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이

from 그림독백 2005/08/28 16:15




잘그리고 싶은데..노력하긴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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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8 16:15 2005/08/28 16:15
지지난 금요일 토요일(8/5~8/6) 정동진독립영화제에 다녀왔다.
벌써7회째, 그러니까 7년째인데 그 존재 자체를 이번에 처음알았다니역시나는 영화와는 정말 거리가멀게살았구나.참세상영상팀의강원도의힘-_- 안프로와 은정이 영화제스탭이아니었다면영원히몰랐을지도모른다.그리고 아마에라모르겠다시기가아니었더라면, 일이너무 즐거워주간이아니었더라면아무생각없이 패스했을테지만큰맘먹고다녀왔다.(진보넷에들어와서바쁘다바쁘다하지만주위사람들 덕에 문화생활은 학생때 보다 더 잘하고 있는듯.)

모래시계촬영지라서정동진이언제부턴가유명해졌지만, 한번도 가본적은 없다. 드라마 촬영지라고 소문난곳은쑥대밭이되어있기마련이니까.휴가철의피크인주에떠나는거라 그런데 그 쑥대밭 효과인지 지금은 한물간 명소가 되어 오히려한산한곳이되어있었다.

가기전에설명들은것으로 내가 상상한 그곳의 풍경은 작은 초등학교가 있고 그 바로앞은바다라서바다에서 놀다가밤에는영화를보고약간은그립고구식인 나무 마루바닥의 초등학교에서 떼거지로 잠도 자고 술도 먹는..그런나름대로낭만이 있는풍경이었다.
뭐그렇다고 실제로 가보니 전혀 달랐다하는 반전이 있는건 아니다.약간의왜곡이있었을뿐.-_-;바다는 조금멀리걸어나간곳에있었고, 초등학교는폐교는 커녕 새건물이었다. 처음에 도착해서폐교라고만생각하고화장실에 가는데신발장에아기들실내화가몇개 있어서무섭다는 생각을 했는데가만보니 아주 새건물 이었던것. 또 영화는해변에서놀다가등돌리면바로보이는곳에 있는것이아니라 초등학교 운동장에옹기종기 모여 앉아보는 것이었다.

휴가철의절정이라는주말에내려가는 길은 너무나시원하게 뚤려 있는데 반대편 상행선은꽉 막혀 있어서저 앞에 영화처럼해일이라도올라오는거아니냐는농담을하면서 무지개도통과하고 즐겁게 내려갔다. 도착해서 돌멩이로 공기대회한판하고저녁먹고나니까영화제가시작되었다.깜깜한밤에 쑥을태워 모기향을피우고 영화를 장장 3-4시간은 본것같은데 보다 피곤하면담배한대피우고,돗자리깔고누워서별한번보고 하니 낙원이따로없었다.(물론 그놈의 모기때문에 조금 괴로웠지만..)아 , 그리고별자리를거의 모르지만이런나도카시오페아 자리정도는 금방찾을수 있을 정도 였다!!



영화도 그동안 여러 영화제에서상영했었지만 놓쳐서 아쉬웠던작품들로 하나 같이재미있었다.그중에서도핵분열가족과남자다운수다,양성평등,호랑이 푸로젝트등은 인상적이었다.그 영화들에대해 간단히 말하면 핵분열가족은북한에서핵미사일을쏘아올려30분이내에남한에 떨어지는상황을빗대서 어떤 중산층 가족에 모습을극적으로 묘사해 현실을 우습게보여준다.남자다운수다는애니매이션인데말그대로 남자다움에대한강박관념이 있는 우리주위에서 흔히볼수 있는 그런 남자의수다인데기법도재미있고내용도괜찮았다. 그리고양성평등은 우리가흔히 보는픽토그램(화장실표시등 그림으로누구나 쉽게 알수있도록만든기호)에서"인간"을"남자"로 상징하는것들에 대한 아주짧은 유쾌한아이디어였다. 마지막으로 제일재미있었던 호랑이푸로젝트는범띠여자는팔자가드세다는 말이 드센 여자-유능하고적극적인 여자 에 대한남성중심사회의 공포를상징한다는 것을아주희화시켜서보여준다.재미있는 건 문소리가우정출연하는장면인데. 문소리가 시상식에서영화계에생리휴가가없다는이유로(추측이지만)썅욕을하며돌출행동을 한다. ㅋㅋ 아무튼정동진독립영화제 홈페이지에 가보니까 네이버에서이때상영한영화들을 무료 상영(9월8일까지)하고 있는것 같은데 짧은 작품들이니찾아보아도 좋겠다.

영화를 다보고 나니 행사운영하는 쪽에서 마련한 뒷풀이가 있어서 우리는 슬그머니 끼어들어가술과안주를공짜로퍼먹고,적당한시기에텐트앞에둘러 앉았다. 소나무에 걸어둔 랜턴을 조명삼아 둘러앉아 실없는소리해가며누군가가가져온향기좋은중국술을마시며,  쇠주를마시며, 취해갔다.  취한밤은 아침이되어갔고,또역시마지막까지버티기에성공한  몇몇은  기어이 일출까지보고 왔다. 현지인의 묘한길안내에따라..."붉은빛을따라가.그럼바다가나올꺼야"

그렇게 일출을 보고 돌아와 한잠 자고일어나 맛나게 라면을 먹고바다로나섰다.바다는이시기의해수욕장 답지 않게 사람이없어서 이 곳 사람들 이래서 뭐먹고 살까 걱정이될정도 였다.게다가생각보다물도맑아서안경을벗었는데도 고기떼가 이리저리사람발을 피해 다니 는 것이 보일 정도 였다.몇년만에해수욕장에서의물놀이인가..
물먹이고,빠뜨리고, 사람몸에 모래로 거대한 봉분도 만들고.. 안되는 수영도 해보고자장면까지시켜먹으면서어깨가빨갛게익을때까지놀았다. 운동부족의 몸을 억지로 움직인 탓에 모두들 진이 빠졌지만 즐거운마음은여전히남아허름한횟집에가서회도한절음씩먹었다. 그리곤 상행선.

