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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④

처음 무언가를 보았을 때의 느낌, 생각들이 나중에도 정말 들어맞을 경우가 있다.

물론 그 첫 느낌이 무조건 옳을 경우가 있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맞아 떨어진다.

그러면, 어떤 사건, 사물에 대해서 넓고 깊은 영역에 걸쳐서 분석한 자료의 결과와,

첫 대면 시 2초간의 느낌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을 믿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눈 깜빡할 사이'라는 뜻의 '블링크'하는 시간 동안에 받은 느낌이

전부의 결과, 그리고 앞으로의 예측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 정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것이 잘못되었을 경우 찾아올 수 있는 재앙들도 여러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그 '블링크'의 시간 동안 그것을 믿을지 믿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몫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

러나 그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면, 실제로 정확한 느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 편견을 버리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분석하지 말고 통찰하라! 라는 카피가 정말 어울리는 내용의 책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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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③

이성과 직관의 차이와 공통점을 직접 설명하진 않지만 명확하게 구분하는 책.

빠르게 진행되는 시간과 결정 사이에 놓인 직관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쉽게 표현하려는

시도. 블링크는 왜 무섭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직관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지를 음미하게 만든다.

핵심은 현대에서 결정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주인은 단순한 분석적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무의식의 영역의 정보 창고의 데이터 베이스를 관장하며 개인의 무의식 핵심

프로그램의 '결정' 이라는 마지막 엔터키를 쥐고 있는 직관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예리한 분석 자체도 저자가 직관이 없었다면 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이

더욱 재미있다. 직관에 대하여 이 책이 왜라는 질문에 충실한건 전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소득이 쏠쏠하다. 적어도 이 책은 무의식의 창고의 데이타 베이스를 관장하는 놀라운

프로그램이 어떤 무늬를 갖는 것까지는 나름대로 리얼하게 표현했다.

그러나 미국 책들의 공통적인? 단점이 엿보인다.

미국인들 특유의 합리적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몸짓들, 과학적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많은 예시와 반복적 표현들은 이 책을 산만하고 지루하게 하는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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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②

 

책에는 왠지 대통령감으로 생각되던 잘생기고 키가 큰 워렌 하딩을 미국 대통령으로

잘못 뽑았던 사람들의 잘못된 감에 대한 이야기, 흑인과 백인을 대조한 사진을 두고

백인-좋은 사람, 흑인-나쁜 사람에 동의하는 시간과 백인-나쁜 사람, 흑인-좋은

사람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시간이 선입견으로 잘못된 감을 무의식중에 갖게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남녀가 처음 만나서 갖는 첫인상이 무의식중에 둘의 관계에 이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가 증명이 되는 부분이 나온다. 소개된 "스피드데이트"는 6분 안에

남녀가 만나 서로에 대해 그 짧은 시간동안 갖는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후에 연락처를 주고받게 되는 실험이 나온다. A라는 남자(여자), B라는 남자(여자)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사람들은 가지며, 왜 호감을 갖게 되는가, 대부분의 우리는 많은

시간을 데이트를 하며 서로를 알아간다고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그 처음의 2초 동안 무의식중으로 이미 상대를 판단하고 있을지 모른다.

어떤 감, "왠지 그(녀)는 나의 결혼 상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녀)를 처음 본

날이었죠.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었죠. 그(녀)가 나타났어요.. 왠지 그(녀)가 나타나는

순간 그(녀)의 뒤에서 광채가 나며 온 세상이 환해졌어요", 그것은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통해서 겪고 만나본 사람들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력에 근거한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일전에 A라는 남자 후배와 B라는 여자 동기가 취향이 같아서 너무

놀라면서 언젠가 둘이 절친한 친구가 되거나 연인이 되리라는 순간의 감이 몇 년 뒤

동시에 이 둘을 한 모임에서 보면서 증명되었던 때 내 스스로에 대해서 무서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또한 일전에 만났던 사람에 대해 갖고 있던 감이 어느 순간에

결정적으로 무너졌던 기억도 동시에 나는 갖고 있다.

 사람에 대한 나의 통찰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지 않은가? 첫 2초간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 나의 평생 솔메이트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지,

이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으로 뽑혔을 때 나라가 제대로 잘 돌아갈 수 있을지...

