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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3
    [재경일보] 금속노조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부당해고 여직원 복직시켜라”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2. 2011/06/23
    [참세상] 성희롱 피해자 “현대차 치사하다”-24일 농성장 또 침탈...물 뿌려 빙판길도 만들어?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3. 2011/06/23
    [참세상] “성희롱 맞답니다. 나를 돌려놓으세요”-현대차 성희롱 피해자 농성 한달...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촛불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4. 2011/06/23
    [참세상] 현대차 성희롱사건, 업체폐업, 불법파견...‘용인 불가능’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5. 2011/06/23
    [일다] [르포]성희롱,해고,폭행…하청노동자 참아라?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노동자 지원대책위

[재경일보] 금속노조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부당해고 여직원 복직시켜라”

 

금속노조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부당해고 여직원 복직시켜라”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drkim@jknews.co.kr   arr 김동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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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성희롱 및 부당해고 4개월만에 인정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글로벌 기업으로서 17년간 현대자동차를 만들어 온 성희롱 및 부당해고 피해 여성노동자에게 현대차가 해야 할 답은 명확하다. 피해 여성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즉각 원직복직 시켜야 한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성희롱·부당해고 인정 판단에 부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인권위는 지난해 9월3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지회장 명의로 접수한 직장내 성희롱 사건에 대해,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업체의 조장과 소장이 금속노조 소속 여성조합원에게 한 행위를 성희롱으로 인정했다. 또 본 업체 사장에 대해서는 피해 여성 조합원이 성희롱 문제에 관해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했음을 인정했다.

노조 측은 "그간 현대차는 본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도, 책임도 없다고 주장했다"며 "피해 여성조합원이 현대차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와 원직 복직이라는 소박한 요구를 했을때, 현대차는경비와 관리직을 동원해 피해자를 길바닥으로 밀어내고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 여성조합원은 공장에서 현대차의 품질 검사를 하면서 17년을 일해왔다"며 "현대차가 세계일류 기업이 되러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원직 복직시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피해 여성이 일하던 사내하청업체가 폐업을 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부당해고에 관해 책임을 물을 곳이 없다는데 대해서는 "폐업 이전 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피해 여성을 제외하고 전원 형진기업이라는 업체로 고용승계됐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민주노총 및 정당, 각 여성 시민단체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한 현대차의 답변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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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성희롱 피해자 “현대차 치사하다”-24일 농성장 또 침탈...물 뿌려 빙판길도 만들어?

 

성희롱 피해자 “현대차 치사하다”

24일 농성장 또 침탈...물 뿌려 빙판길도 만들어?

정재은 기자 2010.12.24 14:19

현대차 아산공장 금양물류 성희롱 피해자 농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오전10시30분경 관리자, 용역경비 직원 20여명이 농성장을 침탈하며 농성물품을 모두 빼앗아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 사건이라고 결론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사측의 농성장 침탈이 반복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일 목격자에 따르면 관리자와 용역경비들은 침낭, 난로, 깔판 등 농성물품을 빼앗아 차에 실어 아산공장에서 300미터 가량 떨어진 마을 어귀에 내다 버렸다. 농성장 침탈해 항의하던 충남지역 연대온 노동자들은 경찰에 신고, 경찰관이 30분 안으로 농성물품을 돌려주라고 경고했지만 현재까지 물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농성물품을 돌려달라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던 민주노총충남본부 서부지역지부 조지영 교선부장이 관리자에게 얼굴을 주먹으로 맞는 폭행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지영 씨는 “농성물품을 차로 실어가자 차번호를 찍기 위해 핸드폰을 꺼냈다. 항의하자 관리자 한 명이 얼굴을 때렸다.”고 전했다. 

 

또, 조씨는 자신을 폭행한 관리자가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농성장 침탈에 항의하던 사람들은 관리자가 술을 마신 채 폭행했다고 항의했지만 “경비들에게 둘러싸여 공장안으로 도망갔다”고 증언했다. 

