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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에 사는 방식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한모금 피우고 블러그 잠시 보다가'어제 먹고 제대로 치우지 않은 설거지와

이래저래 흐트러져 있는 까페를 청소했다.

 

걸레를 빨아서 탁자위를 닦고

빗자루로 바닥을 쓸고 대걸레로 박박 닦았더니 나름 상쾌..?

(실은 변한게 별루 없는데 괜히 혼자 청소했다는 만족감이랄까 ?....ㅎㅎ)

 

여튼 그렇게 대충 청소하고는

어제 심은 대파와 저번에 유경희 쌤이 선물해주신

이름모를 화초를 밖에 내놓았다...ㅎㅎ

 

그런데

오호랏..?

실은 며칠전부터 보아오던 놈들인데 잘도 터잡고 살아가고 있다...ㅎㅎ

누가 돌보아 주는 것도 아니고 한낮 뙤약볕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닐터인데

며칠새 부쩍 자란것을 보면 참 생명력이란....ㅎㅎ

 

조 좁은 틈에서 잘도 흙을 찾아내어 살고 있구나 싶은 것이

어제 심어서 나름 정성들이고 있는 "대파"란 놈이 어처구니 없어 보인달까...?

 

나름 럭셔리한 보금자리도 주고

나름 신경써서 거름도 듬뿍주었다.

그리고 심지어 때에따라 물도주고 정성도 주고...ㅎㅎ

 

같은 식물인데도 사람의 쓰임에 따라서 대접받는 것이 천지차이랄까 ?....ㅎㅎ

물론 나의 지론이 원래 편애랄까...?

조금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면 조금더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ㅎㅎ

뭐 대략 괴변에 가깝지만 여하튼 나름 신념처럼 나에게,,,우리에게,,,조금더 적극적인 관게형성이 되면

우리들 스스로도 조금더 관계에 대한 애정을 쏟아야 한다고 믿는 편이라서

 

당연히 저 생명력 긴 잡초 두 분(?)보다..비실비실한 대파 놈에게 더 애정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런 아침에 나의 무관심에도 저렇게 잘자라는 것을 보면 조금은 ...아주 쪼금은

뭐 감동적이랄까...?....크크크

 

여튼 이 잡초 두놈도 어느새 이따의 식구가 되고 있는건가 ?...싶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뭐 그런 아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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