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를 걷어내고 ㅡ 생명의 물꼬를 틔워라!
해수유통! 방조제 철거!

새만금 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 새만금 방조제를 기념하는 락 페스티벌이 열린대요.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인해서 많은 갯생명들, 그리고 어민들의 생존권이 짓밟히고 있는데,
그 위에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한다는것은 우리의 기억을 조작하고, 부채감마져도 롹이니, 청년이니 하면서 소위 "문화적인"것으로 바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물을 막고, 갯벌을 죽이고, 학살을 해놓고 그위에 노래로 문화로 만든 시멘트로 확 발라서 완전 범죄를 하겠다는거죠.

이런 시도가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들여지고 난다면, (어이없게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환경관련 행사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아무도 , 우리 손으로 죽인 생명들을 기억하는이 없이 , 우리손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고 내몰았던 것에대한 기억없이
기네스북에 오를 죽음의 축제를 계속해댈꺼에요. 그리고 그건 하나의 주술이 되서 모두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모든 저항들도 잊어버리라고 할거에요.



그래서 살살프로젝트를 하려고 합니다.
갯벌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살살 프로젝트.

살살페스티벌 티켓

사실 제 자신으로서는 이제와서라는 생각도 들고, 왜 이전에는 이렇게 힘을 보태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언제나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이렇게 필이 왔을때 움직이는게, 부채감때문에 안하는것보다는 수억만배 낫다는거. 그리고 지금 내가 이렇게 움직이게 되는건 먼저 열심히 저항하고 투쟁한 사람들의 힘이 전달되서 그렇다는거.
그래서 하려구요.

이런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몹시 나쁘지만, (게다가 출연진 확정도 안하고 마음대로 이름넣고, 후원, 협찬도 예정이면서 다 된것처럼 넣어서 사람들을 속이기 까지 하는 수상한 사업)
그래도 이것을 계기로 다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되고, 힘이 모아져서
방조제를 걷어내게 되면 좋겠어요. (이런걸로 기네스북 도전하면 좀 좋아!)

살살 페스티벌 뿐 아니라 많은 움직임들이 있어요.

7월 20일 부터 22일까지 자전거 생명 평화 행진:거침없이 하이킹이.

8월 2일 부터 5일 까지 해창 갯벌에서 에코토피아-살살캠프가 진행되구요.

8월 4일 저녁에 살살페스티벌이.

8월 3일 부터 10일까지 새만금 바닷길 걷기가

8월 10일부터 12일 까지 부안영화제가 진행됩니다.

자세한것은 링크를 참고하세요. (지금 링크 없는건 나중에 추가할께요,)

나는 사실 , 살살 캠프 , 캠프 만들기 사전 워크샵에 참여하고 싶다는.
목수가 되고 싶어요. 근데 못하나 박을줄도 모르고, -_- 힘도 없고 인내심도 없어. 흑흑
(바지만 입고 열심히 톱질하는 모습 오나전 나의 로망이야.
이갈리아의 딸들에서 그 뱃사람들처럼. 왜그럴까? )


에코토피아 웹자보


티켓과 자보 디자인,
머리속에는 좀더 전위적이고 아리스틱한게 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흥, 누가믿을소냐!
그런 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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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20:04 2007/07/15 20:04
*트랙팩 : 뉴코아 - 이랜트 투쟁을 지지한다! 에 관련된글.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이랜드-뉴코아 여성노동자들 지지를 위한 여성활동가 선언에 함께 해달라는 제안 메일을 받았습니다.

마이링, 여성주의 지향블로거 모임, 그리고 많은 블로거 언니들에게 제안드립니다.
이랜드-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여성 활동가 선언에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기자회견에도 많이 나오셔서 지지와 연대를 했으면 합니다.

아래 제안문을 그대로 첨부합니다. 읽어보시고 함께 하실분은 연명여부/기자회견 참여여부를 이글에 덧글을 달아주시거나 인권운동사랑방 배경내 활동가 메일( hregang골뱅이hanmail.net ) 주소로 회신해주세요.

* 여성활동가라는 말이 조금 부담 될 수도 있는데, 부담 갖지말고 ~




=== 제안 메일 내용 ===

이랜드-뉴코아 여성노동자들 지지를 위한 여성활동가 선언을 따로 조직하려 합니다.
만약 경찰력 투입이 되더라도 여성활동가 선언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용은 조금 손봐야겠지만요. 

선언 참여 여부, 기자회견 참여 여부 등에 대해 18일(수) 오후 6시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인권운동사랑방 연락처
서울시 중구 중림동 398-17, 3층 전화: 365-5363 팩스 365-5364
web-site: http://www.sarangbang.or.kr E-mail: humanrights@sarangbang.or.kr       

  
수신 : 모든 여성활동가

발신 : 인권운동사랑방

날짜 : 2007. 7. 13

제목 :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활동가 선언 제안

 
1. 진보와 평화 그리고 인권을 위해 애쓰시는 여성활동가들께 인사드립니다.

