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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9 -- 노동자 대회

노동자 대회(서울 대학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노동자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도 아니고 언론노동자도 아닌데도 말이다.
하지만 자본없이 몸으로 일하는 노동자이다 보니 이런 기념식이자
잔치날에는 참석해야지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학로 너른 공간에 노동자들이 모였고
여기저기 노점상에선 뜨거운 오뎅국물과 소주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수배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연설한다는 말이 있어서
경찰들이 지하철에서부터 진을 치고 있다.
사복조들조 제법 있어서 물 반 고기반이 아니라 노동자 반 사복조 반인듯 싶다.

비도 오고(나중엔 그쳤지만...)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2만명 정도의
노동자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한다.
여기 저기 지방에서도 많이 왔고 일본에서도 참석했다.

워낙 잘못한게 많은 정권이다 보니 구호도 다양했다.
비정규직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언론, 인터넷, 재벌, 전교조 파괴,
구조조정, 노조탄압, 공기업 민영화, 귀족교육등...
  
지난 촛불때 많이 보았던 경찰의 차벽도 오랜만에 보았고 무전기를 두 세개 든
경찰 중간간부의 심각한 모습도 오랜만에 본다.

이석행위원장은 안나오고 인터넷 생중계로 연설했다.
그러면 어떠랴..여기 모인 사람들이 주인공인데...

집으로 오는 길에 청와대 앞길로 지나왔다.
여전히 눈에 익은 모습이 펼쳐진다.
전경버스로 도로와 인도를 막고 인도에는 전경들이 늘어서서 사람들은 한 줄로만
다니게 한다.  

익숙한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 대한민국의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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