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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어디 갈 곳이 없기에 푹 자고 있는데
어머니의 이 한마디에 어떻게라도 나가야 했지요.
바로 ' 친가 및 외가 쪽 친척들이 온다는 것'이었지요.
사실 어린 시절이외에는 이따금 만나도 무슨 할 예기가 없고
활동가이지만 실제 돈벌이 없이 보내고 있어서 취업이나
결혼(이미 비혼으로 살겠다고 각오함) 예기가 나올까바
짜증이 밀려 나왔는데...
더욱이 내 자신이 그들의 눈에는 군대 안 가서 감옥을 간
이해할 수 없는 인간으로 비춰질까봐 도저히 방안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날 아침부터 상 좀 내려놓거나 방 청소를 하라고 해서
일어나 이것저것 하다가 얼굴 씻고 바로 나가겠다고 말한 뒤
'하루 가출'을 하였지요.
다행히 친척들이 아침 식사를 하려고 올라고 하였으나,
좀 늦게 온다는 전화가 와서 천천히 나갈 준비를 하였고
정말 수년만(!)에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였지요.
결국 아침 9시에 집에 나선 후 걸어서 남문을 거쳐 수원역으로 간 뒤
잠시 어디로 가는지 고심한 후 가까운 곳인 유행의 첨단을 달린다는
'강남'으로 가기로 하였지요.
그래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였음에도 먼 거리로 전철 및 지하철을
통해 출소 후의 처음으로 고속터미널역에 내렸습니다.
그 다음 S백화점 지하층과 5층을 둘려보고 7호선을 따라
쭉 걸어간 뒤 그 중심인 '청담역'에서 시종에 달리는 듯히 걸어서
삼성역으로 향하였지요.
그래서 COEX나 지하 몰 그리고 H백화점를 둘려본 뒤
그 비싼 음식 사이에 가장 저렴한 컵라면 하나으로서 끼니를 채웠지요.
그 후 2호선을 타듯이 걸어가서 강남역 거리를 둘려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되어서 교대역에서 타서 잡으로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잠깐의 휴식 이외에는 거의 서며 걸어가서
왼발등에서 예리한 통증이 나네요. 아후~
특히 밤에 집에서 누우며 쉬는데 갑자기 친척 한 분이 전화가 와서
날 찾는데 정말 할 말이 없는데 무슨 알려고 하는지 정말...
좀 그랬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대신 받았는데 왜이리 나의 생각과는
왜국된 말만 하는지 한심함까지 들었고요.
결국 쓸 때 없이 하루를 보냈어요.
물론 오랜만에 낮선 거리를 하게 되어서 좋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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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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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부터 시간나더라도 굳이 거기가지 말고...공기 좋은 공원가삼부가 정보
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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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그 땐 하도 갑작스러워서 그랬거든요.그리고 전 공원보다는 거리 특히 골목길이 재미있는데 말이지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