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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피곤해지면


 

8월의 어느날 광안리 바다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삶이 피곤해질 때면, 

바닷가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이날도 그런 날이었다.

 

이 때의 행동지침은,

무작정 바다가 잘 보이는 커피숍 또는 

백사장 근처의 의자에 앉는 것이다.

 

이 방법을 쓰면

어느정도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린다.

 

내가 자주 가는 커피숍이 눈에 뛴다.

덩굴로 뒤덮힌 커피숍이다.

 

이 커피숍 3층은 특히 작가작업실처럼

조용하고 단정하다.

 

의자에 앉아 잠시 바다를 바라본다.

그리고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

 

잠시 후 노을이 지는 순간.

따스한 빛줄기가 얼굴을 스쳐 간다.

 

뭐랄까.

누군가 내 마음을

따스한 손길로 쓰다듬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한다.

눈을 붙여도 좋은 순간이다.

 

내가 곧잘 쓰는 방법이다.

삶이 힘들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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