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시] 두 번은 없다

 

 

 

 

 

[윤선애 - 07 오월의 노래.mp3 (6.17 MB) 다운받기]  

 

 

 

 

 

  두번은 없다 (Nic dwa razy)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Wislawa Szymborska)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ㅡ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ㅡ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