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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8/01

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1/31
    열정과 이해.
    놀잇감
  2. 2008/01/28
    인내
    놀잇감
  3. 2008/01/28
    누구를 위해 노래는.
    놀잇감
  4. 2008/01/27
    이야기 - 30세 초과는 혼인 금지.
    놀잇감
  5. 2008/01/27
    주의성
    놀잇감
  6. 2008/01/25
    단증나왔다
    놀잇감
  7. 2008/01/25
    아버님이 말해주신 확고한 비전 3가지
    놀잇감
  8. 2008/01/22
    많이 읽어라
    놀잇감
  9. 2008/01/22
    <정자에서온남자난자에서온여자> 웃음보
    놀잇감
  10. 2008/01/22
    반복보다는
    놀잇감

열정과 이해.

정말로 가까운 친척을 오늘 뵈었음. 그 친척의 부부관계를 보면서. 결혼이란 사랑하는 열정에 이어 이해까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음. 그에 이십대와 삼십대와의 연관성을 한번 살펴보리라. 물론 이 두 개는 객관적이다 라는 것보다 추상과 사상에 가깝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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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배 오른쪽 아래가 자꾸 아프다.

치과에 가면서 아버지께 이래 저래해서 아프니까 병원가자 라고 했더니, 바로 어디다 전화를 거시고는 '맹장수술 잘하는 사람 좀 찾아봐 OO야.' 라고 하시길래 순간 겁먹어버렸다. 나는 첫경험이란 말이야. 만약에 내 배에 TV에서 자주 보던 매스를 댄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바늘자국이 남아서 수술하기 전의 두려움을 상의를 들쳐볼 때 마다 회상해야 한다는 것 역시 죽을 맛.

 

도장에 쉬려고 했지만 나름 열심히 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나갔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기운을 빼놓지 않도록 최대한 안아픈척 노력하고 평소처럼 운동했다. 운명은 오늘의 약점을 삼고서 나에게 위기를 주었다. 오늘 운동은 정말로 혹독했다. 다리가 절로 저리고, 굽어지고 쥐가나고. 맹장염이라고 추측되는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는 악쓰고 운동하고,

 

운동을 끝내고 역시 평소와 같은 웃음기를 담고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그러고는 계속 걸어서 집 앞까지 당도하자마자 정말로 극심한 고통이 밀려오더라. 또 눈물도 찔끔해버리기 까지 했다. 아아 남자새끼 주제에.

 

나는 얼마나 참았는가. 고통이 가려진 얼굴 가죽 사이로는 잔티가 얼마나 비춰졌을까. 혼자는 열심히 라는 이름표를 붙이지만 생각해보면 안이한게 바로 나다. 이어서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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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노래는.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나> 를 모티브한

<누구를 위해 노래를 부르나>.

 

가사는 가수들만의 것인가, 아니면 내 삶의 궤도를 1도 이상 바꾸어주는 계기인가.

 

 

*

 

 

갑자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어찌어찌 하면 어렵게 생각할 것도 아닌데.

기어코 다른 이론까지 무너트리는 사고를 시행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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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 30세 초과는 혼인 금지.

 이야기 - 30살 초과는 혼인 금지. / 이동호

 

지금과 같이 여름엔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가을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들판에 가까이 코를 대고 풀냄새를 맡아보니 언뜻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는 우리가 알고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다른 차원에 있는 것 처럼 이해할 수 없는 기호들이 눈동자에 가득 비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곳이면서도 우리가 사는 곳과는 전혀 다른 이 세상은, 그러면서도 비슷하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오전동안 소낙비가 한껏 실력발휘를 한 탓에 흥건하게 젖은 오후. 광장 넓은 공터에는 반듯한 글자로 새겨진 팻말 하나가 마을 경비원들의 손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여집니다.

 

<공고.

기하급수적 인구상승에 대한 대책

만 30세 초과. 혼인 할 수 없음.

건강한 출산을 위한 대책이기도 함.>

 

 "꺄아아아아악"

 

많은 내지름 속에서 단연 으뜸인건 스패니씨 였습니다. 이제 서른이 지난 설움과 콤플렉스가 묻어난 애처하고 구슬픈 통곡. 어딘가 박력이 넘쳐서 정말로 우렁찬.

 

 

 

*

 

 

결혼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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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성

틈만 나면 중요한 것들을 하나 하나 잃어가는 몹쓸 주의성을 방금 산 다이어리 하나로 매꾸기로 결심. 그에 옆에있는 친구 하나가 말하길 '너가 바보라는걸 꼬리표처럼 붙히고 다닐 셈이냐?'  그러면 평범한 사람으로서 주머니 속 교통카드며, 지갑들을 질질 싸고 다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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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증나왔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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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말해주신 확고한 비전 3가지

1. 의미있는 목적.

 

2. 뚜렷한 가치

 

3. 미래에 대한 청사진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아빠와 같이 산행을 간다.

인적없는 코스를 걷고 있노라면  아빠는 내게 삶에 대한 조언을 하나 둘 씩 해주신다. 그리고 오늘은 위에 것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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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읽어라

모 동아리에서 글을 잘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던 열여섯살짜리 나를 기억한다. 한 사람이 말해주었다. '글은 노가다야. 많이 쓰는게 다 실력이 되는거야.' 그 얘길 듣고 또 다른 사람이 그 이야기에 덧붙혀서 언급했다. '일기를 쓰는게 도움이 될거야.' 모든 의견들이 하나같이 의지와 근성을 조건으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방법을 알게되었다. "많이 읽어. 많이 생각해." 이번엔 한 시인의 블로그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무의미한 글을 썼고, 왜곡해왔는가 라고 생각해본다. 또 여기에 빗대서 오나니를 통한 씨앗 남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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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온남자난자에서온여자> 웃음보

 
이제 나는 모든 여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모든 남자의 증오를 자초할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시하고자 한다. 남자들이야 지옥에나 가라지! 누가 그들따위 필요로 한다고, 안그런가, 여성들이여? 여성들에겐 동료 남성들을 기꺼이 배신하고 여성해방을 지지해줄 단 한명의 남자만 있으면 될것이다! 내 존재 의미는 바로 그것이다!(남자들이 여성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그것이 그에게 섹스를 보장할 거라고 생각하는 한해서다.)

 

조 쿼크 <정자에서 온 남자 난자에서 온 여자> 中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을 곧바로 연상시키게 만들어주는 생물학책(?) 이다. 저자 조 쿼크의 많디 많은 유머러스함 중에도 내가 뽑은 단연 한 문장은 바로 여기다. 생각치도 못한, 정말로 솔직하고 발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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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보다는

 [진보넷] 을 택했다.

무자비한 펌글이 가득하던 네이버블로그가 어느새

<아일랜드>의 역겨운 한장면과 닮아 있었기 때문.

 

 

*

 

 

이런게 '첫경험' 이란 기분일까.

앞일을 모르면서도 벌써부터 기대감에

설레여지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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