2.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이 매장을 점거하고 파업 농성을 벌인지도 벌써 20일 째입니다. 허울좋은 ‘비정규보호법’이 노동자들 다 죽이는 악법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고 특히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은 벼랑 끝에 놓여있습니다. 파업 현장에는 오늘이다 내일이다 하며 언제 공권력이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이며 여성노동자들에게 닥칠 상황은 암담하기만 합니다.

이에 인권운동사랑방에서는 여성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연대와 지지를 전하며, 자본과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활동가 선언>을 제안합니다.

선언 내용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리지 못하고 저임금과 불안정 노동에 처해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비정규보호법이 성차별에 기반해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점을 알리며 △자본과 정부의 반인권적 여성노동권 탄압과 경찰 폭력을 규탄하고자 합니다.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에게 힘 있는 연대의 뜻을 전하는 자리에 여성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단체 연명이 아니라 여성활동가 개인 연명으로 부탁드리며, 기자회견 기획안에 대해서는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3. 여성활동가 선언 기자회견 날짜 및 장소

◎ 날짜 : 2007. 7. 19 오전 11시

◎ 장소 : 이랜드 창천동 본사 또는 경총 앞(상황에 따라 유동적임)

  
** 메일로 회신해 주시거나 인권운동사랑방(02-365-5363)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여성활동가 선언

여성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노동권을 실현하라
   

2007 년 7월, 허울좋은 ‘비정규보호법’의 시행을 전후로 온갖 종류의 노동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20일간 매장 점거농성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외치는 홈에버, 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주목하며 그녀들의 권리 투쟁에 연대하려 한다. 이랜드 그룹의 사업장인 뉴코아, 홈에버는 1주일 미만의 초단기 계약, 근로계약기간 변조, 계약직 노동자에 대한 대량 해고, 계산원 업무의 외주화 등 비정규직 노동자 탄압의 초대형 쇼핑센터이다.
 

우 리는 노동인권 탄압으로 인해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는 8백여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과 더불어, 반여성적인 노동정책과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 여성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정부와 자본의 폭력을 폭로함으로써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해 한발 나아가려고 한다.

 
한 국 사회에서 여성은 과연 노동자로서 인정받고 있는가! 여성노동자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직장에 가기 전에 가장인 ‘남성’노동자와 자녀들을 위한 아침을 차려놓고 손에 물이 마를 새도 없이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시부모와 부모에게 안부전화를 급하게 돌리고 사업장으로 들어서면 언제나 웃음으로 친절하게 고객을 맞이할 준비된 여성이기를 강요받는다. 하루 8시간을 꼬박 서서 수많은 상품들을 계산하지만, 정작 자신이 유통 시킨 상품을 맘 놓고 구입하기는커녕 천 원짜리 한 장도 쉽게 쓸 수 없는 80여만 원의 임금이 떨어질 뿐이다. 그녀들의 저임금에 대한 항의는 ‘부업’ 또는 ‘부수입’이라는 명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온다. 저임금, 불안정 고용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 동료 노동자들과 토론하고 집단행동을 모색할 새도 없이 서둘러 귀가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청소와 설거지를 말끔하게 해놓기를 강요당하는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사회적 압박 속에서 그녀! 들은 그저 “빨간 립스틱”을 바르도록 강요받는 ‘아줌마’ 또는 ‘아가씨’일 뿐이었다.

 

여 성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비율은 70%를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데에 혈안이 된 자본이 가부장제에 편승해 여성억압에 적극적으로 발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가사노동의 일차적인 전담자로서 집에 있는 것이 어울리며 집 밖에서의 ‘일’이란, 노동이기보다는 과외로 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로 인식된다. 또한 여성에게 전통적으로 떠맡겨졌던 보육과 간병 등의 보살핌 노동과 다양한 서비스노동은 모두 여성노동자들이 해야 할 ‘부업’인 것이다. 부업 즉 주변부적인 노동은 비정규직화하기에 적합한 노동으로 인식되며 그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 랜드 자본은 여성노동자들에게 수차례 기간제 계약을 거듭하는 방식을 사용하다 이제 외주 파견업체 노동자로 재취업하라며 비정규직보호법의 악용 매뉴얼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같은 사람, 같은 노동이지만 이름표만 달리 붙이면서 마치 일회용 컵을 사용하듯이 여성노동자들을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거대한 노동 시장에 길게 줄지어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은 참혹한 노예노동의 한 장면을 연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루 8시간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그녀들은 자본과 정부가 입방아 찧는 ‘경쟁력’없는 노동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주변부적인 노동을 하도록 그리고 할 수밖에 없도록 강요해온 사회적 차별 때문이다.

