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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무서운가?

최고의 떡집, ‘삼성떡집’


지금은 조용해 졌지만 x파일이라는게 있었다. 민주노동당의 노회찬의원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흐지부지 되었다.

그간의 방송을 간추려 보면 삼성의 정보력과 로비력은 검찰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 한다. 삼성의 철저한 인맥관리는 이 x파일 녹취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삼성 이학수 부사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각자의 인맥을 통해 사람을 관리하고, 대상자가 중복될 경우 이를 분담하는 내용의 대화가 담겨있다. 당시 떡값에 관한 내용은 전 검사출신들에게서도 확인됐다.

“삼성직원과 검사가 골프치러 다닌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검사들은 기업들에게 진행비 내역으로 돈을 받는다”
“선배들 통해서 떡값 주는데, 거절하면 인간관계가 끊어진다” ㅎㅎㅎ


▣ 검찰의 삼성 봐주기 수사인가?


2003년, 재벌 2세들이 바짝 긴장했다. 검찰이 SK그룹의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당시 재계는 경악을 했고, SK그룹 다음으로 수사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각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 세웠다.
당시 언론에서는 SK수사가 대한민국 검찰사와 경제사에 길이 남을 만한 수사였다고 평가했다.
그 해 3월 검찰의 정기인사로 SK그룹 수사진들은 뿔뿔히 흩어졌다. SK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지검장에 서영제 검사가 부임했다. 그리고 그는 SK 수사 이후 재벌 수사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검찰은 공식적으로 SK 그룹만 수사대상이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수사팀은 SK 외에도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의 수사를 검토했다고 한다. 왜 검찰은 삼성 등 다른 기업으로 수사대상을 넓히지 않았을까?
검찰의 삼성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았던 사건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얼마 전 인천지검 특수부에 회사 돈 219억을 빼돌린 혐의로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구속됐다. 임회장은 현 광주고검장인 홍석조 검사의 사돈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전 수사팀은 임회장에 대해 참고인 중지 결정이라는 명목으로 면죄부를 주었다. 검찰 정기인사에서 당시 인천지검장으로 홍석조 검사가 내정되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명분이었다는데... 이에 대해선 현 법무부 장관인 천정배 장관도 문제점을 시인하고 있다.

▣ 삼성을 이끌어 가는 파워핵심, 삼성 법무팀

검찰에게 삼성의 인맥과 로비력을 자랑하는 곳은 당연 삼성 법무팀이다.
“선배가 건네주는 떡값을 거절하는 검사는 인간관계가 끊어진다”라는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검찰조직은 피라미드 구조를 띠고 있다. 이런 구조에서 선배의 청을 거절하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이 특수부 출신 검사들을 기용하는 점은 단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검찰 특수부 출신인 함승희 의원은 “특수부 출신 검사가 기업으로 가는 것은 검찰의 정보를 팔아먹으러 간 것이다”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특수부는 기업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들의 대기업 행은 심히 불손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 안기부 도청과 삼성 불법로비사건 >의 테이프에 나타난 7인의 검사들 대부분은 특수부 관련자이다. 이것은 삼성이 기업수사를 담당하는 검찰의 핵심, 특수부 검사들을 중요시 하였음을 보여준다. 검찰과 삼성의 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법무팀이 최고의 파워를 가진 실력자 라 한다. 이들이 어느정도 실력자인지는 그간 삼성이 위기에 몰렸을때마다 이상하게 흐지부지돼온 그간의 사건을 떠올려보면 된다. 삼성은 정부 실세 검찰에 떡값을 주고 그들은 다시 삼성을 봐주고 ...

그러나 힘없는 나머지는 삼성이 무서워 움츠리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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