내 스스로 만족할만한 어떤 정확한 감을 가지고 그것을 내 스스로 정확하게 느끼고

싶지 않은가?

입 밖으로 미처 내놓지 못했던 어떤 사람이나 일, 사업에 대해 어렴풋한 "왠지..."라는

감, 좀더 정확한 감을 위해 이 책을 읽으며 나를 트레이닝 시켜보자.

감에 대한 오류를 수정하고 고쳐가며 갖게 되는 사람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은 삶을

좀 더유연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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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①

 

독서를 싫어하는 나... 만화책 조차 좋아하지 않는 나... -_-;;

내가 책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뻔한얘기"

가끔, 아주 뜸뜸히 베스트셀러다 스테디셀러다 하는 책들을 읽지만

결국 하는 얘기는 뻔한 말들인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지은이들은 항상 자신있게 자기만의 생각과 경험이라는 듯 이야기를 펼치지만,

읽는 나로서는 그다지 큰 감흥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책 선택을 잘못한 것인지, 책을 보는 눈이 형편없는 것인지

열에 여덟은 도대체 왜 이책이 베스트or스테디셀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블링크는 내가 책을 싫어하는 이유에서 열외의 책인것 같다.

호기심, 뭔가 특별함의 자극이 있는것 같다.

잡담이 너무 길었다. 그럼 블링크 속으로  GoGo~

 

 

돌다리는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저 돌다리에 대한 첫 2초간의 순간판단이 중요하다는

저자에 주장에 딴죽을 걸고 싶지는 않다. 물론 맞는 경우도 사실상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경우도 그것만큼 많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 대해 한 번 물어보자.

살아오면서 순간판단해서 맞은 경우가 많은 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지...

사소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순간판단해서 옳은 경우가 많을 지도 모르지만,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에는 순간판단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주위에 물어보고, 연장자에게 물어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판단을 유보하지 않는가?

결국 이 책의 중요한 주장은 순간판단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 2초간에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자기가 맡은 분야의 전문솜씨를 가진 전문가가 되라는 것인것 같다.

책의 도입부에 나왔던 것처럼 미술품을 보고 직감적으로 위작인지, 진짜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은 안목은 누구나가 가진 것이 아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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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④

노마디즘.Nomadism.노마디즘.Nomadism.노마디즘.Nomadism.

책안에서 지은이가 수십번도 더 내뱉는 단어(?)

남들은 다 아는데 내가 무지한 것인지... 난생 첨 듣는 단어...

 

오늘은 노마디즘에 관하여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웹에서 노마디즘에 관하여 검색을 해보았더니 짧게 우리말로 바꾸면 "유목주의"

조금 자세히 말하면 '기존 가치와 삶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불모지를 이동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설명을 한다.

 

엇, 그런데 "유목"하면 사막의 이주민-_-?? 우리나라에는... 노숙자??-_-;

당연히 이것은 아닐것이구...

 

음... 노마디즘의 정의와 책의 내용을 다시한번 되새김질(?) 해보니

한걸음 더 지은이의 생각에 접근이 되는군!! 으흣

 

그렇다... 방대한 공간에 떠돌아 다니는것만이 유목은 아니다.

좁은,정해진,제약을받는 공간내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창출은 가능한것이다.

공간적 이동이 아니라도, 제한된 공간내에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생활패턴과

공동체적 방식을 창조할수 있는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의 유목은 불모의 땅에 들러붙어 새로운 생성의 공간으로 만드는것이니까...

 

여전히 지은이의 사고방식이나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100% 와닿고 공감이 가는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생활속에서 노마디즘적 생활양식은 이제 이해가되고

이 부분에서 오늘의 당근(?)을 얻게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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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③

이번 독서노트는 가장 따분하고 지루한 페이지가 될것 같다.

주제는 없고 소재는 사랑과 밥이다. 뭔가 읽긴 했는데 머릿속이 멍하다.... @_@


지은이의 사랑은 어렵다...

쉽게 얘기해주지 왜 이리도 어려운 이름과 단어를 써가며 복잡하게 푸는 것일까??

앞에서 봐왔던 내용과는 달리 몇 번을 다시 보아도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OTL...


