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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5집 - 06 월하정인(月下情人).mp3 (4.42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한 2년전인가? 평생교육원서 해금 배웠다고하면서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 악보를 문의드렸던 청주사는 별많다 라고 해요. 보내주신 악보 덕분에 월드컵경기장 1번출구 투쟁문화재서 잘? (열심히! 즐겁게!!) 해금곡을 들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인사가 넘 늦었나요?ㅋㅋ 아쉽게도 공연 사진은 구할 수가 없었고요. 1. 민중가요 - 계약직 아줌마 2. 민중가요 - 코딱지꽃 (누이의 서신) 3. 올려다봐요, 밤 하늘의 별을 이렇게 3곡을 연주했었지요.
그후로 또 정신없이 직장대니고.. 결혼도 했고요.. 음. 그러다보니 해금을 그때 공연이후 묵혀놓게 되었지 뭐예요. 그래서 다시 도움 요청드려요. 다시 해금을 잡고.. 틈틈히 연습을 할 수 있게.. 제가 젤루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히칸바나, 별빛, 해변의 노래, Feeling Home, 하얀 색은 연인의 색, The Whole Nine Yards, 사월, 월하정인 악보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런지 알려주세요.
며칠전 저희 매장서 초밥코너 아주머니가 기계에 왼손 4지가 잘려나간 보고서를 쓰다 녹초가 되어 오늘 집에와서 소주를 좀 마셨어요. 저는 기계의 구조적 결함에 의한 사고라고 하고.. 점장은 본인 부주의라 하고 암것도 안하고 있고.. 휴. 병문안 갔다왔다며 한다는 소리가 기계 당장 폐기하고 바꿔야한다니 기계값이 얼만데 바꾸냐 그래요. 손가락 잡아먹는 그 초밥기계는요.. 자세히 알아보니 정지버튼도 없고.. 공간도 손가락이 대일정도로 좁고.. 밥을 꺼낼때도 막 작동하고.. 그런 기계였어요. 곧바로 119로 접합 전문 병원으로 옮겼지만.. 손가락 끝마디고 뼈가 완전히 으스러져서 접합을 할 수 없다는거예요. 잘려져 기계를 돌아 초밥과 함께 뭉쳐져 나온 아주머니의 손가락을 물이 닿지 않도록 얼음주머니에 싸서 병원에 왔지만 허사였어요. 기계 못쓰게하고 바꿔야한다.. 안전교육 좀 해라.. 안전사고 예방할 수 있는 부서도 인원도 없다.. 했지만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손가락을 잡아먹어은 그 기계로 여전히 초밥을 맨들어 700원에 팔고 있어요. 우리 노조 위원장님께도 메일로 알려죠. 2명의 조합원과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어요.
평소 조용조용 점잖으시고.. 비명소리만 지르다가 응급실 진통제 주사를 맞고는 바쁠텐데 돌아가서 일보라고 말씀하셨던 아주머니께서 오늘 전화를 주셨어요.
"병원서 5일이내로 어떻게 할지 회사랑 상의해서 얘기해달라는데 회사서는 아무얘기도 없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주말이고.. 오후조 근무자가 안나온다고 해서 서두르다 이렇게 된건데..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누군가에게 꼭 책임을 물어야겠어요"
탈퇴조합원이신 ㅁ아주머니는 입원 3일만에 평소와는 다르게 분로로 격앙되 있으셨슴다..
"좀 어떠셔유?"
"입원실서 약먹고 치료중예요"
"산재로 하신다고 얘기하시고요.. 회사 ㅇㅇ팀장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지금껏 회사서 아무 얘기 없었으면 혹여나 점장은 단체보험이니 어쩌니 하며 은근 슬쩍 넘어가고 싶어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는 의사선생님이 치료하랄때까지 재활치료까지 잘 받으시면 되는데.. 별도의 보상은 더 얘기를 해봐야할거예요."
