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족발

꽃에 대한 조예가 없다. 이름은 모르지만 꽃을 보며 좋아한다. 아름답다. 예쁘다. 세상에 좋고 예쁜 것도 많지만 꽃은 분명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차 있다.

불가사의한 지구, 그 누가 우리가 이 아름답고도 장엄한 지구를 경이롭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꽃을 우리 곁에 불러와 조화롭고 구도에 맞게 화분에 꽂아주는 꽃집 사람들, 잘 다듬어서 최상의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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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유리 병에 꽂아 놓은 연분홍과 진분홍 그리고 빨간 수국 모양의 꽃....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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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꽃사진과 족발사진을 매치시켜본다. 현재 먹을 것이 없는 게 아니다. 꽈배기도너츠와 고급 비스켓이 몇조각 있지만 안 먹기로 한다. 뱃살이 많이 쪄서 이제부터 늦게는 뭘 안 먹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꽃을 보면서 나를 달래고 그저께 먹었던 족발 사진을 보면서 "그래 나 그 시간엔 충분히 먹었단 말이야" 기억하며 나를 달래려는 것이다. 꽃과 족발 내 폰에 찍힌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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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 21:52 2016/05/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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