삶의 행복... 연애와 가족... 그래 여기까지는 알겠다 이거야

근데 왜 혁명을 들먹거리고... 80년대가 어쨋다는 둥 과거를 들먹거리면서,

현재를 비판하는거지?? 지은이가 생각하는 사랑은 너무 어렵다--;

쉽게 설명하려고 한 것인지, 아는 지식을 꺼낸 것인지...

19세기의 작가와 소설을 들먹이고 현대의 드라마를 예를 들어 이야기 하지만...

또래에 비해 연애에 빠삭하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ㅜㅜ

사랑을 이야기 하며 책의 다음부분에 나올 ‘배치’에 관한 무언가를 암시한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지은이의 사랑에 대한 생각은 너무 어렵고 난 당최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지은이는 “배치“라는 큰 무언가를 이야기위해 ‘밥’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밥에 관한 작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데, 마치 이 책의 첫 장을 열었을 때와 같은

기분이 나를 사로잡았다. 분명 무언가 있긴 있을 텐데 닿는 것이 없지??

어려워 어려워... 밥이 중요한건 당연한 거고,

지은이는 이런 밥을 정말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이게 뭐 어쨋다고??

“‘자율성‘이라는 것이 힘겨운 훈련을 거쳐야 도달되는 것이다“ 이 한마디를 던지려고 수 페이지를 잡담과 같은 글자들로 채우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지...


 

이번 독서노트를 쓰며 단순히 내 머리를 스치는 두 가지...

지은이는 연애를 해보지 못한 것 같다--; 이론적 사랑에 대한 예찬 뿐.

지은이에게 인생에서 최고로 중요한 것은 밥이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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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②

 지은이 이사람!!

수유와 너머를 거쳐 현재 원남동에 자리 잡기까지 생활을 통해 축적한 깨달음(?)을

선사해주는 사람...

그 중에서도 이 사람의 주먹구구식(?) 경제활동은 존경스럽다! 캬~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만큼 물질적 순환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돈을 쫒지 않고, 학문과 사람을 따르면서

어찌 이렇게 공부방을 나날이 번창시켰을까.....

정확한 셈을 하는 것도, 뚜렷한 계산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순간순간 충당해 나가는, 아니 충당이 아닌 발전시켜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지은이가 국문학이 아닌 경영을 전공해서 사업가로 나섰다면,

우리나라 경제의 한 획을 긋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장난스런 생각이 든다.ㅎㅎ

지출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쓰는 만큼 번다’ ‘지출을 통해 10배 이상의 지식을 얻는다’등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살면서 이런 선택을 하기가 과연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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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①

도서관에 대출가능 도서가 이것뿐이어서 막연히 선택한 책... -_-;;

제목을 봤을때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무슨이야기가 펼쳐질지 도무지 예측이 안됐다.

 

책장을 열고 몇 페이지를 넘겼을 때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엇, 뭐야? 고작 자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엮은건가??

`교수님께서 선택 도서로 지정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인내를 갖고 책장을 넘겼다.

 

아... 이것인가? 수필과 같은 지은이의 생활이야기 속에 내 가슴을 두들기는 무언가가

하나하나 와 닿았다.

 

학문에 관한 끝없는 욕심! 욕심에서 그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내 딛는 한걸음한걸음은

나태한 나에게 일침을 가하였다.

경제적 풍요보다는 가치있는 길을 찾아 자아실현을 이루고,

학문탐구(?)를 매개로 타인과 동반자가 되어 효율성을 두배... 아니 수백배 효과를 내는

지은이는 학문 그 이상의 다양하고 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한것 같다.

 

일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고, 삶의 즐거움을 자신의 일에서 찾는 지은이!

불리한 조건이 오히려 기회가 되어, 현재의 성공(?)에 이르렀다고 말하는 지은이!!

 

아직 3분의 1가량 밖에 읽지 못했지만, 이미 이 책의 매력에 빠진것같다.

첫 책장을 넘기며 가졌던 나의 성급한 판단은, 지은이에게 미안한 감정마저 들게한다.^^;

 

첫 독서노트를 마치는 이 순간에도 책속의 한 구절이 자꾸만 뇌리에 스친다...

 

"세상에 잘 못 들어선 길이란 없다.

 길이란 본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니까...

 오직 모를 뿐! 오직 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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