"나 너무 억울해서.. 전에도 오후조 ㅈㅇㅇ 관둔다고 안나온다하다 다시 나와 꼬빡 일하고 이번엔 또 이른 사고까지 당하고 하니 책임을 뭍고 싶어요. 너무 억울해. ㅂ관리자 내 가만 안둘거요"
"모든 책임은 점장이 지고.. 최소한 그런 얘기는 점장한테 하셔야해요. 나머지는 다 점장말 듣는사람들이라 소용없어요. 이런 말씀은 좀 뭤하지만 제가 최초보고서로 기계결함으로 사고났다니 점장은 본인 과실로 사고난거래요. 그래서 다시 보고서 지금 쓰고 있어요. 초밥기계에 1cm 작업공간에 손가락을 넣어야하는데 넣다보면 절단사고 지점에 닿을 수밖에 없고.. 그런 위험부위는 덮개로 가려져야하고.. 선반 왼쪽에만 정지센서가 달려 왼쪽 초밥을 들어내면 기계가 작동하고 초밥끼리 엉겨붙다보면 손을 더 깊숙히 넣어야하고.. 비상정지 버튼이나 정지 센서도 없고.. 완전한 기계결함이예요. 보고서 내용은 ㅂ관리자한테 달라시고.. 안주면 제가 드릴께요. 그리고 조합원이시면 위원장님이나 저나 회사에 얘기하기가 더 수월하고 강력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런게 좀 아쉽네요. 우리 노조 위원장님도 초밥코너 직원이셨으니까 더 잘 이해하실거고 어떡하면 좋을지 잘 알려주실거예요. 위원장님이랑도 전화통화 꼭 해보세요. 나중에 응급실에 ㄱ과장이 왔었잖아요? 와서 하는 얘기가 저보고 당장 회사로 돌아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보호자로 되있어 안된다고 계속 있었던 거예요. 노조 간부가 함께 있는게 점장 입장에선 껄끄러워 ㄱ과장을 보낸 것 같아요. 저는 노조간부라 보고서를 쓰건 뭐를 하건 ㅁㅇㅇ씨 편에 설수 밖에 없는 사람이예요. "
손가락 한마디가 없어져버려 어찌할줄 몰라 막막해하며 분노하는 그 분께 조합원이면 회사에 더 적극적으로 얘기했을거란 얘기를 제가 꼭 해야만 했을까요?
점장 부인은 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인데.. 자기 부인 손가락이 일하다 으스러져 날아가버렸으면 '기계값이 얼만데 바꿔달라고해?' 하며 사고를 함께 격은 동료 직원들에게 초밥을 찍게하여 매대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팔 수 있었을까요?
낼은 산에 버디나물이란 약초의 씨를 받으러 갈 생각이예요. 제가 쉬는날엔 산엘 자주 댕겨요. 내년엔 농사도 짓고.. 산야초 효소를 맨들게 되면.. 꽃별님 꼭 한 병 드리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고맙고요. 건강하세요.
청주사는 별많다 드림.
ps. 1. 허락해 주신다면.. 전에 주셨던 올려다봐유, 밤 하늘의 별을 악보와 보내주실 것만 같은 위에 악보들을 제가 가입되어있는 다음카페 해금ㅇㅇ 이라는 곳의 악보게시판에 올려서.. 다른 이들도 꽃별님 곡을 받아서 연습할 수 있게 하고 싶은데요.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올려다봐유, 밤 하늘으 별과 함께 연주했던 노래 mp3 보내드려요.

[꽃별 - 히칸바나-뿌리를 먹으면 기억을 잃는다는.mp3 (6.80 MB) 다운받기]
꽝꽝 얼어있던 집앞 냇가가 살얼음으로 바뀌었어요. 아직도 바람은 차지만 낮에는 스멀스멀 봄기운이 느껴져요. 냇가에 무언가 꽥소리를 내는 놈이 있어 두꺼비 아저씨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올해도 오실래나 모르겠어요.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이렇게 다시 시작되는 거겠죠?ㅋ 봄을 다시 맞는다니 설레이고 왠지 기분이 좋아져요. ㅋㅋ 아.. 근데 기르던 벤자민이 작년추위에 배싹 얼었는지 방에 들여놓았는데 잎새귀들이 다 쪼그라들었어요. EM을 넘 많이 준거같기도하고... 산세베리아, 스킨답서스, 이름이 생각안나는 잎새귀 넓적한 놈.. 모두 올겨울 추위에 운명을 다했죠. 추워죽겠다는 얘길 귀기울여 듣질 못했어요. 그때 제가 멀 하고 있었나 속상해요. 그래도 산호수나 군자란 석산화(히칸바나)는 잘 크고 있답니다. 상사화가 올해는 꽃을 피울까요?