 

피해자가 농성중이던 곳은 현대차 정문에서 50미터 가량 떨어진 인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농성을 계속 막고 있다. 17일 매섭게 눈이 내리던 날도 회사측은 농성장을 침탈하고 물품을 빼앗아갔다. 피해자는 “농성하는 곳은 현대차 땅도 아닌데 회사는 오늘도 현대차 땅에서 나가라며 농성장을 침탈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  눈 내리는 날 17일 오전. 회사 관리자와 용역 경비들이 농성장 비닐까지 철거하고 있다. [출처: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앞서 24일 아침7시10분경 피해자와 충남지역 노동자들이 농성장에서 출근투쟁을 할 때는 “회사측이 농성장 바닥에 물을 뿌려 빙판길을 만들어 놓았다.”고 전했다. 24일 체감온도는 영하20도까지 내려갔다. 

 

관련해 이백윤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장은 “글로벌현대!! 아산공장 정문앞, 사측이 밤새 물을 뿌려놓았습니다. 성희롱피해자의 노상농성 방해를 목적으로 빙판을 만들었군요.”라며 사진과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출처: 트위터 @blackdog200]

또, 지난 22일 회사는 피해자와 농성중이던 대리인 권수정 씨가 오전10시경 정문앞 화장실에 가려고 하자 “위에서 지시했다.”며 화장실까지 통제했다. 당일 현대차지부(정규직노조) 아산공장위원회 임원이 회사측에 항의하자 화장실을 통제가 풀리는 일도 있었다. 

 

▲  화장실 출입을 막는 현대차 아산공장 [출처: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피해자는 “인도를 일부러 얼리고, 화장실까지 못 가게하고, 이런 치사한 짓이 어디 있냐. 대기업 현대차에서 할 짓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해 현대차 아산공장 사측 관계자는 성희롱 사건에 대한 인권위 권고 이후 진행되는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가 매일 아침7시10분부터 오후5시까지 농성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성 자체를 “모른다”고 했다. 

 

한편 인권위는 지난 6일 가해자 2인과 금양물류 대표에게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할 것을 권고, 가해자 정00 조장과 이0 소장에게 각각 300만원과 600만원,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고 이를 방조한 금양물류 업체 대표에게 900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또, 가해자 2인에게 인권위의 관련 교육을 이수할 것을 권고했지만 어느 것 하나 진행되고 있지 않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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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성희롱 맞답니다. 나를 돌려놓으세요”-현대차 성희롱 피해자 농성 한달...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촛불

 

“성희롱 맞답니다. 나를 돌려놓으세요”

현대차 성희롱 피해자 농성 한달...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촛불

정재은 기자 2010.12.17 14:04

 

손발이 꽁꽁 어는 날씨다. 체감온도 영하 20도, 모자를 덮어쓴 사람들은 촛불에 손을 녹이며 16일 오후6시 현대차 아산공장 정문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이날은 현대차 아산공장 금양물류 성희롱 피해자가 아산공장 정문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충남지역 차원의 촛불문화제이기도 하다. 

 

회사 관리자, 용역경비들은 한 달 동안 두 번에 걸쳐 농성장을 철거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 가해자들은 성희롱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기도 했으며, 현대차 사측은 노조 간부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 했다. 

 

반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6일 ‘성희롱이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가해자 2인과 금양물류 대표에게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할 것을 권고, 가해자 정00 조장과 이0 소장에게 각각 300만원과 600만원,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고 이를 방조한 금양물류 업체 대표에게 900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가해자 2인에게 인권위의 관련 교육을 이수할 것을 권고했다. 성희롱 피해자가 지난 9월 2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출한 지 3개월 만의 결정이다. 

 

인권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해고된 피해자는 여전히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가해자의 사과조차 없다. 피해자는 이날 처음 마이크를 잡고 편지를 낭독했는데, 읽는 도중 울분이 올라왔는지 눈물 섞인 목소리가 떨렸다. 

