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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리기. 1~7

1. 난 선인장이다. 가시가 많다. 가까오면 찔린다. 하지만 좀더 찔리고 가까이 와야

  

   선인장의 참맛을 알수있다. 단단한 껍질속에 가득차 있는 맑은 생명수.

 

   순전히 내 생각이다.

 

 

 

2. 어버이날에 맞추는 것은 아니지만 연휴기간에 광양을 내려가볼까 고민중이다.

 

    왜냐 반찬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려가면 용돈 몇푼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재정사정이 여의치가 않다. 누가 보면 엄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만큼 풍족하지는 않다. 젠장.

 

 

3.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연애세포가 죽었는지 그쪽에서 내게 감정이 더 치우쳐

 

   있어서 인지, 점점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 미안하다. 내 말을 잘들어주고 받아주어서

 

   너무 좋은데, 더 이상의 진전이 힘들다. 완전 계륵이다. 또 미안.

 

 

4. 좀더 내 일에 대해 열정적으로 집중을 해보고 싶지만, 그저 생계유지 수단으로만

 

    치부하고 있다. 다음달 카드값을 메우기 위해 하루 야근 한계시간까지 꼬박 채워

 

    버리는 당찬 총각. 난 잘살고 있는 것인가.

 

 

5. 권투선수에서 건축가로 거듭난 안도다다오(맞나 모르겠다.)의 94년 인터뷰를

 

    보곤 내 일의 정체성을 찾는 듯 싶었으나, 막상 책상앞에 앉아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난 계속 발끝으로 물의 온도를 재는 폼만 반복하고 있다.

 

 

6. 낙성대에 살아서인지 대학생인듯한 애들을 많이 보게된다. 시험철이라선지 다들

 

    책하나씩 끼고 또는 펼친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곤, 한편으론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안온함이 들었지만, 곧 자격증 시험의 날짜가

 

    떠오르면서 별반 다르지 않는 내 신세가 멋쩍었다.

 

 

7. 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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