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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아기고양이 슈슈를 입양했습니다.
고양이와의 동거생활에 대하여
그간 수없이 공상하고 희망하고 소원하였지만은...
고민하고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충동과 억제, 충동과 억제, 충동과 억제.
결국!! 지난 토요일, 슈슈를 안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슈슈가 너무 아파요.
어제는 너무 애먹고 힘들고 걱정되서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더니
그런 오녕을 동그란 눈으로
가만히 올려다보는 겁니다.
애처로운 마음에 눈물이 더 나고 말았습니다.
결국엔 건강해지겠지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어서 빨리 건강해지세요.
목요일은 오녕의 생일입니다.
이번주는 즐겁게 보내고 싶어요.
그래서 계획 중입니다. ㅋㅋㅋ
주말엔 지리산에 가게 될 거 같아요.
비가 오면 무산이지만은, 비가 오진 않을 거 같아요.
오늘 내일은 보름달이니까 어떻게 빌어보기로 합니다.
이거저거 할 거 많은데
역시 꽁과 노는게 가장 재미있습니다.
주말 내내 뒹굴뒹굴, 뒹굴뒹굴 무위도식.
하지만 이런 날들이 계속 될 순 없기에,
나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거에요.
아무 생각 없이 머리가 텅텅거리고 있었다.
어차피 그득그득 좋은 것들로 꽉 차있는
그런 머리랑은 거리가 멀지만,
점점 궁색해지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아..비참하다 슬프다.
어느 순간,
소비 이외의 어떤 기쁨도
찾고자 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깨달음은 공허하다.
꽁에게 전화해서 안아달라 보챈다.
안아주는 꽁. 그저 안아주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일종의 가능성을 만끽하고 싶다..
는 계획이었음에도
사실은 돈 벌 궁리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어차피 많은 돈이 아님에도 불구,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은 불안하고 두렵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런 스스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어려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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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키우고 싶은데,독립하면 키우려고 했는데 포기했어.
종일 혼자 있을 텐데 그것도 안타깝고.
역시 너무 어려운 일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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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처음부터 과욕이었나 싶기도 하고.하지만 후회하지 않아. 그 녀석도 분명 날 좋아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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