혹시.. 해금교실에 제가 없을때 꽃별씨가 다녀가신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오셨다 아무도 없어 그냥 가셨었나요? 저는 요즘 해금교실에 통 못가고 있어염. ㅠ 얼마전엔 괜히 해금을 맨들어본다고 출석거리다.. 집앞에 버리는 원목? 바둑판을 잘라서 조각칼로 끌적거리다 손만 다치고는 방한구석에 그냥 처박어놨지 뭐예요. 어디 그거 뿐이예요? 예술한답시고 노래맨들겟다고 또 촐삭거리다.. 콩나물악보 쉽게 설명한 책은 책꽃이에서 먼지만 쌓여가고요. 40세 전에 노랠 맨들면 왠지 가벼울거 같아 40되면 맨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 나이가 되고보니.. 아직도 머가먼지 세상을 잘 몰르겠어염. 다행히? 쓴맛단맛도 보질않았고.. 아직도 강가에 나온 어린아이 같이 세상이 새롭고 두렵게 느껴져요. 언제쯤 먼가 좀 알게되런지 모르겠어염. ㅠ 담배도 못끊고.. 휴.
꽃별씨는 요즘 뭐하세요? 가끔 공연하셨다는 얘길 뒤늦게 듣곤하는데요.. 음. 혹시 또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계신건 아니신지요. 평생교육원서 해금배웠고 작년에 울 노조 투쟁문화재에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 이란 꽃별씨 곡을 연주하고 싶다며 싸이월드 일촌이라고.. 도움을 구했을때 멜로 보내 주신 악보는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어요. 물론 악보를 보며 알려주신데로 본청을 G로하여 잘 연습해.. 알려주신대로 기쁘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할 수 있었고요. 올해도 투쟁문화재가 있을 예정인데.. 또 해금연주를 하라고 기회가 주어지면 이번엔 '히칸바나'라는 곡을 연주해볼 생각이예요. 클래식기타도 대충 집에서 연주해 MP3 파일 MR을 맨들어 보고요. 다시 악보를 요청드리면 올해도 작년같이 도와주실거죠? 근데 다시 불러줄지 모르겠어요. 요즘에 통 해금교실에 가지못해 연주를 까먹은게 아닌가 걱정되기도하고요. 안되면 안하면 되겠죠 뭐.
밤중에 꽃별씨 노랠듣고 꽃별씨가 생각나서 떠들어봤어요. 꽃별씨는 언제가 젤루 좋으세요? 남자친구는 있으신거예요? 청국장 좋아하세요? 이것저것 괜히 궁금하기만한 밤이예요.
전.. 낼 아침 출근해야되서 이만 줄일께요. 담배는 줄여보고요.
그럼.. 건강하세요.
2012년 2월 22일 새벽 별많다 드림.
[꽃별 - Dear.mp3 (6.91 MB) 다운받기]
집앞 냇가 가경천이 바싹 얼어붙었슴다. 전에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던 팔뚝만한 잉어 가족?들이 자취를 감춘지 몇달이 지났슴다. 도둑고양이도 함께 건너고는 하는 니야까 한 대 갱신히 빠져나갈만한 조그만 다리 밑에 살던 잉어 가족들을 구경하기 위해 모두들 다리 가운데 잠시 멈춰섰다 지나갔는데.. 한달 전부터 새끼들 다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슴다. 겨울잠을 자러간거 같슴다.
고딩때 공연할때부터 무대 오르기 전에 선배형들에게 귀가 따갑게 듣던 얘기는... '니들이 잼있어야 보는사람도 잼있는겨.. 악을 치는 니들두 재미가 웂는디 보는 사람은 어떡햐? 공연은 어색하지만 않으면 되는겨.. 잼있게 놀아라 ' 였슴다. 그래서 가끔은 공연전 일명 약을 (막걸리 한 잔씩을) 먹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귀에 쟁한 이런 얘기는 증명하구자시구 할 것도 없이 딱맞는 공연의 공리가 (사실이) 아닐까 싶슴다.
