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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영이의 까페방문...ㅎㅎ

지난 일요일

승영이가 마을까페 "이따"에 방문했습니다...ㅎㅎ

맛난 도너츠도 한상자(?0 가져와서 아주 맛스럽게 먹었지요...ㅎㅎ

그리고 조금 미안했지만

소박한 쌈밥을 준비해서 승영이랑 공룡식구들이랑

나름 즐거운 점심만찬을 즐겼다는.....ㅎㅎ

 

여튼 우리가 만들고 있는

까페라는 공간에서 승영이랑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또 너무 좋기도 하구.....ㅎㅎ

 

승영이랑 옛날(?)에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ㅎㅎ

요리를 좋아라 했던 승영이랑 이야기하면서

나 언젠가는 나만의 가게를 열것 같다....처럼...지금 공룡이 하려고 하는 실험에 대해서

아주 가볍게 이야기했었는데

그것이 승영이를 보면서 언제나묵직한 약속처럼 마음에 남았는데  

이렇게 공룡들의 도움으로 어쨋든 기분좋게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공간들이 생기고

그 공간에 승영이랑 앉아서 이야기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행복감이 있더군요....ㅎㅎ

 

여튼

언제나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승영이랍니다...ㅎㅎ

 

다만 일요일 승영이가 문득 이야기한 말이 마음에 남았답니다...

뭔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눈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나의 무지함에 어찌어찌 흘려들은 것 같아서

요 며칠 마음이 조금은 쨘했습니다....ㅎㅎ

 

승영이가

무심코 한 말인지 아니면 조금 위축감이 들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승영이가

자신이 감성적으로 조금 매말라 있는 것 같다는...

좋아라하는 음악도..영화도...그렇다고 다른 무엇도

자신한테는 없다는......ㅎㅎ

 

이 말에 두리뭉실 몇마디 대꾸해주었던 것이 못내 마음에 남은 것은

아마도 승영이의 조금 위축된 마음이 어쩌면 나랑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해서 인지 싶어서...?....ㅎㅎ

 

생각해 보면

특별한 문화적(?) 취향(?) 이 없는

소위 좋아하거나 즐겨 듣는 음악이나 가수(?)가 있는 것도

열광해서 극장까지 찾아가 즐기는 좋아라 하는 영화가 없는 것도

어쩌면 내가 승영이 나이때 겪었었던 자괴감이랄까 ?    ㅎㅎ

 

솔직히 지금도 내 주변을 보면 

음 소위 영화에 열광하는 사람들과

난 들어본적도 없는 음악에 열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런저런 문화적 취향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딱히...?.....ㅎㅎ

 

뭐 대충 대중가요 정도 좋아라 하고

뭐 대충 히트한 영화나 누구나 알수 있는 영화도 근근히 아주 조금 찾아보고....^^;;

이런 형편이라서 어지어찌 즐거운 술자리에서

주위 사람들이

아 !! 그 영화 너무너무 좋지 않아요...?....하는 이야기들이 마구마구 들리면

조금은(?) 솔직히 아주 많이 일종의 소외감(?....푸하하핫...^^;;)이 들기도 한다는....ㅎㅎ

 

여튼 이젠 나두 조금씩 똑똑해(?)지다보니

요즘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승영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것이 굳이 우리가 문화적 열등감..?...을 가질 만한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주짧게...^^;;....^^;;

 

실은 승영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조금 수다스럽게 이야기하자면

그런 문화적 취향(?)이 없다고 해서 감성이 무디거나 감성이 풍부하지 않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는 것입니다.

음...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문화적 취향과 사람이 풍부한 관계와 깊은 관계들을 연결시켜주는데

적절하게 고리로 작용하는 감성(?)...이라는 것은

실은 문화적 취향과는 상관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것입니다.

 

음 약간 다른 시선이 느껴진달까 ?

물론 이 모든 것은 나의 생각이기는 한데

난 문화적 취향이 있는

소위 매니아적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라고해서 감성이 풍부하거나 뭐 그렇다는 느낌은

없지 않나 싶어요...

물론 이상하게 그런 문화적 취향이 없는 사람들이 현실에선

약간씩 배제...?...소외..?...열등감...?...을 가지도록  사회가 부추기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더 생각해 보면 그러한 문화적 취향이라는 것은

결국  그저그런 개인의 취향의 문제일뿐이라는 생각이랍니다.