 

▲  피해자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두 명의 노동자가 문화제 참가자들에게 노래를 선물하기도 했다. 성희롱 피해자 대리인 권수정 씨는 피해자의 편지 낭독에 바로 이어 반주 없이 노래를 불렀다. 피해자가 편지를 낭독하는 대신 대리인이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동희오토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심인호 씨도 시린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음정박자 다 틀려도 우렁차게 부르는 심인호 씨의 모습에 참가자들은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  피해자 대리인 권수정 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출입증’을 반납하고 ‘사원증’을 받자며 우회적으로 정규직화에 대해 의지를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9일 1시간가량 의장부 라인을 일시 점거한 동영상을 보며, 회사의 폭력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  9일 라인점거 당시 동영상 중 일부. 좁은 계단에서 회사 관리자, 용역경비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싸우고 있다. 여러 통로로 올라온 관리자들이 난간을 올라타며 비정규직을 끌어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9일 라인점거 당시 동영상 중 일부. 좁은 계단에서 회사 관리자, 용역경비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싸우고 있다. 여러 통로로 올라온 관리자들이 난간을 올라타며 비정규직을 끌어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  충남노동인권센터 방효훈 소장

방효훈 충남노동인권센터소장은 “비정규직이 일상화되다 보니 이 자체가 얼마나 야만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야만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더 힘을 내 투쟁을 이어가자고 전했다. 오지환 사내하청지회교육선전부장은 울산공장에서 열렸던 1차 특별교섭을 보고하며 “교섭국면이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사측은 전향적인 안을 내놓지 않고 오히려 동성기업마저 선별복직 하려고 한다”며 20일을 기점으로 비정규직 3개 지회가 공동으로 파업 수위까지 논의해 재파업에 돌입하자고 전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성희롱 피해자 편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출고센타 내에 있는 사내하청 금양물류에서 관리자에게 성희롱 당했습니다. 성희롱 당하고 말도 못하고 힘겹게 혼자서 견디어 오다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조합 가입하면서 문제를 말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내고 기자회견을 하고 나의 억울함을 알렸더니 회사는 문제해결을 하지는 않고 오히려 나를 해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금양물류는 폐업해 버렸습니다. 업체는 폐업해서 사라지고 해고당하고 나니 방법이 없어서 일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경비대들과 현대자동차 정규직 관리자들이 밀면서 현대땅에서 나가라고 하고, 그런 과정에서 2번의 병원신세를 지며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다시 자리를 깔고 차가운 바닥에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내가 지금까지 버티며 웃을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도 나와함께 추위를 같이 해주시며 같이 견디어 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와 함께 추위에 떨며 자리를 지켜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덜 추웠고 하루하루를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견스럽고 장한 우리 조합원 동지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번 불법파견제에 맞서 잘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맞고 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파서 눈물도 흘렸습니다. 한번 맞고 두 번 맞고 그러고도 또 공장으로 들어가서 다시 피를 철철 흘리며 맞고 나오는 것을 보면서 비정규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살기 힘들었으면, 얼마나 정규직이 되고 싶었으면, 얼마나 사람대접 받으면서 사람답게 살고 싶었으면 이렇게 싸울까 생각했습니다. 우리 조합원동지들은 각자가 일한 만큼의 노동의 대가를 원하는 것이고 사람답게 대접 받고 싶기 때문에 반복되는 폭력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추위와 폭력 속에서도 정규직화를 외쳐대고 있는 것입니다. 

 