꿈같은 하루를 꽉막힌 고속도로에서 마무리했다...

정동진 독립영화제. 왜 여태껏 몰랐을까.
내년여름에는 당신도 별과 바다와 억척스런 모기와 바람이 함께 하는 사방뚤린 극장에 다녀올 기회를 잡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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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8 07:11 2005/08/18 07:11

안일함

from 그림독백 2005/07/20 05:15





버티기


쓰고 싶은것이 많은데, 쓰기싫다.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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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0 05:15 2005/07/20 05:15

무기력

from 그림독백 2005/07/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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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2 15:50 2005/07/02 15:50

토론회

from 너에게독백 2005/07/01 19:05
 어제 일안하고, 여성행진팀에서 여는" 성노동자 운동, 가능한가?" 라는 제목의 토론회에 참여했다. 일이 밀려있어서 가는것을 잠시 망설였지만 정말 정말 가길 잘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다들 모두 진지한 자세로 패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발제는 여성문화이론 연구소의 고정갑희 선생님, 세계화 반대 여성연대의 엄혜진님, 사회진보연대의 김정은님, 전국성노동자준비위에서 맡아 주셨다.

만나보고 싶었던 미류와도 인사하고.
여러 여성주의자들과 찜통같은 방에서 감자탕도,소주도 맥주도 먹었다. 그것만으로도 기쁘다.일부러그들과얼굴이라도틀까해서뒤풀이까지따라간 보람이 있었달까. 물론 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서로서로이야기하는것을몰래몰래 들을뿐이었지만.

작년 성매매 특별법 시행과 관련해서 이 블로그도 논쟁에 휩쓸렸었다.
그때 나는 내가 할수 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했었지만 그닥 한일은 없다.
그리고 고민도 아직 그수준이랄까. 어제 토론회 이후 고민이 진전되었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 단순히 그 "성노동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과 현재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는 감정적인 부분.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덧.아까운 자료라 관심있는 분들 보시라고
토론회 발제문 (한글 파일 97에서도 열림)들을 링크 해 둔다.
토론회 발제문(오픈오피스 1.0 파일)


광고. 세계여성행진과 함께하는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7월 3일 4시 마로니에 공원 (종묘까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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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1 19:05 2005/07/01 19:05

이제그만

from 그림독백 2005/06/30 01:32



서핑은 이제 그만. 일하는거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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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30 01:32 2005/06/30 01:32

덥다

from 그림독백 2005/06/22 02:36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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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2 02:36 2005/06/22 02:36

찾아야할 답

from 너에게독백 2005/06/20 19:34

죽음에 무감각한 사람들.
침묵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원망.


그 며칠동안 보려다 보지 않고.
결국 보다가 눈을 꼭감듯이 다급하게 창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분노도 비장함도 아무것도 ..미안함만이 ,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단지 자신의 양심만을 위한 부채감만이..


침묵하지 말것, 행동할 것, 어떻게 무엇을 할것인가는 네가 찾아내야할 대답

정신을 차리자

"특수고용 문제 해결해 김태환 열사 뜻 헛되이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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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0 19:34 2005/06/20 19:34

행진하는 여성들

from 그림독백 2005/06/17 18:05
세계여성행진과 관련해서 그림을 그릴 일이 생겼었다.
자세한 내용은 없고. 그림을 혹은 만화를 그려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거절하기도 뭣하고 조금은 하고 싶고 해서 그려보았음 ;;;

관련 사이트 : http://womenmarch.jinbo.net
관련 기사 :세계여성행진, 7월 3일 한국 도착 -참세상

언젠가 이후로 발전없는 컨셉이지만.
일단 스캔한것 (포삽에서 콘트라스트 조절)
지우개가 없어서 될대로 되라.






결국 원본이 너무 더러워서 덧대고 포토샵에서 다시 그렸다.
그리고 색칠공부. ㅋㅋ 그러나 결국 신문형 유인물에 들어가는 거라 흑백으로 ,,
알고 있었는데 이 썰렁함을 어떻게 할수 없어서 색칠로 무마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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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7 18:05 2005/06/17 18:05
김우중 오셨네 하는 뉴스소리에 아침잠을 깼다.
뉴스들은 마치 올림픽때 금매달이 유력한 선수가 금매달 확보를 할때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그간의 그이의 피땀어린 노력과 성공드라마 테이프를 틀어주듯이..
김우중은 대스타 분위기였다. 꿈속에서 들어서 그런가??

 
그리고 이제 자려는 마당에 
운동권 특채라는 것은 또 난생처음 듣는 개그.
대우는 95년 당시에 운동권들을 특채로 뽑았다네. 
(운동권이었다는것을 어떻게 증명하지?)
그리고 2005년 5월 1일 노동절날 그들은 세계경영포럼-'김우중과 한국경제를 생각하는 대우인 모임'을 결성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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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02:16 2005/06/15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