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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Gabriels_Oboe.mp3 (2.97 MB) 다운받기]
오늘은 휴무내서.. 노인요양원 공연을 대녀왔지요. 기특하죠? 제가 생각한건 아니고요.. 같이 해금배우는 ㅇㅇ아가씨가 같이 공연하러 가재서 따라간거예요. ^^ 휠체어 타신 어른신 20여분.. 부축받아 걸으시는 어르신 20여분.. 봉사나온 현도고등핵교 학생덜 10여명.. 이렇게 한 50여 분 앞에서 난생처음 공연을 했지요. 연주곡은.. 적념이란 곡과 앞서간 캐롤 메들리.. 고요한밤, 루돌푸.. 산타할아버지 3곡이요. 공연끝나고 복도서 마주친 한 할머니께서 금새 알아보시고는
"아유~ 잘들었어.. 워째 글키 잘혀. 담에도 와서 해줘야뒤야~" 하셔서
"예.. ^^ 건강하셔유" 했죠.
벌써 4번째 공연인데.. 여전히 공연중엔 얼굴빨게지고.. 악보는 눈에 안들어오고요. (첫공연은 파란마음 하얀마음 동요로 시작한 동네 조그만 공부방 개인시집 출판기념회 독주, 2회는 공부방 개업식 독주, 3회는 북까페 개업식 독주 ^^) 공연은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고.. 곡도 좀 빨라지고.. 음도 잘 빼먹고.(합주니까 표시가 잘 안났슴다) 그래도 즐거웠어요. 음악을 한다는건..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거고.. 누구에게 즐거움과 위안과 감동을 줄 수 있는거잖아요. 입으로 부는 악기는 늙으면 잘 못한다는데.. 해금은 그렇지도 않고. 사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얼마나 재롱을 보여주느냐 였는데.. 그럭저럭 어색하지 않은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공연은 또 어디서 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저도 살아있다면 언젠간 그분들처럼 늙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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