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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바다의 별 (2).mp3 (5.95 MB) 다운받기]
한.. 4~5년전 부터인가? 건물관리는 모두 용역으로 전환되었슴다. 하다못해 관공서 경찰서 건물 관리인들 조차 모두 지금은 용역회사서 파견나온 노동자들입니다. 왜이렇게 되어나는 잘 모르겠으나 학교도 예전에 책상이며 마루바닥 고쳐주시며 주무시던 아저씨들도 모두 없고 캡스다 공사입찰이다 하며 그런 일자리들이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인력파견업체가 생기기 시작한 것도 같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기계는 다루는 사람이 2~3번만 바뀌면 쉽게 망가져 버리는데.. 외주로서 정말로 이윤이 있다고 판단한 건지 의문입니다.
얼마전 이마트 냉동기계실에 질식사한 4명의 노동자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단순 노동자들의 산재사망이 아니라 그 중 한 명은 등록금을 벌려 제대후 2틀만에 알바하다 참변을 당했다는 얘기도 이번엔 들려왔습니다. 지난번 우리 매장서 휴학중 알바생으로 휴무날 헌혈하다 고인이되어 장기를 기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은 다음입니다.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는데.. 회사는 달라도 대응은 너무나 닮았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모두 법을 떠나 도의적인 책임은 있는 것인데.. 홈플러스는 화환을 보낸 것과 마지막 임금을 정산해서 지급한거 외에는 아무 것도 한일이 없습니다. 이마트는 업체직원이라며 제대후 며칠만에 생을 마감한 휴학생 노동자에게 아무런 도의적 책임도 나몰라라 하여.. 벌써 한 달이 넘은것 같은데.. 유족들은 아직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등록금으로 수천만원 빚만 떠안고 있다합니다. 둘다 굽신굽신하는 자신들의 사업장에서 벌어진 일인데.. 아무런 애도의 표시를, 최소한의 인간적인 책임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조원으로 화석같이 전국 매장에 마지막 남은 직영 기술인인데요.. 30여년 가까이 냉동기계 일을 하시다 노조 탈퇴하시고 사화?를 통해 외주화되어 용역회사 소속으로 일하고 계신 ㅂ시설소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인지.. 얼마전 심혈관 질환으로 스텐트를 심장혈관에 3개 심고 한달도 안되어 다시 출근하셨습니다. 그런데 입원하자마자 안부는커녕 원청의 지원부점장 아주머니가 용역본사로 대체인력보내라고 닥달했단 얘길 듣고 지금도 화가 많이 나있으십니다.
"이마트서 야간에 냉동기계 보수하다 4명 죽었다는데.. 이럴 수 있는 건가유?"
"냉동가스 드레인 다 안하고.. 그정도면 슬슬샌게 아니고 완전 팍 폭발한겨. 아는 사람은 절대루 그르키 안하지.. 다들 초짜인겨"
"아니 조금 어지러우면 빠져나올 수도 있었을거 아녀유"
"첨간 현장서 야간에 현장 구조도 모르고 빵 터지면 한방에 동시에 다들 그르키 되는겨. 더군다나 업체 소속이니 엇다 하소연도 못할거고.. 안됐지 뭐여."
구조적으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듯한 이 느낌. 개인의 조심으로 치부하기엔 앞으로도 또 벌어질 것 같은 이 느낌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허황된 기대일지모르겠으나.. 도의고 어쩌고 법이구 노조고 뭐고, 우리들 사는 곳이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지켜지는 곳이였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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