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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_창간준비 2호] 창간준비 2호를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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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준비 2호를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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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 창간준비 1호를 내면서 밝혔듯이, 오늘 우리는 혁명이 더 이상 당위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는 시대로 돌입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자본주의가 끝 모를 위기에 빠져들면서 고장 난 채 굴러가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대안 사회의 도래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 망해가는 자본주의를 아직도 우리들이 신성불가침으로 여기도록 몰아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진보’의 탈을 쓰고서 우리들한테 자본주의에 감히 도전할 생각일랑 하지 말라고 합니다. 보수 이념의 아성인 조선일보조차도 이러다가 자본주의 망하는 거 아닌가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자본주의 4.0’인가 뭔가 하는 자본주의의 새 버전을 내놓고서 대중들을 현혹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말입니다.

 

  7월에 이어 8월의 핵심 정세 축은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폐를 둘러싼 희망버스 투쟁입니다. 가칭)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은 대중의 자발적인 희망버스 투쟁이, 자본주의 위기 속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적인 대중투쟁들과 별개의 투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희망버스 투쟁이 야권연대 틀에 갇히지 않고, 희망광장으로, 더욱더 대중 직접행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변호론이 된 진보 담론들>, <820 희망시국대회 - 노동자들을 자본가들의 민주대연합 제단에 바치다!> <한진 중공업 해고자 인터뷰> 기사들은 지금의 희망버스 정세에서 ‘진보’ 인사들의 정리해고 철폐 요구를 바라보는 시각과 야권연대 비판, 그리고 정리해고 노동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유성지회 투쟁이 패배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투쟁의 과제는 그대로 엄존해 있습니다. 복귀하자마자 현장 탄압이 휘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야간노동 철폐와 주간연속 2교대 쟁취’를 둘러싼 유성지회 91일간의 투쟁 평가와 이후 과제에 대해 동지들과 토론해 보고자 합니다. <유성지회 투쟁은 왜 패배했나?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인가?>에서 던진 평가와 제안은 우리 모두 꼼꼼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세 쟁점 글로는 <저들의 대선 상품화 전략 : 복지 ‘경쟁’, 좌클릭?>과 <리비아혁명 제1단계의 승리>가 있습니다. 두 기사는 국내 지배계급과 야당의 복지 경쟁의 의미, 리비아혁명이 연속혁명으로 나가기 위한 당면 투쟁 과제를 밝히고 있습니다.  

 

  <계급의식, 계급무의식, 그리고 혁명>은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학’을 결합하려는 기획연재 글이며, 두 개의 기고 글은 도시철도 현장에서 벌어지는 복수노조 문제와 사회주의자 조직들의 일상적인 연대투쟁 문제점을 짚고 있습니다.

 

<독자비평> 글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시의 적절한 전술적 지침”과 “현장에서 투쟁하는 투사들의 목소리가 수록되기”를 바라는 반가운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제안에 <혁명>지 편집진은 최대한 부응하고자 합니다. 동지들의 비판적 견해가 담긴 기고들을 기다립니다.

 

 

2011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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