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에게 양성우
나 여기 있습니다.
자유가 아니라 돈 때문에 싸우는
사람들과 함께
나 여기 있습니다.
살아서 한평생을 오도가도 못하고
드디어 만신창이 때절은 몸으로
죽은 듯이 이리저리 등 떠밀리며
나 여기 있습니다.
이 시절의 그늘 깊은 거친 땅 위에
자유가 아니라 돈 때문에 싸우는
사람들과 함께
지금도 여전히 나 여기
있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할일도 많던 오늘.
난 방에 앉아 책상정리를 했다.
그동안 미뤄오고 쌓아왔던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한번에 정리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군더더기처럼 붙어있던 것들도
버려야지 맘 먹으면서도 차마 떨쳐버리지 못했던 것들도
하나하나 다시 정리했다.
비록 시간은 좀 걸리고, 덕분에 못한 것도 있지만
마음은 편안하다.
얼마 있으면 또 다시 책상위에는 이것저것이 쌓이겠지만,
지금 정리하면서 남겨둔 여유..
당분간은 버틸 수 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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