 

우 리는 여성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유통업체 매장 안의 노동 현실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자본은 이미 동종유사업무에 대해 정규직을 없애는 작업을 착착 진행해 왔고, 그 자리 대부분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여성노동자가 많다는 것, 그녀들이 모두 비정규직이라는 것, 그녀들이 가장 먼저 노동권 박탈의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에 보다 폭넓게 주목해야 한다. 비정규법안은 성별중립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법 시행의 결과는 결코 성별중립적이지 않다. 여성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차별적인 인식 아래 무기력하고 순응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스스로의 노동을 통해 생계를 책임지기보다는 남성가장의 수입을 보완하는 정도로만 다루어진다. 비정규법안의 시행으로 인해 여성노동권을 가장 먼저 공격당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우리은행의 분리직군제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결국, 비정규법안은 성별중립적인 것이 아니라 성맹목적이며 그 결과는 여! 성노동에 대한 폭력적인 차별로 드러나고 있다.

 
또 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을 용역깡패와 경찰력을 동원해 탄압하고 있는 이랜드 자본과 정부의 작태는 성폭력의 위험을 항상 수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역깡패와 경찰은 여성의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유발하는 언행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육체적인 차이에 따른 공포와 두려움을 야비하게 이용해 여성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침해한다. 노동자의 권리에는 여성은 누락된 채 남성만 남아 있으며 여성의 권리가 모성의 의무로 둔갑하고 있지만,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 탄압은 여성을 비켜가지 않으며 오히려 성폭력과 짝을 이뤄 여성노동자의 삶을 옥죄고 있다.

 
인 권의 기본적인 원칙인 차별금지는 노동의 권리를 비롯해 직업 선택의 자유, 노동조합의 결성 및 가입, 공정하고 유리한 임금에 대한 권리 등 모든 영역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비정규법안과 노동자의 저항을 탄압하는 전형적인 방식들은 그 결과에서 명백한 여성차별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구를 밝힌다.

 

■ 정부는 비정규법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성노동자의 관점에 선 성별영향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정규법안을 전면 폐지하라.

 

■ 이랜드 자본은 계산원 등 여성노동자의 노동을 부차화하고 손쉽게 해고, 외주화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라.

 

■ 이랜드 자본은 용역 깡패들의 폭행에 대해 사죄하고 피해 노동자들에게 즉각 보상하라.

 

■ 경찰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부당하게 탄압하는 원천봉쇄 등을 즉각 철회하고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폭력적 언행의 중단을 약속하라.

 

■ 우리는 위와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홈에버, 뉴코아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싸울 것을 힘차게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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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16:21 2007/07/14 16:21



새만금에서 "락" 페스티발이 열린다는 얼토당토 않은 소식 이미 들으셨죠?
33km 라는 세계 최고 길이 방조제를 쌓은게  세계 최고의 "악"행이라고 칭해도 모자를판에
그것을 자랑하고 기념하여 청년문화가 어쩌고하는 락페스티벌을 벌이겠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이미 그 소식이 전해 지면서 진보블로거들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갯벌도 살리고 , 사람도 살리는 살살 락페스티벌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출연진으로 홍보된 가수들 홈페이지에 가서 이 행사의 문제를 알리고 팬으로서 출연을 하지말아달라는 글을 올리고, 그들에게 보낼 소포도 만들고 ... 김창완, 동물원, 유리상자등의 가수들은 이미 출연을 안하겠다고 말한 상태지만,  아직도 같은 소속사로 보이는 윤도현밴드(대추리때 광화문와서 노래부르던 윤도현밴드-ㅠ-)와 김씨 강산에등을 위시해서 김장훈 이승환까지 출연진으로 광고가 나오고있네요.

얼토 당토 않은 새만금 악을 중단시키기 위해 ,
갯벌도 사람도 살리기 위해 움직여 보아요. 락 페스티벌, 축제라는것은 다른 존재에 대한 무관심, 살해에 기반해서 하는게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힘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거라는 걸 보여줘요!

위의 영상은 미디어문화행동친구들이 새만금 락 페스티벌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기획한 동영상이에요. 분장도 하고 한명은 의도치 않고 몸을 불사른...크크
앞으로 더 제작될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이곳저곳  퍼날라 주세요.
플래쉬의 주소는 http://gomediaction.net/salsalimg/salsal_1.swf 입니다.

*참고 링크 :

블로그의 글들

김창완에게 편지쓰다 , pace
새만금 락페스티벌 반대- 롹 스삐릿 충전 패키지? , 달군
새만금 락 페스티벌에 저항하자! 블로거의 힘을 모으자! , 적린
순수음악을 지켜내자! , 적린
새만금특별법과 대선 맞물린 대규모 페스티벌, 대항 페스티벌로 저항한다 , pace
최후의 2.7Km
살살 캠프 준비모임 ! , 디디
새락페 속보! 동물원도 빠짐!, 적린
새락페 조직위 홍보자료를 해부한다!,  적린


*갯벌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살살 프로젝트 버스 (메타 블로그)

사회단체 성명 : 뭇생명을 유린하려는 ‘실체없는 유령’, 새만금樂(락)을 즉각 중단하라!

