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성명] 정권과 자본은 쌍차 앞 송전탑 고공에 있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라!

 

[성명] 정권과 자본은 쌍차 앞 송전탑 고공에 있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라!

 

 

[[성명] 정권과 자본은 쌍차 앞 송전탑 고공에 있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라!.hwp (16.00 KB) 다운받기]

 

  3명의 쌍용차 동지들이 11월 20일 쌍용차 공장 앞에 있는 송전탑에 맨몸으로 올라갔다. 앞서  김정우 쌍차 지부장의 41일간의 단식과 대선후보들의 대한문 농성장 방문도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쌍용차 한상균 전지부장과 문기주 정비지회장,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사무장 동지가 고공에 매달린 것이다.


  수년전부터 쌍용차 정리해고의 시작이 상하이차 자본의 기획과 회계법인의 회계조작에 의의 진행되었음이 폭로되었고, 지난번 청문회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용차 노동자들은 복직되지 못했고, 자본에 의한 노동자 타살의 행진은 지속하고 있다. 더 이상의 죽음을 멈추고 해고자가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과 전사회적인 연대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이 이러한 투쟁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지만 진정성은커녕, 한낱 방문해서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선거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쌍용차를 상하이차에 매각시킨 민주당 정권과 쌍차 점거투쟁을 무자비한 폭력으로 진압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떼려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는 공범들이기 때문이다.

 

  쌍용차 정리해고가 계획적인 조작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원상회복되지 못하는 자본천국의 세상이다. 자본가들에게는 대법원 판결도 통하지 않는 세상인 것이다. 오죽했으면 “해고자복직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며 해고노동자들이 또 하나의 철탑에 몸을 내맡겼겠는가? 조직 노동자 운동은 파업이라는 무기를 쓸 수 없는 무력한 상태이고, 투쟁의 정당성조차도 오로지 투쟁사업장 동지들 스스로의 몫으로 남아있는 비극적인 현실이다.


  이처럼 엄혹한 조건에 처해있지만, 철탑에 올라가 있는 동지들과 전국 곳곳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이 투쟁의 희망을 만들어가자. 자본가 정치권과 배신적인 노동조합 관료들에게 기대지 말고 노동자 계급의 단결된 투쟁을 조직해 나가자.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외롭게 투쟁하는 동지들에 의해서만 조직 노동자 운동의 쇄신은 가능하다. 그리고 새로운 노동자계급 정치 운동의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 노혁추도 투쟁하는 동지들과 함께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2년 11월 21일
노동자혁명당추진모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