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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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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많다-Dear.MP3 (4.46 MB) 다운받기]

 

 

 

  집앞 냇가 가경천이 바싹 얼어붙었슴다.  전에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던 팔뚝만한 잉어 가족?들이 자취를 감춘지  몇달이 지났슴다.  도둑고양이도 함께 건너고는 하는 니야까 한 대 갱신히 빠져나갈만한 조그만  다리 밑에 살던 잉어 가족들을 구경하기 위해 모두들 다리 가운데 잠시 멈춰섰다 지나갔는데..   한달 전부터 새끼들 다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슴다. 겨울잠을 자러간거 같슴다.

 

  고딩때 공연할때부터 무대 오르기 전에 선배형들에게  귀가 따갑게 듣던 얘기는... '니들이 잼있어야 보는사람도 잼있는겨..  악을 치는 니들두 재미가 웂는디 보는 사람은 어떡햐? 공연은 어색하지만 않으면 되는겨.. 잼있게 놀아라 ' 였슴다. 그래서 가끔은 공연전 일명 약을 (막걸리 한 잔씩을)  먹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귀에 쟁한 이런 얘기는 증명하구자시구 할 것도 없이 딱맞는 공연의 공리가 (사실이) 아닐까 싶슴다.  

 

   내가 싫으면서 피자를 팔고 있으면 장사가 될까요? 과일을 싫어하고 잘 안먹으면 과일장사를 잘할 수있을까요?   물론 운 좋게 얼마간은 될지몰라도 얼마 안가서 망할겁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온전히 속일 수는 없는 까닭이기도 할거구요. 그래서 남들도 속일 수가 없는 거 같슴다. 아니 어둠에 쌓인 본인 보다는 다른 사람이 먼저 동물적으루  알아버립니다.

 

  공연의 기본은 첫째, 내가 재미있고 즐거워야합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내가 내 연주를 잘 듣고 그 연주를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아주 솔직히 진심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괭장히 괴로운 과정이 될 수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외로우며 때론 아주 혹독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음.  몇번이나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는데요.. 그러다 내안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돕니다.  목적지 없는 것 같은 머나먼 여행길을 처절하게 쌓았다 부수면서 나아간다고 할까요?  어떨땐 맨날 빙글빙글 한자리만 도는것도 같고 샛길 진창에 빠져 허둥대기도 하고 왜 이런 사서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냇가 숲길을 만나기도 하고 으름열매기도 운좋게 따먹기도하고 그러는거죠. 슬슬 목적지도 생각하게되고 길도 알게되고 만나는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소중히 다가옵니다.  덩달아 나를 알아가기도 하죠.   

 

  나를 알아주는 악기와 나를 알게되는 연주.  ㅋ   아주 기분좋은 경험이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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