농발게 살살 프로젝트 준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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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9:39 2007/07/13 19:39

무찌르자

from 너에게독백 2007/07/05 17:14
팬시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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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시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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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17:14 2007/07/05 17:14
토요일 선유도에 갔다.
어떤 언니들이 재미있는 작당을 한다길래 나도 기웃거릴 참으로.
일단 언니들이 모인다면 걍 끼고 보려는 건가..
암튼 거기가면 왠지 채식하는 언니들도 있을거 같고,
요즘은 할 수 있다면 다하자,
다양한 가능성들을 거부하지 말고 될수 있으면 우연의 면적들을 넓히자 주의라서.
나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밀린 일하러 사무실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같이 읽고 싶은 책과 음식을 가져오라는 미션때문에
침대에서 고민을 하다가 잠이 들어서 늦게 일어났다;
꿈은 뭔가 이상한거 꿨는데.. 개떡같은 꿈이었어.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 당하는 꿈. 가위 눌린것처럼.
근데 그게 아 꿈이었구나 하면서 계속 반복.  젠장이었음.
암튼 일어나서 먹을거리 생각을 계속했다.
고추 잡채같은걸할까? 불어서 맛없겠지.
스파게티... 먹고 싶지만 것두 실패할지몰라.
음 샐러드가 제일 무난하겠군. 그치만 시들지몰라.
그래서 생각한게 단호박 샐러드 -0-
단호박과 오이랑 파푸리카를 사다가
단호박을 찌고, 으깨고 오이를 절였다가 버무렸다. 초간단하니 좋다.
파푸리카는 총총 썰어서 생으로 먹으면 될거고.


신문에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음식한다고 시간도 늦고 , 덥기도 해서
자전거를 지하철에 싣고 가기로 했다.
상수역에서 내려, 자전도로로 들어가 선유도에 도착.
총 7명의 언니들이 모였다.
각각 가져온 음식들을 배터지게 먹고.
말을 트고 살금살금 어색하게 떠들다가
앞으로 무슨 책을 볼까. 어떻게 모일까 등등을 이야기했다.

나오길 잘했다.

뒷풀이를 홍대로 가기로했다.
나는 가볍게 자전거를 타고 먼저 출발했다.
근데. =_=; 다리를 반대로 건너 한참을 반대로 달리고말았다.
김포공항 방면 표지판을 발견한후에야 잘못된걸 알고 궤도 수정.
다시 선유도쪽으로 달려 양화대교를 건너고
홍대로 갔다. 여기서도 엄청 해맸지;;
술을 마시면서 조근조근 이야기를 이어나가다. 11시반쯤 헤어졌다.

낮에 부깽한테 선유도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더니
모임 끝나고 자전거 같이 타자고 했더래서 부깽한테 연락을 해서
양화대교밑에서 만나기로했다.

툭툭툭 비가 떨어진다.
불길한데, 부깽한테 전화를 했다.
"부깽 비와. 많이와"
"많이와? 그칠꺼야. 아님 다리밑에서 기다려보고 안되면 자전거 버리는거지"
왠지 단호하고 신빙성있어서 그러마 하고 다리밑에가서 기다렸다

부깽과 만나서 달리기시작. 12시가 넘었던가? 조금 안되었던가.
점점 내리는비. 불안해진다.
민소매 옷을 입어서 팔은 이미 젖고,
안경에도 물이 맺히고,
허벅지는 점점 젖어가고
자전거 물받이가 없어서 엉덩이가 축축해지고 있었다.
우에.. 만저보니 심지어 흙물이 튀어 흙투성이.
그래도 나름 재미있어서 (주말이라 이제와서 지하철도 없고)
달렸다.
크. 동호대교쯤 이었나 그전이었나.
암튼 그때 부터 걱정이 되면서
나는 어디에 묶어두고 갈테니 부깽은 집에가라. 그랬는데.
아무튼 협상결럴( 뭔가 서로 완고하게 그런게 아니라 음 아님말고 분위기? ㅋㅋ 평화적이었음 )
나도 아무렴 어떠랴 싶기도하고, 이런짓 언제 또해보나 하는 마음으로 갔다.
또 조낸 달리는거지.
동작대교 쯤 지나면서 비가 퍼부었다.
아 이때부터는 정말 =_= 자전거 버리고 택시타고 싶었다.
근데 택시가 날 태워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걍 철벅철벅.. 달렸다. 뭐 사이사이 한 두번더 나 그냥 집에 갈까 하는 소리를 했지만.
그래도 무던하게 달렸다고 생각;;
부깽이 마치 산에 오를때 처럼 저기까지만 가서 다시 생각해볼까 하는 식으로
나를 얼러서..결국 석계까지 갔다.
우... 대단해.
나 초멋지다 +ㅗ+
특히 빗물이 눈으로 들어가서 따끔거리고 빗물이 얼굴을 흘러
턱으루 뚝뚝 떨어지고
발에는 물이 꽉차있은 기분을 느낄땐
뭔가 다운직전의 복서 같은 느낌이었지 (뻥이다)