여자로서 아이 키우며 살던 내가 해고되면서 지금까지 참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여기는 마치 또 다른 세계를 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내가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던 일들이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하는 행위들입니다. 폭력으로 밀고, 집단적으로 몰려나와 사람을 때리고 천막은 빼앗아가고 사람을 폭행하는 것은 대기업이라는 현대자동차가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못 볼 것을 보았고 순간순간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낸지 3개월이 지났고 성희롱이 맞다고 인권위는 결정 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은 저에게 사과해야 하고 현대자동차는 내가 인권위에 진정내기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대자동차는 말이 없습니다. 우리 조합원동지들이 그렇게 싸웠는데, 대법원에서 판결도 났는데 정규직화하지 않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여전히 바람 불고 춥지만 저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복직될 때까지 정문 앞 농성을 계속 할 것입니다. 자랑스럽고 장한 우리 조합원동지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복직될 때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다. 뼈가 부러지고 멍들고 다친 몸이 회복되어도 정규직화가 되지 않으면 다친 마음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제가 복직되어 들어가고 우리 조합원들이 모두 정규직이 될 때까지 우리 모두 힘내서 꼭 정규직이 되서 지금 우리가 당했던 것을 옛날 말처럼 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약해도 우리가 힘 모아서 포기하지 않고 싸우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이 정의를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합원동지들 힘내세요. 저도 힘내서 정문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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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현대차 성희롱사건, 업체폐업, 불법파견...‘용인 불가능’

 

현대차 성희롱사건, 업체폐업, 불법파견...‘용인 불가능’

성희롱 피해자 17일부터 하루종일 1인시위 이어가

정재은 기자 2010.11.16 17:07

 

현대차 아산공장 ㄱ물류 성희롱 사건과 폐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16일 오전11시 아산공장 정문앞에서 열렸다.

 

이날 성희롱 피해자는 사측에게 폭행당한 뒤 병원에서 퇴원해 기자회견에 참석. 17일 내일 아침 7시20분부터 저녁5시까지 정문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 없는 충남만들기 운동본부(이하 충남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피해자가 도리어 해고되고, 업체가 폐업한 것은 현대차측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거나 업체측의 행동을 ‘묵인’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7월 22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에서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은 현대차의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 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이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가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2년이상 일한 사내하청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들어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아산공장 정규직 노조 이화백 부의장은 “현대차가 불법파견을 묵인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현대차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하루 빨리 사내하청 노조와의 교섭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아산, 울산, 전주 3개 사내하청노조와 금속노조가 10월 초부터 현대차와의 4차례 교섭을 요청했지만 한 차례로 교섭장에 나오지 않았다.

 

관련해 기자회견단은 “당기 순이익의 5%인 1,200억원 정도만으로도 현대차내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화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 운운하면서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 교섭 요구를 외면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장인호 지부장은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의 현실이 이지경인데, 한국의 2, 3차 하청 노동자의 삶은 오죽하겠나. 인간 이하의 삶이다. 차별 없는 세상이 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성노동자 중심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노동자가 고통당하는지 알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후 피해자가 노조에 가입하면서 성희롱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어디 하소연조차 못한 것이다”며 성희롱 피해자의 심경을 대변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김혜영 위원장은 “현대차가 하는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강한 연대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정원영 본부장은 “아산, 울산, 전주공장에서 반드시 정규직화 투쟁이 승리해야 한다. 더 이상 사람 장사하는 사회를 만들면 안 된다”고 전했다.

 

충남운동본부는 “현대차의 반사회적인 작태는 이미 용인 가능한 수준을 넘었다. 지난 10여년간 현대차가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업장 안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를 착취하고, 사업장 밖에서 외주 하청사 노동자와 국내 소비자를 착취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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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다] [르포]성희롱,해고,폭행…하청노동자 참아라?

 

[르포]성희롱,해고,폭행…하청노동자 참아라?
부당해고 당한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를 만나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안미선 
 
 
한 여성노동자가 있다. 그녀는 14년 동안 한 공장에서 일했고 이혼하고 세 아이를 기르는 가장이었다. 한 자리에서 같은 동료들과 일하는 동안 하청업체는 일곱 번이나 바뀌었다.
 
성희롱 시달리면서도 침묵해야 했던 하청노동자
 
▲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성희롱 피해 여성노동자.    
2009년 4월부터 하청업체의 작업관리자 두 명이 그녀에게 성희롱을 했다. ‘좋아한다, 사랑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우리 둘이 자고 나서 입 다물면 누가 알겠느냐”고도 했다. 밤에 그녀가 아이들과 있는 집에 몇 번씩 전화를 해 “너희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했다. 작업장에서는 “이년아” “개좆같이” 따위 욕설을 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치고, 어깨와 팔을 주물러댔다. “간밤에 힘 좀 썼더니 오늘은 기운이 딸린다”, “나는 밤새 해도 끄떡없다”는 소리가 그녀가 일하며 들어야 하는 소리였다.
 