내가 싫으면서 피자를 팔고 있으면 장사가 될까요? 과일을 싫어하고 잘 안먹으면 과일장사를 잘할 수있을까요? 물론 운 좋게 얼마간은 될지몰라도 얼마 안가서 망할겁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온전히 속일 수는 없는 까닭이기도 할거구요. 그래서 남들도 속일 수가 없는 거 같슴다. 아니 어둠에 쌓인 본인 보다는 다른 사람이 먼저 동물적으루 알아버립니다.
공연의 기본은 첫째, 내가 재미있고 즐거워야합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내가 내 연주를 잘 듣고 그 연주를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아주 솔직히 진심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괭장히 괴로운 과정이 될 수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외로우며 때론 아주 혹독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음. 몇번이나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는데요.. 그러다 내안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돕니다. 목적지 없는 것 같은 머나먼 여행길을 처절하게 쌓았다 부수면서 나아간다고 할까요? 어떨땐 맨날 빙글빙글 한자리만 도는것도 같고 샛길 진창에 빠져 허둥대기도 하고 왜 이런 사서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냇가 숲길을 만나기도 하고 으름열매기도 운좋게 따먹기도하고 그러는거죠. 슬슬 목적지도 생각하게되고 길도 알게되고 만나는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소중히 다가옵니다. 덩달아 나를 알아가기도 하죠.
나를 알아주는 악기와 나를 알게되는 연주. ㅋ 아주 기분좋은 경험이예요. ㅋ
어디냐?
성남 기숙사. 국수 삶아먹고 자려고..
또 라면스푸에 삶아먹는겨?
인제는 아녀.. 다시마가루같은 걸로 해먹는다
그건 그렇고.. 동갑인 참한 색시가 있는데.. 만나봐라. 시간없으면 시간내고.. 출장있으면 출장마무리하고.. 언제 시간되냐?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응..그래. 담주말 괜찮어. 누군데?
색시의 직장상사다. 담주 된다고? 아라따.
응
.............
자냐?
자다 받았다.. 왜 또 전화여...
어떡하면 소개를 잘 시켜줄까 네 얘길 듣고 싶어 다시 전화해따.
그냥.. 승질 드러운 놈 하나 있다고 그래라.. 졸리다. 낼 다시 얘기하자.
ㅋㅋ 아라따. 잘자라..
응...
벼르고 별러.. 드뎌 쉬는 오늘 산엘 대녀왔슴다. 6월경 처음 작정하고 산삼을 캐러갔던 잣고개 산이였는데요. 오늘은 계곡따라 오르지않고 첨갔던 그대로 국도변 또랑을 타고 산을 올랐슴다.
낙옆이 우수수 떨구고 누런 자태를 드러낸 산은 전혀 다른 곳에 온듯 했슴다. 방울달은 약초꾼 1.0 지팽이를 짚으며 딸랑거리며 배수로를 지나 산으로 접어드니.. 엄청큰 짐슴인 듯한 놈이 후다닥 달아나며 나뭇잎 비를 쏟아냈슴다. 낙옆이 누렇게 쏟아진 산등성이엔.. 취나물들도 자취를 감췄으며 빨간 이름모를 열매기를 달고 있는 나무가 별많다씨를 반겨줬슴다.
조금올라가다 다섯잎 연한 환삼덩쿨을 만나고.. 암것도 풀이 없는 듯 하여..다시 돌아내려와 감국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SBS 뿌리깊은나무? 촬영장인 조선시대 송강 정철 시인의 무덤과 사당이 있는 정송강사로 향했슴다.
노란.. 조그만 감국꽃은 벌씨 반이 시들었지만 나머지 피어있는 국화꽃들을 준비해간 비닐봉다리에 담았슴다. 은은한 국화향기를 맡으며 환하게 웃고있는 감국 꽃들을 손으로 쓸어담아 봉다리에 담았슴다. 아무생각없이 노란 조그만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봉다리에 담고 있는 그 순간 순간들이 묘한 황홀경으로 느껴질 무렵.. 손바닥이 따끔해서 바라보니.. 벌침이 꿈틀거리며 손바닥을 후벼파고 있슴다. 얼른 침을 빼고.. 쭉쭉빨아준다음 해독제로 쓸 풀들을 생각했지만 막상 떠오르지 않슴다. (봉숭아, 담뱃잎..) 얼얼한 손바닥은 금새 가라 않았지만.. 벌들과 나비들에게 지금도 미안한 마음임다.