새벽 두시반에 집에 도착해서
따듯한 물로 씻고,
흙무데기가된 옷을 1시간동안 헹궜다.
화장실을 모래밭으로 안만들려고 조심조심.
에구 에구 허리야.
자전거도 열라 닦고.. 바로 다운.


스펙타클한 주말 3정도 되겠군.
가만히 있으면 어쩐지 우울해질거 같아서 안절부절.
오늘은 밀린 포스팅 폭주.
대체일은 언제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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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2 14:47 2007/07/02 14:47
*관련 글 :
김창완에게 편지쓰다 , pace
새만금 락 페스티벌에 저항하자! 블로거의 힘을 모으자!, 적린
안티 락 페스티벌을 위한 아이디엇, 디디



지금 컴퓨터에있는 음악을 랜덤으로 재생시키니 처음에 딱 나오는 노래가
산울림의 "왜 난 고민이 없나"..(그래서 이김에 포스팅.)
이노래 좋아하는데 -_-; 지금듣자니 좋아만 할 수 도 없구. 크

김창완이 새만금 락 페스티벌에 나온다니.
-_- 뭐 딱히 기대한바는 없었지만 음악만 생각하면 내가  느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생각해 본건데 편지를 쓰는것도 좋구,
모두 같이 기획한 소포를 보내보면 어떨까?
소포에 넣을 물건은 같이 생각해서.
근데 조롱하는것이 되어서는 안되구. 진심으로.
락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다시 생각할수 있는것들로.
몰라서 그랬어요. 그러구 새만금 락페스티벌을 보이콧할수 있는것으루.

그리고 소포의 내용물을 채우고, 보내는 과정은 하나의 영상으로 제작하는거지.
예전에 "애드버스터"라는 책에서 이런 비슷한 퍼포먼스를 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양심폭탄"이라는 이름으로 ... 그 아이디어가 완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걸 차용해서...

뭔가 우리가 그들에게 제안하고 호소하는것이 하나의 퍼포먼스가 될수있도록 해보자는거지.
지금 웹에 쓰여진 편지들을 모아서 책처럼 묶어서 보낸다던가.
간단하고 쉽게 할수 있을거 같아.
그리고 이런 것들의 제작과정은 유려하지 않게
스틸로만 연결해서 플래쉬 무비를 만든다던가.

내용물은 뭐
협조만 된다면, 새만금 투쟁에 관한 다큐나 영상
그리고 온갖 자료
그리고 어민들의 얼굴사진들
그리고 편지들
그리고 조개껍데기
등등?

아, 돕의 평화가 무엇이냐 CD도 넣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은 진정한 롹스피릿의 세계에서 함께 놀수 있는 티켓!




이름 붙이자면 , 롹스삐릿 충전 패키지?(좀 조롱하는거 같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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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1 19:17 2007/06/21 19:17
구충약을 먹어야 하나.
배속에 뭔가 다른게 살고 있는게 분명하다.
계속 배고프다.
어제만해도 저녁만 3끼를 먹었다.
물론 아침 점심? 다먹었지.
배고파서 6시 반쯤 도시락 남은거랑 밥한공기 먹고,
바리한테 빌붙어서 콩국수 한사발 시켜먹고
참세상 변선생 생신이라길래 슬쩍끼어서 오백한잔 얻어먹고
집에자전거 타고 들어가서
밤 12시 반에 또 밥한공기 먹었다.
성장긴가 -_-

근데.
지금 아침먹고
자전거타고 사무실에왔더니
또 배고프다.

돈도 없는데,
왜 이렇게 연비가 안좋은거냐.


진보넷 현물 후원도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디디님이 쌀 20kg을 선물하셨심.
슬쩍 후원요청 크 .
인제 자존심이고 뭐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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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9 11:44 2007/06/19 11:44

조낸 달리는거다

from 너에게독백 2007/06/12 18:56
이번 주말은 스펙타클한 주말2 라고나 할까.
요즘 세상만사 모르겠다 하고 무조건 놀자 모드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노는데만 집중해 있는것이.
암튼 당분간은 이럴꺼라고~

토요일은 중구난방에서 "기린언어 워크샵"을
무주 덕유산에서 한다길래 쫒아 갔었다.