문제는 그것을 자꾸 우월한 혹은 월등한 무엇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회의 문제이지....ㅎㅎ

 

최근 생각을 하게되는 것은

문화는 결국 소비의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누가 얼마나 더 잘 소비하느냐의 문제가 곧 문화의 문제인 것 같은데

여기서 굳이 윤리적 소비라는 것까지 나아가지 않더라도

이런 소비의 문제가 현대 사회에서는 너무나 쉽게 소외의 문제로 가버린다고나 할까 ?...ㅎㅎ

 

솔직히 문화적 취향 그것도 매니아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는 편하게 이야기한다고 하면서

은연중에 저지르는 것도 잘 보면

이런 개인적 소외의 장치를 스스로 작동한달까 ?

나도 몇번 옛적에 혹은 아주 가끔 이런 이야기들이 쉽게 발화(?)되는 술자리에 동석하다보면

음...이 사람들은 도대체 왜 나를 옆에 앉혀 놓고 이런 이야기들을

태평하게 할까 싶어진다는...?...아 !!  물론 나의 자격지심....ㅎㅎ

하지만 어쨋든 이상하리만치 사람들은 영화나 음악등등 소위 그 잘나신 문화적 취향을

너무나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면서 그런 것들이 주변의 누군가를 심하게

자괴감 들도록 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스스로의 뽐냄(?)을 위해서 마구마구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뭐...이따위 찌질한 생각들을 한 적도 있다는......히히힛

(너무 오버인가...?....싶지만....^^;;....ㅎㅎ)

 

여튼 승영이에게 이야기 하고싶었던 것은

내가 지금가지 살아오면서

내가 놀랍도록 풍부한 감성들을 보여주고

그런 감성이 자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그 감성만으로도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실은 그런 문화적 취향과는 상관없지 않나 싶다는 것이랍니다.

음악...영화...미술...?...뭐 이런 것 전혀 관심없고

소쉬 밥먹고 살아가기 바빠보이지만

다른 누구보다도 너무나 사람답고 감성적인 사람이 우리 주위엔 너무나 많다는 것...?

그러니 스스로

"난 감성이 매말른 것 같다...?..."식의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는 것입니다...ㅎㅎ

 

생각해 보면 승영이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누구보다도 열심이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며 살아가는

그래서 아 !! 너무 이쁜 거 아니야..?...싶은 사람도 드물지 않나 싶다는 걸

승영이가 알아주었으면 했는데....

아니 여전히 난 승영이가 자신의 이쁜 모습에 조금더 당당했으면 한다는...ㅎㅎ

뭐 영화야 승영이 니 말처럼

나랑 극장가서 받았다던 특별한 감흥..(?...쑥스럽군...크크크)...정도만 있어도 뭐 충분하지 않나..?

싶다는....ㅎㅎ

 

너도 잘아는 학범이나 내 친구 효신이만 보아도

뭐 특별한 문화적 취향이 없지만(...?...순전히 나의 판단...?....ㅎㅎ)

난 그 둘의 감성에 언제나 홀딱 반한다는 것이쥐.....ㅎㅎ

 

하여튼 이 수다로 하고픈 말은

너는 너의 방식 즉, 열심히 너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아주 세세한 부분가지 감사하며 좋아라 하게 만드는

아주아주 놀라운 재능이 있다는것...넌 모르지...?....난 알지만....히히히

 

난 이 부분때문이라도 니가

넘넘 훌륭하다는 것...

그러니 그런 열등감 따위 던져버리라는 ....ㅎㅎ

 

야 !! 솔직히 우리들 조금은 당당해도 되지 않을까 ?

우리가 비록 영화도 음악도 미술도 잘 모르지만

뭐 그래도 서로 아껴주고 서로 좋아라해주고 또 서로서로 응원해주고....ㅎㅎ

이런 감정들 솔직히 아무나 가지고 있지 않은

어쩌면 너와나 사이에선 

오직 우리 둘만이 가진 너무너무 행복한 감정들이 아닐까 ?...히히힛

 

여튼 

승영....ㅎㅎ

이쁜 승영....ㅎㅎ

조금만 여유로와지고 조금만 더 너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해라....ㅎㅎ

 

곧 !! 보자...ㅎㅎ

다음에 볼땐 재미난 이야기 왕창 하자.....ㅎㅎ

 

 

음 그러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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