따온 감국을 조리개로 받혀 찬물에 씻은다음 오쿠라는 탕기에 쪘더니 집안가득 진한 국화향이 가득했슴다. 국화차를 마시며 올겨울을 날 생각을 하니 풍기는 국화향만큼 맘이 한 없이 넉넉해졌슴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은행잎을 한봉다리 따왔슴다. 술담궈볼려고요. 정송강사 근처에 전에 일했던 본드공장앞을 몰래 지나갔는데.. 공장문이 굳게 닫혀있고.. 마당에 도람통도 없었슴다. 잘됐으면 했는데.. 망해서 문닫은거 같슴다. 지나온 10년이 스치듯 지나감다.
[윤선애 - 05 섬집 아기.mp3 (4.52 MB) 다운받기]
[꽃별3집 - 09 섬집 아이.mp3 (5.61 MB) 다운받기]
노래 참 좋죠? 뭐가 욕심이냐고요? 노래만 올려놓고 잠시 ㅇㅇ형님을 만나 막걸리를 한 주전자 먹고 왔슴다. 오늘은.. 찾아오는 학생덜도 없고.. 사랑하는 꽃별선생님도 바쁘신가 안오셔서.. 별많다 선생 얘기를 한번 해보겠슴다. 별많다 선생은 40줄이 되서도 이런 노랠 들으며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곤 한답니다. (가끔.. 막 욕하는거 같지만요.^^) 그런거보면 그래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것 같슴다.
첫번째 노랜.. 불행아란 노래의 작곡자로 잘 알려진 김의철님의 기타연주에 벗이여해방이온다란 노래로 잘 알려진 윤선애라는 분께서 부른 노래고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주거 공동체인 기쁨터 십주년 기념음반이라고 적혀있슴다. (http://redhairanne.co.kr) 두번째는 별많다선생이 잴루 아끼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해금연주자 꽃별선생의 3집 음반에 들어있고요.. 세번째 노래는 예쁘장한 국립국악원 창작음악분과? 조혜령 연주자의 해금연주임다..
별많다 선생은 현재 권투를 하고있슴다. 근데 초딩때는 운동하는게 그렇게 싫었어요. 볼을 차건 달리기를 하건.. 누구랑 겨룬다는게 싫었죠. 누군가는 이겨야하고.. 누군가는 져야한다는 그게 굉장히 낮설었고 그런 상황 자체가 싫었죠. 패자가 항상 있어야하니까요. 그래서그런지 한때는 선비? 같단 얘길 들은 기억이 남다. 크게 말썽을 핀다거나.. 먼가를 잘 하거나 하는건 없었고.. 걍.. 있는 듯 없는 듯 했죠. ㅋ 지금도 하고있는 '어떻게 살아야할까?'란 고민을 아마 초딩때부터 했던거 같슴다. 도시락가방 달랑달랑 책가방메고 핵교에 가고.. 도시락가방 덜그러거리며 집에 돌아오고.. 가끔 어머니가 도시락이나 우산 가져오시면 왜그런지 얼굴 빨개지고..ㅠㅠ
중핵교는 버스가 거의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녔슴다. 버드나무 옆 뚝방길을 냅다 달려 핵교엘 가서는.. 쉬는시간이면 맨날 친구들과 씨름하고 장난치고 도망대니고 책빌리러 대니고..ㅋ 집에 오는 길에 오락실도 들러주고요. (이카리는 한 마리도 안죽고 끝까지.. 보글보글 100판 깨는건 기본.. 비석때리다 개구리로 잠깐 변하는 마계촌이란 오락은 십자가 무기로 박쥐 2마리 깨고 대마왕 깨고 왕비 구하는 동네서 유일한 사람 ^^) 오락실서 만난 동네형들과 자전거 뒤에 실려 까치내 가서 수박서리하다 까치내 동네형들한테 산에 끌려가 빠따 맞고오고. ㅋ 그래서인지 몰라도 중딩땐 유독 까치내 사는 친구들이 많았슴다.
