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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노동탄압 중단하고,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성명] 노동탄압 중단하고,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또 한명의 노동자가 쓰러졌다. 한진 중공업 지회 간부가 21일에 자본가들의 세상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면서 목숨을 끊었다. 작년 희망버스 투쟁의 결과로 올해 11월 복직했지만, 복직과 동시에 한진 자본은 무기한 휴업을 단행했다. 그뿐 아니라 한진 자본은 손배, 가압류를 동원해서 노동탄압을 지속적으로 자행했다. 노무현의 정권에서 이명박,박근혜로 정권은 바뀌었지만, 손배가압류 노동탄압이라는 자본의 공격은 동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주익, 곽재규 열사가 그랬던 것처럼 한진 자본의 악랄한 공격에 목숨으로 항거한 것이다. 민주노조로 단결해서 투쟁하자고, 악랄한 한진에 맞서 승리하자는 마지막 호소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것이다.

 

  왜 우리 노동자들이 죽어야 하는가? 사라져야 할 것은 착취와 억압의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자본가들이 아닌가? 그런데 22일에는 현대중공업 하청노조 초대 조직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죽음과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자책 때문이었다고 한다. 노동자들이 용역깡패들에게 얻어터져도 호소할 곳이 없는 세상, 죽음으로 노동탄압을 절규해야만 하는 세상이다. 이러한 자본가 세상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을 수 없고, 죽어서도 안 된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당장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탄압 문제로 투쟁하고 있는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손길을 내밀자. 조직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 그리고 전체 노동자들의 연대로 자본가들에 맞선 투쟁을 조직하자. 노동자계급의 단결된 투쟁으로 승리의 전망을 열어갈 때만이 노동자들의 죽음을 멈추게 할 수 있다. 한진의 동지들, 철탑의 동지들 그리고 전국에서 자본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과 함께 노동자들의 희망을 만들어가자.

 

 

2012년 12월 22일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

(blog.jinbo.net/w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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