예전에 찍은 사진인데 어느 틈엔가 어느 시민단체 홍보전단지에
찍혀 있는 것이었다.
사진 쓴다고 연락받은 것도 없고 어디 실린다고 전해 듣지도 못했다.
아마 인연을 맺고 있는 시민단체를 통해서 여기까지 왔으리라 생각하는데
과정이야 상관없다.

사람다운 삶을 위해 내 사진이 쓰인다면 말이다...


#1



#2 2006. 9. 23. 923 반전평화의 날



#3



#4



#5 2007. 6. 2. 고 허세욱열사 49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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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9 -- 노동자 대회

노동자 대회(서울 대학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노동자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도 아니고 언론노동자도 아닌데도 말이다.
하지만 자본없이 몸으로 일하는 노동자이다 보니 이런 기념식이자
잔치날에는 참석해야지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학로 너른 공간에 노동자들이 모였고
여기저기 노점상에선 뜨거운 오뎅국물과 소주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수배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연설한다는 말이 있어서
경찰들이 지하철에서부터 진을 치고 있다.
사복조들조 제법 있어서 물 반 고기반이 아니라 노동자 반 사복조 반인듯 싶다.

비도 오고(나중엔 그쳤지만...)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2만명 정도의
노동자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한다.
여기 저기 지방에서도 많이 왔고 일본에서도 참석했다.

워낙 잘못한게 많은 정권이다 보니 구호도 다양했다.
비정규직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언론, 인터넷, 재벌, 전교조 파괴,
구조조정, 노조탄압, 공기업 민영화, 귀족교육등...
  
지난 촛불때 많이 보았던 경찰의 차벽도 오랜만에 보았고 무전기를 두 세개 든
경찰 중간간부의 심각한 모습도 오랜만에 본다.

이석행위원장은 안나오고 인터넷 생중계로 연설했다.
그러면 어떠랴..여기 모인 사람들이 주인공인데...

집으로 오는 길에 청와대 앞길로 지나왔다.
여전히 눈에 익은 모습이 펼쳐진다.
전경버스로 도로와 인도를 막고 인도에는 전경들이 늘어서서 사람들은 한 줄로만
다니게 한다.  

익숙한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 대한민국의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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