뭐를 하고 싶다거나.. 뭐가 되고 싶다거나 그런건 있을 수가 없었죠. 그러면서 유일하게 별많다 선생이 관심을 갖게된 건 노래였슴다. 테입에 녹음을 할 수 있는 네모길쭉한 라디오가 집에 있었는데.. 핵교만 갔다오면.. 라디오 켜놓고 흘러나오는 가요들 녹음하는게 아주 큰 낙이였죠. 고딩이 돼서는.. 사립핵교라서 그런지 써클이 많았슴다. 폭력서클은 아니고요.. 지금부르는 동아리란 걸 당시엔 써클이라 불렀슴다. ㅋ 심장을 둥둥 울리는 듯한 북소리에 반해서.. 사물놀이 써클을 샌님같이 지원했었죠. 그런 활동이 지금같이 의무?사항이 아닌 1986년 당시 고등핵교에 사물놀이 써클이 있는건 전국에서 거의 유일했슴다. 고3이 돼서는 뭘하고싶냐 물으시길래 암것도 모르고.. 노랠 한번 맨들고 싶어서 작곡과를 가겠다고 했고요.^^ 괜히 꾸중만 들었죠. 그런데 갈래믄 피아노도 쳐야되고 악기도 썩 잘 연주해야한다고요. 담임선생님께서 정해?주신 곳은 공해나 맨들고 하는 화학공학이였죠. 대딩도 별로 재미는 없었슴다. 한참을 놀다.. 본드공장에 취직해서 본드 끓이고 빙어낙시대니고.. 던한테 베트남말도 배우고 그러다 본드냄새가 너무 싫어 도망치듯 빠져나와 대형마트서 10여년째 이것저것 잡일을 하고 있고요. 이렇게 주욱 얘기하고 보니 시간 참 빨리지나가는 것 같네요.
2011/09/01
어제는 위에까지 쓰고 걍.. 잠들었슴다. (노래가 자장가 같아서일거임.)
2011/09/06
며칠전 뭘 막 썼는데.. 글이 없어져 버렸네요. ㅠㅠ 무슨 얘길 할까요? 사랑?이별?무관심??? 아.. 제목을 왜 욕심으루 했냐면요. 호랭이는 죽어서 가죽데기를 냉기고 사람은 이름을 냉긴대는데요.. 전 암것도 냉기고 싶은게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죽으면 화장해서 어디 뿌리거나 거름으루 주거나.. 고기밥으로 줬으면 해거든요. 멀 냉길 수도 없지만.. 냉기고 싶은게 없거든요. 그런데.... 노래를 하나 냉기고 싶은 소망이 수십년전부터 생겨버렸어요. 지금 나오는 노래.. '섬집 아기' 같은 정말정말 주옥같은 노래 하나 감히 냉기고 가고 싶슴다. 욕심이 좀 과하죠? 감히 이런 노래를 맨들어 냉기고 싶다니...
전엔 노랠 맨들어보지 않았어요. 왠지 가볍고 철없는 짓거리가 될 것 같은 노파심에서요. 그래서 40이 넘으면 그때서야 노랠 맨들겠다고 생각했었죠. 근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바로 그때가 되어버린거예요. 지금은 4분의3박자와 8분의6박자를 구분하지 못하는데요.. 공부를 해야겠어요. 음악공부요. 사실 해금이란 악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노랠 맨들려고 한거였어요. (수정하기 누름ㅋ) 해금은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했죠. 작곡을 하기위한 악기로 선택을 한거죠. 이 악기는 모든 음높이의 소리를 완벽히 표현할 수있어요. 미와 파음 사이. 아니면 C와 C#사이 음들도 낼 수 있죠. ^^ 내 맘을 온전히 연속적인 음역으로 그릴 수가 있는거예요. 근사하죠? 콩나물 그리는 법도 배우고요.. 맘속에 선율들을 종이에 잘 담아야죠. ㅋ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네요. (저장ㅋ)
오늘은 김치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렸슴다. 마늘도 빻고, 다듬은 배추도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고, 설걷이도 하고, 절임 소금도 퍼오고, 양파도 갈고요. 그럼.. 다음에 다시 또 얘기하겠슴다. 왜냐면.. 별많다 선생이 얘기하고 싶으니까요. 안녕히 주무세요.
