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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4
    2011년 12월 26일 (과천중학교)
    깡통

2011년 12월 26일 (과천중학교)

3학년 8반 수업은 미디어실에서 했다. 미디어실이 넓어 목소리를 크게 낼 수밖에 없었고, 38명의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떨어졌다. 나는 학생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수업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크게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수업이 벅차기는 하지만 반편견입양교육을 통해 중학교 3학년들과 만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다.


3학년 9반 수업은 교실이다. 앞 시간의 미디어실에서의 강의 덕분에 교실에서의 수업이 감사하다. 학생들과 교실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넓은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좋다. 학생들에게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관심들을 가진다.


방학을 코앞에 둔 중학교 3학년들이라 스티브 잡스의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문을 가져오지 않았더니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있다. 12월 28일 강의 올 때 반장에게 인쇄물을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다.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 하나 정도만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38명의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10반으로 갔다.


3학년 10반 수업은 점심시간을 앞 둔 덕분에 조는 학생들이 보인다. 나는 졸고 있는 학생들을 흔들어 깨우며 강의를 했다. 학생들을 깨운다는 것 보다는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려는 생각으로 그렇게 했다. 학생들과 짧은 시간의 만남이지만 그들에게 무엇인가 남겨주고 싶었다.


38명의 학생들과 수업을 마무리하며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내가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다른 차가 옆에서 받아 버리면 사고가 난다고 말했다. 최근 벌어진 여중생 성추행, 폭행당하던 학생의 자살 등을 이야기 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삶에 대한 긍정을 이야기했다.


<수업 시간에 반편견입양교육을 원하는 학교나 선생님들은 한국입양홍보회(02-503-8301~2)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공문을 요청하면 바로 보내드립니다. 반편견입양교육은 입양부모들로 구성된 전문 강사들이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강의를 나갑니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강사비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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