리우스 차를 얻어 타고
이것저것 수다도 떨고 노래도 들으면서
덕유산 도착.
차에서 내렸는데, 맞은 편에 할머니가 더덕사라고 손짓을 하시더니
"총각이여 아가씨여~"
하시더니 내가 저멀리 지나가는 내내
"총각이여 아가씨여~" 세차례 반복.
=_=;;;
"너무 에롱에롱허니 어쩌구~"
그나마 다른 할머니가
"아가씨구먼" 이라고 해서 . 끝났다는..-_-;; 근데 에롱에롱이 뭐시여?

멀리 올라가는건 더위도 있고 시간상 너무 늦을거 같아서
백련사라는 절까지만 다녀왔다.
거의 평지라 조금 긴 산책 코스 정도 였는데
역시 6월이 넘어가니까 산이 짙고 빽빽한 녹색으로 가득했다.
마침 구름한점 없던 하늘에 슬쩍 구름이 끼어들어서
시원하게 적정량의 땀을 흘리면서 걸을수 있었다.

백련사는 작은 절이었는데,
절이 자리한 위치가 너무 좋더라.





그러나 별의미 없는 사진만 몇장 찍었다.
풍경을 담기에는 내 핸드폰이 너무 좁아서.

길 옆으로는 계곡이 있었는데, 물이 너무 좋더라.
나뭇잎들이 물에 비치는 색은 정말 고왔다.
내려오는 길에 발좀 물에 담그자 했는데.

발을 넣자 마자 머리가 띵하도록 차갑더라.



탁족도... 크



발을 담갔다 내려오면서 리우스가 하는 말씸이 예술.
"지금 발이 어때요?"
"나는 발이 박하사탕 먹은거 같어요"

크앙. 너무 멋진 표현이야.

내려와서 숙소에서 밥을 먹고,
기린언어 워크샵을 했다.
지난번에 말하기 워크샵에만 참여하고
듣기 워크샵에는 참여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속성으로 배웠다.

자칼귀 안으로 듣기, 밖으로 듣기 , 기린귀 안으로 듣기 밖으로 듣기를
아침의 도움을 따라 해보니
너무 신기했다. (이건 시간날때 따로 포스팅.)
워크샵을 끝내고, 즐거이 술도먹고
일요일에 서울에 올라왔다.

집에 도착하니 , 5시반이었나?
뭔가 산에 간다고 기대한것 치고는
몸을 너무 움직이지 못한거 같아서
자전거를 타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디디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강 라이딩 안할래?"
할래. 할래.

후닥닥 씻고 자전거를 끌고 나가려는데
울엄마가 부르시네.

" 야. 너 또 어디가? "
" 한강? "
" 미쳤어 쟤가..지금나가서 언제오게?! "
" 음... 밤에? "

석계로 가서 중량천을 타고
슬슬 달렸다.
우악. 날벌레들이 떼로 부딪혀온다.
뭐 사실은 걔네들은 가만히 있는데 내가 달려가서 들이 받은걸지도 모르지.
옷은 날벌레 투성이-_-; 입도 코도..
입 꼭막고 천천히 달리다 보니
동호대교도 지나고
원효대교도 지나고
마포대교쯤 ? 왔나? 어디쯤이었지?
디디부깽홍드릭스들을 만났다.

만나서 합정쯤으로 달려가서
잔디밭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부깽이 "맛있는거 해줄까?" 하길래
우리는 "응 응 응" 하면서 부깽네 집에 놀러갔다.
부깽이 집에 가기전부터 자기방이 더럽다고 경고 했는데...

음 더럽다기 보다는. 어질러져있었다;;
뭐 흔히 보는 풍경이라 딱히 뭐랄것도 없는데
특이한 점은 사방이 책으로 가득찼다고나 할까.
부깽도서관. -_-;

감탄하면서 책을 둘러보다
용기를 내서 책도 빌리고. (세계 여성소설 걸작선 1,2 와오!)
커피도 얻어 먹고,
무지 맛있는 비빔국수도 얻어 먹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먹은건 비빔국수도 아녀)
마지막으로 매실차까지..
두둑히 먹고나니. 무려 1시가 다된상황..-_-;

넷이서 또 달리고 달려서
세시쯤에 석계역에 도착했다. -_-;
또 맥주들과 베지밀 커피들을 편의점 앞에서 방황하는 고딩들 처럼 먹고는
각자 갈길로 헤어졌다는..
(그날 부깽과 홍드릭스는 집과는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와서 참 고생했삼!)

