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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 - Dear.mp3 (6.91 MB) 다운받기]
집앞 냇가 가경천이 바싹 얼어붙었슴다. 전에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던 팔뚝만한 잉어 가족?들이 자취를 감춘지 몇달이 지났슴다. 도둑고양이도 함께 건너고는 하는 니야까 한 대 갱신히 빠져나갈만한 조그만 다리 밑에 살던 잉어 가족들을 구경하기 위해 모두들 다리 가운데 잠시 멈춰섰다 지나갔는데.. 한달 전부터 새끼들 다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슴다. 겨울잠을 자러간거 같슴다.
고딩때 공연할때부터 무대 오르기 전에 선배형들에게 귀가 따갑게 듣던 얘기는... '니들이 잼있어야 보는사람도 잼있는겨.. 악을 치는 니들두 재미가 웂는디 보는 사람은 어떡햐? 공연은 어색하지만 않으면 되는겨.. 잼있게 놀아라 ' 였슴다. 그래서 가끔은 공연전 일명 약을 (막걸리 한 잔씩을) 먹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귀에 쟁한 이런 얘기는 증명하구자시구 할 것도 없이 딱맞는 공연의 공리가 (사실이) 아닐까 싶슴다.
내가 싫으면서 피자를 팔고 있으면 장사가 될까요? 과일을 싫어하고 잘 안먹으면 과일장사를 잘할 수있을까요? 물론 운 좋게 얼마간은 될지몰라도 얼마 안가서 망할겁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온전히 속일 수는 없는 까닭이기도 할거구요. 그래서 남들도 속일 수가 없는 거 같슴다. 아니 어둠에 쌓인 본인 보다는 다른 사람이 먼저 동물적으루 알아버립니다.
공연의 기본은 첫째, 내가 재미있고 즐거워야합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내가 내 연주를 잘 듣고 그 연주를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아주 솔직히 진심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괭장히 괴로운 과정이 될 수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외로우며 때론 아주 혹독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음. 몇번이나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는데요.. 그러다 내안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돕니다. 목적지 없는 것 같은 머나먼 여행길을 처절하게 쌓았다 부수면서 나아간다고 할까요? 어떨땐 맨날 빙글빙글 한자리만 도는것도 같고 샛길 진창에 빠져 허둥대기도 하고 왜 이런 사서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냇가 숲길을 만나기도 하고 으름열매기도 운좋게 따먹기도하고 그러는거죠. 슬슬 목적지도 생각하게되고 길도 알게되고 만나는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소중히 다가옵니다. 덩달아 나를 알아가기도 하죠.
나를 알아주는 악기와 나를 알게되는 연주. ㅋ 아주 기분좋은 경험이예요. ㅋ
[적념(寂念)_별많다연주.mp3 (10.24 MB) 다운받기]
생활교육공동체 송년모임 친구로 초대해주어서 제 5회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공연자는 공연장엘
최소 1시간 전엔 가야한다는 깨우침. 함께 있기만해도 즐거워하는 개성 가득한 아이들을 바라보며 문득
고딩때 생각이 났습니다. 계란판이 주르륵 붙어있고 곰팡내 나던 지하 연습실. 그때 그 술렁거림. 마냥
수줍었던 기억들. 거의 자폐수준... 그때 나는 왜 사랑하지 못했을까? 다가가지 못했을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해맑은 친구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천년만세 중 양청도드리, 하얀등대 연주 ^^ (앵콜없음 T.T)
제6회공연은 제가 잘가는 진천에 있는 한 산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영하5도 눈발이 조금 날리는 날씨에
눈덮인 나무, 산바람, 새, 돌맹이 아래 잠자고 있을 곤충과 개구리들 그리고 나의 벗 미생물들에게 적념,
세상에서아름다운것들, 노르웨이 민속음악 당신의소중한사람, 살트달의 결혼식 을 들려주었습니다. 음..
제 7회 공연은 우리 조합사무실서 담주에 있을 예정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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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너무 좋았어요!!! 늘 그렇지만... 정말 감사해요! 연말, 함께 해 주셔서 너무 좋았구~ 새 해에도 복 많이!!! 재밌는 일들, 즐거운 일들 많이 함께 누렸으면 좋겠어요!!! ㅎ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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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올해는 해금산조를 연습할 생각입니다. 보잘것없는 연주 잘 들어주셔서 고마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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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념을 검색하다 님의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도 한때 해금을 6개월 정도 배운적이 있는데.. 중간에 그만 포기 하고 말았네요.. 해금만 덜렁 남아 있네요.. 님의 끈기와 열정이 부럽습니다. 연주 잘 듣고 갑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