안녕하셨어요? 비가 참 많이 오고 있어요. 집앞 냇가도 물이 불어 엄청난 소리와 함께 누런 황토물이 흘러가고 있어요. 냇가에 살구나무서 빗방울에 떨어진 살구를 한 봉다리 주워다 슈퍼서 사온 숏다리, 막걸리 한 병과 함께 먹었어요. 밤이면 괙괙 울어대던 냇가의 두꺼비들도, 맑은 물아래 어슬렁거리던 붕어때들도 물난리에 모두 떠내려간 것 같고.. 빗소리에 폭포같은 물소리만 들려오는 밤이예요. 꽃별씨 해금곡을 듣가가.. 노래보다도 꽃별씨를 더 좋아하게 된것 같아요. 뭐랄까.. 꽃별씨 곡안엔 따뜻함과 인간적 고민.. 사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고할까요. 해금이란 악기는 연주자의 맘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악기잖아요? 그래서인지.. 꽃별씨가 마구 좋아진 것 같아요.
오늘은 출근해서 괜히 왔다갔다 하는데 제가 언제부터 해금을 하게 되었나 문득 생각이 드는거예요. 첨에 해금을 배우려 맘먹었던건.. 본드공장에 다닐 무렵이었어요. 당시 집에서 할수있는 국악기를 찾아봤었는데.. 왜 해금이었나는 잘 생각나진 않아요. 아마도 고딩때 북소리에 홀린듯 사물놀이를 할 무렵 우연히 동네 녹음기가게서 샀던 김영재 해금테이프가 생각났던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피리소리랑 해금소리랑 구분을 못한것 같아요. 그래서 해금카페를 가입해서 어떡하면 배울수있나 알아보려고.. 아뒤를 맨든게 별많다 였어요. 본드 한 솥 끓이고 12시가 다되어 퇴근하려는데 하늘에 별이 엄청나게 많은거예요. 그렇게 많은 별은 난생처음 처음 본것만 같았죠. 논산훈련소서 야간행군하다 보았던 별보다 훨씬 더 많았어요. 그래서 별많다란 아뒤를 맨들어 해금을 배울수 있을 것만 같은 인터넷 까페를 찾아봤었죠. 벌써 10년전 얘기예요. 아..
그렇게 또 까맣게 잊고있다가 2005년 가을 며칠을 뒤적거리다 인터넷으로 해금을 하나 무턱대고 사버렸죠. 그 해금은 임자가 따로 있는듯 하여 지금은 다른 곳에 가있고요. 택배로 받은 해금을 열어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활로 안줄바깥줄을 쓱쓱 문대보고는 '소리가 뭐 이래?' 하다.. 안에 들어있는 송진을 보고는 어떻게 쓰는 물건인지 한참을 고민했었죠. ^^ 해금이 있으면 뭐 어떻게 되겠지 하다가 교본도 어렵게 구해서 배워보려다.. 책보고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채고는 결국 초대 사부님인 놀이마당 울림 출신의 당시 국악대학 학생선생님을 소개받아 3달인가를 배웠어요. 그러다 난생처음 파업이란걸 하게되어 해금배우는걸 중단하게되었죠. 저는 혼자떨어져서 특수근로자? 뭐 이런거라 전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쉬는날 제가 대니고있는 회사에 다른분들과 잠깐 찾아갔다는 이유로 주거침입? 이런 죄목으로 우리 점장님한테 난생처음으로 형사고발을 당했죠. 그리고는 빨갱이로 죄인으로 걍.. 낙인찍는 경찰,검찰조사를 받고는 그때즈음부터 제가 좀 이상해졌어요. 작은 일에도 막 화내고.. 잠도 잘 못자고.. 막 우울하고 답답하고요.