난 못봤지만,
DC 자전거 갤러리에서 "조낸 달리는 거다" 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고 하던데.
아류로 "격하게 달리는 거다" " 처 달리는 거다" " 그냥 달리는 거다"  티셔츠에 새겨볼까?
아웅 일하기 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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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18:56 2007/06/12 18:56

스펙타클한 주말

from 너에게독백 2007/06/04 15:48
# 토요일 1

금요일날 웹진 작업을 마치고
술을 먹다가 사무실에서 자버렸다.
무거운 마음으로 먹었더니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간만에 속도 게워내고,
숙취로 인한 최악의 토요일 아침..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요즘  힘들어 하던 문제를 제법 상콤하게 해결하고,
밥까지 해먹고는 청계천에서 한다는 퀴어퍼레이드에 가기로 했다.
친구가 퍼레이드 참가팀으로 참여한다는 말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갈수 있었던듯. (고마워 :) )

자전거를 타고 슬렁슬렁 행사 장소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반겨준다.
이때부터 기분업!!

그러나 왠지 혼자, 자전거 청년의 모습으로 (아저씨 양말 스타일)
화려한 사람들 사이에 서있으려니 어색하기 그지 없더라.
난 술먹고 자다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나왔는디.. 크크
(그래도 나중에 디모씨가 와서 덜 어색했..음)

퍼레이드는 정말 멋졌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게 전부 였지만,
뙤약볕에도 즐거이 빛나더라.
내년에는 멋지게 준비해서 참여해 보겠다는 의지가  활활

퍼레이드 모습은 찍지 않았고,
아래 사진은 퍼레이드 도중 찍은 딱 한장의 사진이다.
클릭해서 저 사람들 표정을 보길.
다들 퍼레이드 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빼앗겨 버린 멋진 풍경이었다.




#토요일 2

퍼레이드를 마치고 공연을 보고 있을때, 디모씨가 마붑과 무나네 집에가서
일을 같이 하고 맥주를 얻어 먹자는 제안을 해왔다.
맥주에 홀랑하고 넘어가서, 6시경 마붑과 무나네 집으로 출발!

나랑 디디 외에도 홍드릭스부깽도 함께 일을 하기 위해 놀러왔다
(일을 하기 위해 놀러왔다 이거 좋은데?)
마붑이 방글라데시 집에 있는 망고나무에서 따온 망고도 먹고,
마붑이 만든 환상적 스파게뤼를 얻어먹었다.

으아..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채식 스파게티 였는데, 너무 너무 산뜻하고 맛있었다.
느끼함 제로, 단맛도 없고,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었는데,
아마도 비결은 향신료에 있지 않을까?

레시피를 얻어온다는것을 깜빡했다.

맛있게 맥주와 스파게티를 먹고나서 한참 수다떨고 놀다가
"작은 대안 무역"을 위해서 방글라에서 날아온
예쁜 옷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 작은 대안 무역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부깽 블로그의 "작은 대안 무역"을 참고)
부깽은 찍고, 디디랑 무나는 펼치고, 나랑 홍드릭스랑 마붑은 다시 개고.
착착착 일을 하고나니 지하철이 끊긴 시간.
홍드릭스의 자전거와 무나의 자전거를  디디랑 내가 각각 빌려타고,
부깽의 인도를 받아 집으로 무사 귀환했다.

그런데 뭔가 놀다가, 일요일 일정도 같이 생겨 버렸다.

#일요일 1
전날 올림픽 공원에서 마이그런트 아리랑(migrant arirang)이라는 (관에서하는;;) 행사를 하는데,
거기에 부스를 차리고 작은 대안 무역 물건을 팔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가마 했었다.
그런데 막상 일요일 아침이 되고 보니 침대에 붙은 껌딱지가 되고 싶어지는게 아닌가.
한 두시까지 뒹굴거리다가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다.

와우. 불볕더위.
나야 오후에 가서 좀 나았지만, 아침부터 자리를 지킨 사람들은 정말 힘들었을거 같다.
10분 앉아 있었는데 무릅접히는 부분에 땀이 차던데..

아래는 물건 팔던 부스 모습 (마붑과 부깽)
장사가 나름 잘됐다.






삿갓쓴 언니들과 저 꼬마 아이가 너무 이뻐서 찍을라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6시까지 팔다가 마무리를 하고 일어섰다.
꽤 오래 있었던거 같은데 나는 두시간 밖에 안있었구나.


#일요일 2

일을 마치고 모다들 헤어지고,
홍드릭스군과 나는 문화 연대로 향했다. G8 반대행동을 준비하러.
(나는 사실 집회에만 참가 하는 수동적 태도를 견지 하려 했으나,
디디사마의 텔레마케팅 전술에 휘말려, 가고 말았지..)

케산, 나뷔, 네오스크럼, jonairship, 도영, 지각생, 에릭, 수목, 문정, 디디가 모여서
이미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영어가 되는 사람은 G8 영상물을 번역하고 있고,
그 번역된 자막을 입히는 사람,
G8을 알릴 내용이 들어갈 판넬을 만드는 사람..
이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
오 . 감동적 ( 물론 3시에 모여서 그때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었던듯 하지만. ㅋ)

나는 이미 콘티가 나와있는 ,
판넬 작업에 살짝 참여했고,
홍드릭스와 지각생은 무려 G8 쏭(song)이라는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난 과연 노래가 나올까 했는데, 나오더만.



