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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중계동 104 마을 일대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철거지역이라고 합니다. 주민 1500가구 3000여명이 사는 지역으로서 1967년에 조성 됐다고 합니다.

많은 곳이 재개발 붐을 타고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우리나라의 수십년 지속된 유행이었습니다. 아파트 한채 받는 것이 너나 없이 지상 목표였습니다. 아니면 임대주택이나마 받아 떠나면 다소의 성공으로 여기는 정서가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104 마을에 남아서 그럭저럭 옛날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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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사람들은 전에 비해서 일부분이지만 아직도 마을은 온전합니다. 서울시는 고민 끝에 발표를 내놓았는데 판자촌을 1/3 정도는 존속시킨다고 합니다. 판자촌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부수고 아파트만 짓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에 동의하는 관민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 어림 없었지요. 무조건 부수고 아파트만 지어달라는 주장만 유일무이한 주장 혹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소원이다시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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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 우리들이 10년 20년 혹은 30년 40년 세월과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한켜씩 쌓으며 가꾼세월, 연륜, 흔적의 가치는 무조건 아파트, 오로지 아파트!! 를 능가하는 가치로 인식되기 싲가했다는 점입니다. 어렴풋이나마 아파트만이 모든 가치의 1순위가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을 조금씩이나마 하게 된 점입니다.

예전에 살던 모습이 서울 그 어느에도 남아있지 않는 현실이 정말 생긴다면 그덧은 우리 모두에게도 결코 득이 안 된다는 점에 동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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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문화체육과에서 문화체험(?) 할 시민들을 모집했답니다. 친구 B가 부랴사랴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B는 어느 눈오는 날에도 104마을에 가서 마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올 정도로 마을이 사라지기 전에 자료를 남겨놔야한다고 어지간히 되뇌이더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가는 군요. 시간은 오후 3시에서 약 2시간, 사진전을 겸해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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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갔을 때는 때마침 스텐다드 차트은행(구 제일은행) 직원 30여 명이 연탄 3200장을 나대지에 부려놓고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1가구당 150장이면 한달 연료가 된다고 하더군요. 연탄 배달하는 모습이며 약 20여명의 체험단 그리고 문화체험 예비사회적 기업 <우인>에서 나온 해설사와 대표 그리고 구청 직원 두분까지 합해서 모두 25명 정도가 함게 무리를 이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4 마을 사진을 포토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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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4 00:04 2013/11/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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