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쩜셋을 기다리며...

이념적으로 좌우를 갈라 그 일군의 집단을 일컬을 때 좌파 혹은 우파라고 한다.

이와 유사하게 구라로 먹고 사는 일군의 집단을 일컬어 소위 구라파라고 한다.

걍 그렇다고 하자. 태클 사양이다.

어쨌든 이 구라파 내부에 중대한 지각변동이 있었는데, 다들 눈치채셨다시피 얼마전 출소한 허본좌 때문이다. 가공할 개구라의 명실상부 십성의 경지를 이룬 초절정 고수 허본좌가 다시 강호에 등장하니, 그동안 군소방파를 이루며 본좌의 타이틀에 눈독을 들였던 수많은 구라파의 강호 고수들이 맥을 못 쓰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글빨신공이 떨어진 고수는 구라파 우파의 수장 조갑제 옹.

이승만 국부신공, 박정희 유신신공 등 가공할 수구 꼴통신공으로 강호를 떨게 만들었던 조갑제 옹이지만, 혈혈단신 강호를 휘저으며 극강 안드로메다급 4차원 황당신공을 출수하는 허본좌 앞에선 새발의 피가 되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하다 하다 안 되니까 결국 내내 써먹던 좌빨까기를 서머리하는 글 하나 덜렁 올려놨다. 내용인 즉,

좌경이념에 물들면 일반적으로...
 
 1. 국군을 敵對視한다.
 2. 국가를 敵對視한다.
 3. 기업을 敵對視한다.
 4. 법률을 敵對視한다.
 5. 인간생명을 敵對視한다.
 6. 진실을 敵對視한다.
 7. 자유를 敵對視한다.
 8. 수치심을 모르게 된다.
 9. 고마움을 모르게 된다.
 10. 인간임을 포기하게 된다.
 

뭐 이런 내용 되겠다. 완전 시시껍절의 끝장을 보여준다.

아깝다...

허본좌 때문에 충격을 받은 사람이 행인만은 아니었던 거다.

행인이 가끔, 특히 구라파 꼴통들의 글을 올리거나 링크거는 일들이 있는데, 이게 다 뜻이 있어서였다.

첫째로, 구라파 우파들의 사고방식은 어떤지를 알아야 구라무림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둘째로, 이게 진짜 중요한 이윤데, 얘들 하는 소리 들여다보면 걍 재밌다. 웃겨 죽는다.

셋째로, 얘네들이 얼마나 웃기는 애들인지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쪽팔려 골로 갈 때까지 비웃어줘야 하는 거다.

희한한 것은 이렇게 웃겨 죽을만큼 골때리는 족속들이 어찌어찌 하다보니 오히려 이 땅에선 잘 먹고 잘 사는 축에 들고 있다는 거다. 이것도 웃기지 않은가?

어지러운 세상일 수록 웃고 살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하염없이 웃겨주는 구라파의 고수들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 그리고 많이 욕해줘야 한다.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단다. 이 구라파의 고수들이 오래 사셔야 많은 사람들이 웃을 수 있지 않겠나?

단...

행인은 오래 살고픈 마음이 없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