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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으니 가던 길이나 가세요

일단 만화가 양재현씨의 글이 촉발제가 되어 올라온, ZDnet의 기사.

http://www.zdnet.co.kr/Contents/2010/03/11/zdnet20100311115101.htm

...曰, "만화는 원천 콘텐츠로서 원소스 멀티 유즈(OSMU)의 가치가 높다.
업계, 기관, 독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일 정말로 OSMU만이 만화라는 것의 가치라면,
그냥 망해버리라고 해.

딴데다 갖다 쓸 컨텐츠 풀이 문제라면,
만화 만들 머리가 되는 애들,
드라마 업계니 영화판이니에서 흡수해다가 컨텐츠 만들라고 하면 되는 거 아냐.

왜 만화더러 그런 일에 복무하라는 거냐.
그것이 만화의 '존재가치'라고?
그런 역할이라면, 굳이 꼭 만화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얘기잖아.
뭐가 됐든 같은 기능만 해 줄 수 있으면 된단 얘기니까.
결국 꼬리치고 새끼쳐서 번듯하게 다른 업계 배까지 불려줄 수 없다면 필요없단 얘기나 마찬가지잖아.

만화라는 것 자체엔 관심 없다는 얘기고,
만화는 그 자체로 자족할 만한 존재는 아니란 얘기지.
정말 그런 거라면, 뭘 반드시 보호해야만 하겠어?
회생시키려면 이만저만 수술해야 할 게 아닐텐데, 그냥 망해버리라고 해.
반드시 만화여야 하는 것도 아니라며. 대체제 구해서 갖다 써.

산업적 우월만을 논하는 정신상태론, 구멍가게 스케일로 전락한 이 업계 어차피 못 살려.
걱정하는 척이나 하지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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