혼자서 마음 많이 끓였던 길었던 파업이 끝나고는 별다른 치료 없이 제 스스로를 병든 마음을 추스르고자 해금에 전념하게 되었어요. 마침 동네의 시립국악단 무료 초급강좌가 있었고.. 그리고는 이어서 평생교육원 해금 중급과정을 한 2년 배우게 된거예요. 해금을 통해 마음을 있는그대로 드러내는 법도 배웠고, 슬픔을 어루만지며 바라볼 수 있는 여력도, 기쁨을 절재하는 방법도 알게된 것 같아요. 언젠가 꽃별씨가 얘기하셨듯이 나에게 위안이되는 사람목소리같은 또다른 나인 친구같은 해금. 이란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도 우리 조합원 어머님들은 치료받지 못한 크고 작은 맘의 상처들로 힘들어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요.. 모르긴 몰라도 요즘 tv에 가끔나오는 두들겨 맞고 파업하시는 분들도 나중에 어떻게 끝나게 되건 일상으로 돌아오기위해서는 상처받은 마음 치료를 받으셔야만 될거예요.
한밤 중 해금얘기하다보니 얘기가 길어지고 무거워진것 같어요. 낼 출근하면 꼬박꼬박 졸것도 같구요.
꽃별씨.. 고마워요. 사랑해요. 건겅하세요.
[꽃별 - 11 바람을 깨우다.mp3 (5.12 MB) 다운받기]
드뎌.. 공연이 끝났슴다. 3월 부터 준비했는데.. 역시나 조마조마 떨려서 악보가 보이질 않았슴다. ㅋ
우리 조합원 어머니들께서 익숙한 솜씨로 맛있는 부치개를 맨들어주셨고.. 다들 열심히 준비하시고... 동네 잔치집 온거 같았슴다. 공연전 먹은 막걸리 3잔과.. 다행히 다 외워놔서 손이 기억하는대로 나름 잘 연주했고요. ^^
별많다씨와는 싸이월드 일촌관계이신 사랑하는 '꽃별'님이 멜루다 증말루 보내주신 악보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 이란 일본노래도 하고.. 명예조합원 형님이 맨든 '계약직 아줌마'도 하고.. 우연히 알게된 '코딱지 꽃'이란 옛날 노래도 하고요.
꽃별님이 악보와 함께 멜로 알켜준데로.. '즐겁게, 진심으로' 연주하려했는데... 고른게 다들 애잔한 곡들이어서 '재밌게, 진심으로' 연주했슴다. ㅋ
복판옆 다리위에 얹어놓은 마이크 하나로는 음량이 안나와서.. 울림통 쪽에 바닥에 하나 더 놓고.. 깽깽~ 담번엔 마이크를 바닥에 놓을 수 밖에 없으면.. 음의 중첩이 생기지 않도록 담번엔 헝겁이라도 깔고 놔야겠슴다.
진행겸 음향을 봐주신 맘씨 좋은 형님이 마이크를 놓자마자.. 근사한 연주가 되도록 금새 잘 맞춰주셨고요.. 제 다음번으루 뱃노래, 진도아리랑을 하신 조합원 공연엔 '잘헌다~~', '얼씨구~~' 추임새에 이어 음향 냅두고 보릿대 춤도 덩실 추시고... ㅋㅋ
첫곡을 할때 활대가 마이크를 쿡쿡 가끔 쳐서 2번째엔 마이크를 살짝 뒤로 옮겨놨고.. 앉아계신 분들이 넘넘 잘들어주셨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림다.. ㅋ 사회를 봐주신 우리 예쁜 조합원 색시가 연주할때 옆에 서있어 평소보다 더 잘 연주한거 같슴다.
다른 누구에게 먼가를 보여준다는건 어찌보면 쉽기도.. 어려운 일도 같슴다.
누가 해금공연 해달라는 얘긴 없겠지만.. 좀 쉴까함다. 음.
[V.A_02.Under The Moon. (Feat. 꽃별) (From 영어완전정복).mp3 (4.41 MB) 다운받기]
다시 권투를 시작할 거임.
링밖에서 주먹 안쓸려고 빠꾸잽이로 첨 배웠는데.. 인제.. 건강을 위해 양손잽이로 할거임.
운동 끝나고 술 안먹을 거임.
담배도 안피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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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꽃별씨 너무 좋아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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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꽃별씨는 저만 좋아해야되는데.. 다른분이 좋아하면 안되는데... 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