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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공주 나들이[1]
꽃구경 가자 해서 갔는데,
바람만 불고, 꽃은 피지 않았더랬다.
4월 첫주였는데, 예년이었으면 꽃도 피고,
푸른 것들도 좀 보였을 텐데,
그저 삭막한 풍경이었다.
구드레 관광지에 들렀다가 낙화암과 고란사를 갔고,
다음날엔 궁남지를 들렀다.
그리고 공주를 가서 공산성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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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덕유산 산행[0]
설연휴 때 모처럼 쉬게 되었다. 집에 있어봐야 재미도 없고 겨울산행도 너무 그립고 해서 모처럼 등산을 했다.
겨울산행에서 대피소를 운영하는 국립공원은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딱 세 곳.
지리산, 설악산은 가봤기 때문에 덕유산으로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 곳 중에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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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카페 프리 Cafe Free[4]
2011년 4월 16일, 늦은 밤 익산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오후에 출발, 논산 강경 거쳐 익산행.
먼 여정이었다.
익산시는 전라북도의 맨 위쪽의 서편에 있는 인구 30만의 소도시이다.
하지만 이곳은 백제 문화의 거점이기도 하고
군산과 전주 사이를 잇는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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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저동 독립문 : 독립의 의미[0]
1. 바야흐로 봄이다.
전라, 충청 지역으로 답사를 떠나던 길,
지하철로 갈아 타기 위해 독립문 앞을 지났다.
날씨가 하도 좋아 사진 몇 컷을 찍었다.
지금 이곳은 서대문형무소와 더불어
반일민족운동의 성지처럼 꾸며 놓았다.
그래서인지, 혹은 하도 반일 교육을 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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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을 등에 지고 건너게 했던 논산 강경 미내다리[3]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논산이다.
지금 한국인에게는'훈련소'의 기억이 지배적인 곳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답사지들을뒤적이다 보면 상당한 규모의 유적들이 즐비한 곳이 논산이다.
그만큼 논산 땅에서 역사의 갈피들이 많이 채워졌다는 뜻일 게다.
그중 이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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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 장흥[6]
신부 인권 보호
친구가 장흥이라고 우리 집에서 목포보다도 먼 데서 결혼해서 토요일에 거기 갔다 왔다. 전통 혼례 태어나서 첨 봤음. 왠지 시골이라 전통 혼례 많을 거 같았는데 거기서도 30년만의 일이라고;
마을이 디게 예뻤다. 나중에 꼭 놀러가고 싶음
나름 '결혼식 노동'을 테마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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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여행[2]
경기제일용문산에 다녀왔다(...) 저번주에 최초로 방사능비 내린 날에..
같이 가기로 한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이었는데, 방사능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듣자 차없는 사람과는 도저히 못 가겠구나 싶어서 동행을 차 있는 부유한 여자로 바꿈 ㅋㅋ
용문산휴양림이라는 곳을 미리 예약해놨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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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하지만 왠지모를... 소쇄원[0]
3월27일 이른아침, 소쇄원에 들렀다.
광주에 살 때 가까운 담양에 자주 갔었고, 이후로도 전라도를 지날 때면 잠깐 스쳐도참 상쾌했던 기억이다.
특히 소쇄원은 편안하면서도푸근한 정원이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가, 이번에 소쇄원은 '정적'인 느낌이었다.멈춰버린, 살아있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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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기(18)[2]
다음 날 토끼섬을 나왔다.
이상하게도 평일인데, 현지 사람들이 많다고 했는데,
이날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이었다.
여성의 날이 이나라에서도 공휴일이 아닌데,
캄보디아에서는 노는 날이란다.
그러고도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쪽팔리는 건지도 모르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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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기(17)[0]
몇 자 쓰지도 않고,
사진만 몇 장 올리는 것도 슬슬 지겨워 지는 걸 보니까,
이제 끝낼때가 된 모양이다.
편하게 좀 쉬려나 했더니, 공사장비 들어오고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방갈로 해먹에 누워 있을 수가 없었다.
공사가 시작되면 빨리 섬에서 빠져 나가야지..
그러면서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