하청노동자인 그녀는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자신의 핸드폰에 남아 있는 문자와 통화내역을 한 동료에게 보여주며 펑펑 울었을 뿐이다. 12월, 그녀는 ‘정직 6개월과 보직변경’을, 다시 ‘감봉 3개월, 시말서 제출’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잘못된 언행을 감행하여 회사 내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회사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인사위원회에는 성희롱 가해자인 소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는 하청노동자였기 때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2010년 7월,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해 대법원이 현대차의 고용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그녀는 갑자기 알게 된다. 2년씩 재계약하며 이름만 바꾼 바지사장(하청업체) 밑에서 일하는 것이, 노동자에게 제몫을 주지 않고 착취하는 불법파견이었다는 것을. 그녀는 현대자동차가 저지른 불법 아래서 14년 동안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고 일했다는 것을.
 
국가인권위에 성희롱 사건 진정 후 해고돼
 
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누려야 했을 이로서, 그녀는 처음으로 사람으로서 자기 목소리를 내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8월 12일에 사내하청노동조합에 가입하고 9월 3일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성희롱 사건 진정을 접수했다. 그리고 바로 해고당했다. 이유는 역시 ‘회사 내에서 선량한 풍속을 문란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그녀를 만나 심경을 물어보았다.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되어 착잡하고 답답하고, 혼자 앉아 펑펑 울기도 하고 혼자 욕도 하고. 이런 수모를 다 받았는데 덮고 가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힘드니까 터뜨렸거든요. 제가 피해자이면서 해고까지 됐지만, 회사에서 처음부터 당했던 고통에 비하면 지금 고통은 반도 안돼요. 회사에서 받았던 고통이 더 심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것이 가장 힘들었나요?”
 
“원청 직원과 하청업체의 관리자들이 우리를 쉽게 보는 거요. 자기네는 할 말 다 하면서 우리를 로봇처럼 시키고, 우리가 힘없는 여자라고 말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내뱉고 천대해요. 정직원한테, 원청한테는 그렇게 못해요. 현대자동차 안에서 상전과 종의 차이, 딱 그 실태에요. 성희롱을 당해도 우리는 기분이 나빠도 말을 하면 안 돼요. 안 좋아하는 표시를 내면 업무에서 힘든 거 시키거나 업종을 바꾸는 걸 알기 때문에 기분 나빠도 대놓고 말할 수 없어요.”
 
하청업체 사장, 성희롱 가해자로부터 2차 가해 시달려
 
그녀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시작되는 1997년부터 일 해온 노동자였다. 하청업체 사장은 오히려 성희롱 당한 피해자에게 “전화녹취는 불법이기 때문에 당신이 불리하다.”며 증거메시지가 남은 전화기를 가져오라고 다그치고 허위사실로 위협했다. 불법행위를 고소고발 할 수도 있다고까지 했다. 성희롱 가해자는 퇴근 후에도 피해자를 집에 보내지 않고 전화기를 가져오라고 소리 지르며 다그쳤다. 그녀는 이어지는 2차 가해와 협박에 시달렸다. 아산공장 공장장은 성희롱 예방교육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14년 동안 일하면서 말 한 마디 못하고 정말 힘없이 일했기 때문에 올해 대법원의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판정을 뉴스에서 보고 노동조합 가입해서 정직원 되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겠다 싶었죠.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입했어요. 조합원으로서 성희롱 때문에 고통당했다고 말했고 알리고 싶었어요. 현대자동차의 모든 사내하청 여성노동자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더 이상 나와 같은 억울한 일이 하청업체에 일어나지 않게 알리고 싶었어요.”
 
