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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9
    노다메 콘서트를 다녀와서
    she
  2. 2007/06/21
    시차
    she
  3. 2007/06/17
    악몽
    she
  4. 2007/06/14
    하루 종일 듣고 있음
    she
  5. 2007/06/13
    출장
    she
  6. 2007/06/11
    6월의 어느날
    she
  7. 2007/06/08
    she
  8. 2007/06/08
    아시아나
    she
  9. 2007/06/05
    더운 여름
    she
  10. 2007/06/01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she

악몽

밤새 악몽을 꾸다가 아침이 되자 마자

 

 

꿈이 사실일까봐

컴퓨터 부터 켜고는 확인을 해본다.

 

그리고 별로 위로도 되지 않을 안도의 한숨을 내 쉈다.

 

지난밤 악몽으로 당분간 머리속이 너무나 어지러울 듯 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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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듣고 있음

다행이다 by 이적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 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고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댈 아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 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 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 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댈 아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 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 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 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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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오늘은 어제의 기대고 희망이었으나 오늘은 내일을 위한 작은 기다림일 지도 모른다.

나름의 씩씩함으로 무장하려고 마음을 다 잡아 보고 억지로 웃어도 보고 기운을 차려 보지만

 

핑~ 하니 도는건 어쩔수가 없구나.

 

 

J군이 출장을 갔다. 매일매일 나를 웃게 해주더니 잔뜩 기대에 부풀어 갖고는 그 첫 출장의 설램을 가득 안고 떠났다.

 

생각을 되집어 본다.

 

2005년 3월의 어느날 첫 해외출장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있었다.

 

출발하기 전날 아니 몇시간 전까지 우리는 일산과 평촌을 왔다 갔다 하며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헤프닝을 버리고 나는 신문에 감싸 전해준 너무나 예쁜 국화꽃 한다발을 손에 들고 우리집 앞에서 느닫없이 꺼내든 그의 카메라에 미소지어 보이고 있었다. 순간순간이 참 행복하고 행복했다.

 

잠시 떨어 져 있게 되었지만 그게 한주가 아니고 두주가 되어 버렸지만

불평한마디 않고 기다려준 것에 너무나 고맙고 그런 고마움조차 잘 표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하다.

 

 

 

그 후로도 몇번의 출장이 있었고 번번히 기억에 아니 가슴에 사뭍히는 출장이 되었지만

 

출장은 더우기 해외 출장은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별, 슬픔, 그리움 그리고  설래임을

 

많은 것을 남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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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어느날

눈물나게 맑은 하늘

후끈하게 달아 오른 차안이 따뜻하게 느껴 진다.

나는 진정 냉혈한인가 아니면 차가운 피를 갖은 걸까 차안의 온기가 좋고 따땃한 시트가 너무나 좋다.

 

오랜만에 입은 정장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1시 결혼식을 위해 삼성동으로 향한다.

 

아는 얼굴이 몇명 보인다.

 

지각을 한탓에 오늘의 주인공과는 인사는 먼발치서 가벼운 손짓으로 대신하고

 

사진은 생략한다.

 

4시 결혼식에 또 가야 해서 점심은 먹지 않으려 했지만 왠지 본전 생각이 난걸까

 

그냥가겠다는 친구를 붙들어 점심을 먹어 보지만 막상 음식을 보니 입맛이 없다.

 

다시 여의도로 향한다.

 

길이 밀리길 내심 바란다. 일찍 오라는 친구의 당부가 있었지만  그러마 하고 끄덕였지만

 

그렇지만 왠지 맘이 불편하다. 왠지 뻘쭘할까봐 미리 사 서성이고 싶지 않다.

 

토요일 오후 꽉 밀려야할 올림픽도로는 그런데로 술술 뚤린다. '젠장!'

 

주차를 하고 연달아 시계를 본다. 5분전에 들어 가야지 허둥지둥 올라갈 계획을 세운다.

 

결혼한 친구들 사이에 껴서 혼자 짝도 없이 앉아 있다. 모두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밥맛이 있을리 없다.

 

되도 않는 핑계를 데고 빠져 나온다.

 

마음이 이상하다.

 

오늘은 몇십배는 더 힘들다. 애써 무덤덤한척하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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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 꾸물 올듯 말듯한 하늘하며

도대체 비가 올건지 말건지

안개속에 있는듯 공기가 축축하다.

 

장마철 맛보기 쯤일까

 

비가 오고 나면 빨레를 하려고 미루고 미루던 빨레를 단숨에 해치웠지만

비가 오기전까지는 원하는 만큼 뽀송뽀송 마르지 않을 것만 같다.

 

눅눅하니 기분이 영 눅눅하다.

 

아니 하늘이 눅눅해서 인가.

 

비가 주룩주룩

억수 같이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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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멍멍.. 그리고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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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6월은 공식 적인 여름의 시작이다.

 

그런 공식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월요일 첫날 부터 결근을 했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났지만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정을 바라 보고 있자니

서글퍼 진다. 전날의 시험때문일까 아니면 전날의 과한 술자리 때문일까 과음을 한것은 아닌데 한참을 천장과 시계를 번갈어 보다 천천히 일어나 보고는 천천히 쓰러진다. 그 순간 어린왕자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천천히 그렇게 쓰러지고 말았다. 그렇게 누워 잠시간 어쩌면 어린왕자 처럼 사라지는 것도 괜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침대 맞에 수북히 쌓여 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 온다. 다행이다. 할일이 있다. 전날 시험이 끝난 탓에 아주 잠시간은 거리낌 없이 혹은 가벼운 마음으로 책에 파 뭍혀도 될 듯 싶다. 누워 있는 동안도 어지러움에 손끝에 힘이 없다. 곰곰히 생각을 해 본다. 왜이리 어지러운 걸까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팀장님께 문자를 보내고 나자 손끝에 모아두었던 마지막 기운 한조각 까지 빠져 나가 버리는 것 같다. 핸드폰에는 연신 문자와 전화가 빗발 친다. 껌벅껌벅 핸드폰만 바라 볼뿐 버튼을 누를 힘조차 없다.

 

그렇게 하루를 침대에 뭍혀 보내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다.

 

애드가 앨런 포의 책을 몇장 넘기다. 다시 휴우 하는 한숨과 함께 기운이 빠진다.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시작하는 사람은 활기 찬데 나는 그러 하지 못하는것이 못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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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좀 덜 힘들 수 있을까? ...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
.
.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드라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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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작

 

아침 출근길 늘사아 다니는 길로 가는 터라 주위에 눈에 들어 올리 만무한데도

오늘은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다. 3번 국도를 질주하다 우회전을 하려는 찰나 앞 차가 지나고 나서 무언가 먼지처럼 뽀얀것들이 흩날린다. 순간 몽창 열어 두었던 창문을 부랴 부랴 닫아 올린다. 날벌레들인가. 창문 4개를 한꺼번에 닫는 것은 바쁘다. 하지만 창문을 닫으며 우회전을 하며 모퉁에에서 그 날 벌레들의 실체를  보았다. 작지만 빽빽하게 곧게 뻗어 있는 보리밭이었다. 보리가 노랗게 익은 모습은 딱 보리 이삭처럼 생겼다. 그림에서나 보는 혹은 빵봉지 광고 전단에나 보이는 그런 모습이 그대로 이다. 낯선 풍경인데 가끔은 생각지도 않은 풀잎에서 작은 흥분을 느낀다. 날 잡아 몰래 한 줄기 수확을 해 볼까 하는 개구짐이 밀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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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永遠]

피고 지고

뜨고 지고

나고 죽고

울고 웃고

그렇게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우리는 영원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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