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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제 5회공연 일주일전... 조마조마.. 퇴근하고 방에서 녹음을 해봤슴다.
음정박자 맞추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안되겠슴다. 별많다 구음법으로 공연을 해야할 것 같슴다. 휴~
오늘은 해금을 본격적으로 배우게된지 1년 4개월만에 3번째 독주공연을 하였습니다.
첫 공연은 '세상나무'형님의 개인시집 출판기념회하는 지금은 없어진 조그만 공부방이었고요..
두번째 공연은.. 공부방 개업식.. ^^
오늘은 '청춘'이란 북까페 개업식이었어요. 언제나 공연은 떨리고 긴장되고.. 녹음도 어려운데 공연은 증말 어려운 거예요.. 되돌릴 수가 없으니까요. 얼굴이 빨개지며.. 악보가 안보이기 시작하고.. 연습하지도 않은 농현이 중간 중간 자연히 되는거예요. 그만큼 나를 누군가에게 내보이는데 익숙치 않은거예요. 있는 그대로를 걍 보여주며.. 연주를 통해 내가 즐거워하는 그 모습을 걍.. 보여주진 못하는거 같아요. 이래서 연주는 어찌보면 수행의 연장인거 같슴다. 나에게 솔직해지는 수행요.
연주를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도데체 그 끝은 어디일까요? 음.. 끝은 없는거겠지요. 왜냐면 시작과 끝이 정해진게 아니니까요. 연주행위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살면서 나를 깨쳐가는 과정이라고요. 연주에 생각과 마음을 담아 음률로 나에게 솔직해지며 누군가에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말이 길어지고 확신을 갖고 얘기하는 이유는.. 맥주 피티병 하나 사다먹고는 얘기가 하고 싶어진거예요.
어디까지 연주를 배워야할까요? 마치 밥은 도데체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 겁니까? 라는 말과 비슷하고요.. 책은 도데체 언제까지 읽어야 하는거예요? 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럼.. 연주해서 뭐할껀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이유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연주하는 최종 목적은 듣는 이를 치료하는 일입니다. 내면의 소우주를 되찾는 과정이랄까요? 음률에 내공을 실어.. 사랑과 생명과 자비의 파동을 증폭시켜 듣는 이로 하여금 미혹과 미망이 흔들리며 깨쳐 어둠의 거품이 거치기를 바라는 마음을 싣고는 하죠. 무협영화를 보면.. 거문고나 가야금 같은 악기연주에 파동을 실어 나무를 베거나 장풍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바로 그겁니다. 제가 지향하는 최종목적은 연주에 내공이 쌓인 파장을 싣는 거예요. 그러려면 먼저 저를 다스려야하고요.. 내공이 쌓여야 된답니다. 음.. 평소 무협지를 많이 본다거나 그러진 않고요. 살아온 과정속에 이런 생각을 갖게되었답니다. 앞선 공연들의 공통 화두는 현재를 온전히 느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아무 노래도 같이 안쓸려고 했는데.. 역시나 좋아하는 연주자의 노래 하나를 들려드릴께요.
사는게 뭘까요? 어떤게 잘 사는걸까요?
"그냥나 형님.. 저 잘 살고 있어요?"
둥그런 보름달이 갑자기 보고 싶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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