음침한 창고 뒷방에서 노래를 만들고 있는 두청년. (방구석에 컴컴하게 두명이 보이나요?)
노래는 뭔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너무 좋았다.
6월 6일날 오면 들어볼 수 있다~
뭐 mp3으로도 올릴 수도 있겠지.
음악하는 사람 부러워.

11시넘어서 일이 대강 마무리가 되었고,
일요일은 그래도 끝나지 않았다.

#일요일 3

홍드릭스군의 친구가 어떤 육교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빨간색으로 칠해버렸고, 육교위에서 파티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언제 육교위에서 놀아보냐며, 디디와 나와 지각생이 따라 나섰다.
사실 우리집 앞이기도 해서.. ㅋ

육교위에서의 파티라는것은 허위정보였고,
육교 근처 골목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 위층에
전시를 하고,
아래 정비소에서 일군의 사람들이 술을 먹고 있더라.

생각보다 어색해서 처음에는 좀 아차 싶었는데.
나중에는 마구 술을 먹다보니,
즐거워졌다.
정비소 앞에서 둘러앉아
기타를 띠딩대고 있으니
바닷가가 따로 없는게 아닌가.

사진은 안찍었구. 노래를 녹음은 했는데
핸드폰에서 피씨로 출력이 안된다 OTL...

원래 파티에서 놀고 있던 사람들도 떠나는데,
우리 4명은 친구의 친구인 주제에
새벽까지 와인을 축내고 춤추고 놀았다.
나는 4시쯤 어지러운데다, 집에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뛰쳐나와 혼자 집으로 걸어갔지만..
나머지들은 거기서 자는 기염을 토했다는.

아아. 완전 초 스펙타클한 주말이었다.
금요일까지 급 좌절로 부터 시작해서,
엄청 우울한 모드였는데 주말을 거치며
대 부활!

심리적으로는 부활인데,
몸이.. -_-;;
오늘 아침에 화장실에 갔는데 와인을 막 마셔서 그런지
보라색 물체들이 나오더라. 우엑.
혀도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고.
확인안해봤지만 내장도 보라색일꺼야..


근데 쓰고 보니까 읽는 사람은 재미없을거 같애 -_- 왜이래.

이말 빼먹었다, 나의 부활은 결코 술덕분이 아니라.
당신들 덕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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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15:48 2007/06/04 15:48

616161 이벤트

from 너에게독백 2007/06/02 12:39
*이벤트 공지 포스트 입니다. 이벤트가 끝나는 시점까지 이포스트는 맨위에 옵니다
최초 작성시간  2007년 05월 14일 18:25

2007년 5월 17일 급 수정 :
이벤트가 너무 길어질거라는 원성이 자자해서 666666이벤트에서 616161 이벤트로 하향조정합니다.
지금부터 13000만 올라가면 되니까 보름정도면 끝나겠죠? ;; 606060으로 하고싶지만, 너무 빨리 끝날거 같아서.. (지금 필통 만들 시간이 없음)


이벤트는 한번도 안열고,
다른 분 이벤트에만 열올리면서 참여해서 한몫 두둑히 챙긴적도 있던 사람으로서,
이제는 한번 이벤트를 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이벤트 공지를 날립니다.
아직 시간은 많을거 같아요.


현재 601727 인데. 한 한달 있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아요? 더 걸릴라나.
뭐 암튼 언제 결과가 나오던 간에 이벤트 합니다. 사실 777777이벤트 하고 싶었는데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서;;

당첨번호는 666666 616161로 합니다. 
정해진 번호에 맞는 방문자가 없는 경우에는 번호 앞뒤로 가장 가까운 방문자를 당첨자로 하겠습니다. 동시에 같은 방문자 번호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모두 인정.

그리고 딱 맞는 사람이 한명만  나오면 아쉬우니까,
그런 경우 앞뒤로 가장 가까운 번호를 추가해서 무조건 당첨자를 3명을 만드는것으로 하겠습니다.
동시방문자 때문에 3명 이상이 되는 경우는 어쩔수 없구요.

상품은 뭐냐... 직접 그림 그린 나무 필통되겠습니다
아래는 샘플이구요. 그저께 처음으로 만들어 본겁니다
사진이 좀 구리구리하게 나왔지만 나름 이뻐요 : )
그림은 기본적으로 제맘대로 할껀데요.
당첨자분들은 그림에 넣고 싶은 문구 하나를 말씀해주셔야됩니다. 짧은거루.

필통모습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6/02 12:39 2007/06/02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