문제 생기면 폐업·해고, ‘원청이 하청을 쓰는 이유’
 
그녀는 해고되었고 하청업체인 금양물류는 11월 4일 폐업했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하청업체를 폐업하고 노동자를 해고한다, 이것이 원청이 하청을 쓰는 이유다.
 
“성희롱 사건이 이슈화되어 알려지니까 금양물류 사장이 폐업처리하고 가면서 폐업 전, 저를 해고시켰어요. 너는 금양물류에서 일한 직원인데, 금양물류가 가버리면 너는 돌아갈 근거가 없다면서 근거지를 없앤 거예요. 4일에 폐업하고 바로 다시 현진기업이 들어온 상태인데, 사장 하나만 다시 온 거죠. 그걸 14년 동안 한 거예요. 97년 정원기업으로, 제동산업으로, 웰비스마스터에서 웰비스트랜스로, 웰비스로, 금아글로리산업으로, 금양물류로, 업체가 수도 없이 바뀌었어요. 공정, 인원, 출고장은 그대로, 사장만 바뀌는 거예요.”
 
현대자동차는 금양물류가 자신의 하청기업인 글로비스의 재하청 기업이므로 이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한다. 그녀의 목소리가 커지고 떨린다.
 
“현대자동차 출고장 안에 원청직원들이 모든 걸 관여하고 그 지시를 받고 우리가 일해요. 우리가 현대자동차를 내보내는 거지, 삼성자동차나 대우자동차를 내보내는 거 아니잖아요. 우리 일이 현대자동차를 내보내는 일인데 현대자동차와 관계가 없다는 건 말이 안돼요. 고객들이 사는 현대자동차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현대자동차 직원의 관리감독 하에, 출고 피디아이 담당자가 있어요, 그 지시 아래 일해요. 상관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현대자동차가 직접 생산공정을 운영하는 공장에서 현대자동차 정직원의 관리감독을 받고 14년 동안 일한 이 여성노동자는 대법원 판결에 비추면 당연히 현대자동차의 정직원이다. 사내협력업체가 중간에 원청회사와 도급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제조업에는 허가되지 않은 불법파견 관계다. 하청이라는 굴레 속에서, 자기보다 나이 어린 소장에게 ‘이년, 저년’ 반말을 들으며, 관리자들에게 성희롱을 당하며 산 세월이 불법이었다는 것을 그녀는 알게 되었다.
 
“가장 바라는 것은 똑같이 사람대우를 해 달라, 똑같은 인격체인데 원청은 사람대접해주고, 하청은 하시보고 왜 사람대우를 안 해주냐. 항상 바라는 거는, 우리도 같은 사람이다,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는 거예요. 월급에서도 차이가 나고, 무엇보다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으니까요. 나를 봐요, 사내하청 업체의 여성노동자가 말을 했다고 해고됐잖아요. 안에서 해준 게 해고밖에 없어요.”
 
1인 시위 중 폭행당해 전치 4주의 부상 입어
 
해고는 끝이 아니었다. 10월 14일,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데 현대자동차의 정직원 관리자와 경비들이 달려들어 폭행했다. 자신들의 하청 여성노동자가, 말 한마디 못하고 희롱을 당하고도 쥐죽은 듯 있어야 마땅할 ‘저년’이 감히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고 서 있다고, 그들은 우우 덤벼들었다. 입을 막아야 했다. 자신도 노동자이고 노동자의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감히 말하는 모든 하청노동자들의 입을 막고, 불법파견이라 판결난 자신들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원청인 현대자동차가 누구보다 더 잘 알았다.
 
“정규직 원청 관리자들이 나와 ‘여기는 현대 땅이니까 나가라! 아줌마, 쪽팔리지도 않냐?”고 해요. ‘내가 왜 챙피하냐! 나는 정당하다. 피켓 들고 내가 서있으니 당신네가 챙피해서 막으러 온 거 아니야.’ 고 했어요. 그러니까 나를 양쪽으로 잡아 ‘저리 옮겨! 들어!’ 해요. ‘내가 짐이냐! 왜 짐짝처럼 옮기냐! 놓아라!’ 기가 막혔어요. 아침 출퇴근 시간이라 차가 도로에 많은데 그 도로에 그냥 밀어버리더라구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그녀는 8일 만에 병원을 나와 다시 1인 시위를 했다. 11월 1일, 경비 삼십 여명과 정규직 관리자들,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다시 달려들어 “현대땅에서 나가라!”며 차도로 그녀를 팽개쳤다. 내가 만난 그녀는 병원에 있었다. 팔에 붕대를 감고 손등에 주삿바늘을 꽂고 목에는 염좌 부상을 입은 채였다. 허벅지와 가슴, 손목과 팔뚝에 피멍이 들었다. 성희롱 사건을 규탄하며 현대자동차 앞에서 연대집회를 하던 이들도 작업화에 차여 쇄골과 갈비뼈에 금이 가 다른 병원에 입원했다.
 
“싸워서 복직해서 가야죠.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건 그만큼 억울했기 때문이에요. 말로 안 되는 걸로 정직되고 감봉되는데, 나를 그렇게 만든 사람은 그 안에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심지어 저를 비웃어가며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받은 심적 고통이 너무 컸어요. 아무 이유 없이 잘못한 거 없이 힘없다는 이유로 혼자 산다는 이유로 정말 일방적으로 당한 거잖아요. 알렸다는 것 때문에 후회 안 해요.”
 
"파견사업장,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인권의 사각지대" 

▲ 11월 2일, 여성단체 및 진보정당이 함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부당해고 규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 한국여성노동자회
작업장 안에서, 가해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으며 그녀를 제외한 사람들과 평소처럼 대화하고 일했다. 그 모습을 보며 혼자 일하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볼 때마다 계속 생각이 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시간이 흐르는 것이 힘들었다. 피해사실을 알리고 나서는 ‘밤길 조심해라’, ‘죽이겠다’는 협박도 받았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힘없는 하청입니다. 정규직도 아니고 하청의 노동조합인 사내하청지회가 힘이 없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맘먹으면 저 같은 사람 하나 죽이는 거야 쉽겠죠. 제가 14년을 일했는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얼마나 다른지 왜 모르겠습니까? 하청노동자를 편들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이건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에서 이렇게 썼다.
 
“사람이 아무리 힘이 있어도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되는 겁니다. 사람이 살면서 항상 약한 자의 편에 서야 하는 게 맞아요. 현실은 그렇지 않죠. 현대자동차, 정몽구 거대한 자본 앞에서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 근데도 저는 하늘은 억울하고 약한 자의 편이고, 저를 버리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힘없다고 해서 가지를 함부로 쳐내면 그 가지들이 꿈틀댑니다. 가지들이 절대로 가만있지 않아요. 힘을 다해 내 모든 걸 다해 싸우고 싸움의 결과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현대자동차 공장 안에 여성노동자가 참 많아요. 제가 복직이 됨으로써 안에 있는 말 못하는 하청여성노동자들에게 힘이 되어, 그 사람들이 당했을 때 용기를 가지고 떳떳하게 말 한마디 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녀는 16일부터 다시 현대자동차 공장 앞으로 일인 시위를 하러 간다. ‘돈 앞에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일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지만 사람으로서 소리 내고 싶어서, 폭력이 기다리는 공장 앞에 간다.
 
피해자 대리인인 조합원 권수정 씨의 말이다. “그녀를 혼자 두면 안 됩니다. 그녀가 혼자 맞게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녀는 지금 정규직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성희롱 가해자 처벌과 명예회복, 복직을 요구하고 있을 뿐입니다. 파견문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인권의 사각지대입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파견사업장에서 지금도 얼마나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성희롱뿐 아니라 말하지 못하는 고통 속에 있는지 모릅니다. 성희롱 당한 것을 말도 못하는 정도가 돼버리면 이것은 너무 야만적인 사회입니다. 노동자에게 노예를 강요하는 사회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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