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홈페이지 : http://38women.or.kr/

*관련기사 : 일다 - 여성노동의 현재를 담은 영화와 만나자


2004년, 홍대 앞 떼아트르 추에서

제1회 여성노동영화제가 열렸던 기억이 난다

거기서 처음 박정숙 감독의 '소금'이라는 영화를 봤다

3년만에 제2회 여성노동영화제가 열린다

갑자기 밀려난 이후 아무리 저항해도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없었던,

그러나 반드시 복귀하리라고 굳게 믿는 여성노동자들의 기나긴 투쟁과 희망이

상영작 하나 하나에 시퍼렇게 새겨져 있을 것이다

서울여성영화제와는 또 다른 분위기에서

이혜란 감독의 '우리들은 정의파다'와 지혜 감독의 '얼굴들'을 만날 수 있고

KTX 와 이랜드 등 국내의 많고 많은 투쟁사례들은 물론

태국 등 아시아와 캐나다의 사례들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6명의 감독이 참여하고 이마리오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던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중에서 태준식, 김천석, 최은정 감독이 제작했던

비정규직 3부작도 상영된다

 

일정:11월 3일(토)부터 11월 6일(화)까지

장소:홍대앞 상상마당 시네마, 무료 입장

 

 

 

2007/10/22 06:57 2007/10/22 06:57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보고싶은 영화들

 

1. 전장에서 나는 / Battlefield Calling ( 공미연 / 서울영상집단 )

 

2. 초롤케의 딸 / Daughter of Chorolque ( 박미선 )

 

3. 필승必勝 Ver 2.0 연영석 / Phill Soong Ver 2.0 - The Song on the Road (태준식)

 

4. 할매꽃 / Tear Drops (문정현 / 푸른영상)

 

 

2007/10/04 15:01 2007/10/04 15:01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이런 곳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다

대화하는 시간에 오고갈 이야기도 조금 다르지 않을까?


2007/06/03 22:59 2007/06/03 22:59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여성영화제 웹데일리에 실은 글

나는 성장한다, 가족 안에서

 

 

나는 성장한다, 가족 안에서
<엄마…> <엄마를 찾아서> <쇼킹 패밀리>
2007. 04. 11. 수요일
 

성장통을 겪어본 적이 없다. 있었을 텐데 기억하지 못한다. 머리가 벌써 잊은 그것을 몸이 재현하는 순간이 있는데, 여성이 여성의 삶을 말하는 영화를 볼 때가 그렇다. <엄마…>(류미례, 2004), <엄마를 찾아서>(정호현, 2005), <쇼킹 패밀리>(경순, 2006)는 특히 그랬다. 저마다 다른 성장배경과 시선을 담은 다큐멘터리인데도 감독이 직접 가족과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화면에 몰입하다보면 해마다 가슴에 다시 멍울이 맺혔다. 관절이 뻐근하게 쑤셔왔다. 단 한 장면, 단 한마디 말에 느닷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 숨이 넘어갈 듯 웃어댔다. 어둠 속에서 한 관객을 첫 생리에 당황하는 여자아이로 돌려놓는 그 영화들.
올해 4월5일,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한 <스테파니 데일리>에서 스테파니는 법정 심리학자 리디에게 자신이 TV와 학교를 통해 충분한 성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사건으로 임신할 수도 있다는 것도, 그 사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도, 임신을 확인한 후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 지도 몰랐다. 엄마도 아빠도 딸에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말하지 못했고, 딸도 부모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하지 못한다. 딸도 부모도 무죄판결을 원하지만 진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드러난다. 고향 사람들로부터 술 한 잔만 들어가면 죽여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자식들이 난감해하지만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는 <엄마…>의 엄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진 땅을 전부 교회에 헌납하겠다는 <엄마를 찾아서>의 엄마, 이혼했다는 이유로 아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거나 아버지의 시상식장에서 옷차림에 대한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쇼킹 패밀리>의 엄마와 감독은 어땠나. 한 집에서, 혹은 각자 다른 집에 살더라도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관계를 가족이라고 부르지만 이들은 종종 세상에서 가장 멀고, 윤리와 관습의 잣대가 더 가까이 다가온다. 버릴 수도 안을 수도 없는 가족, 그러나 무엇이 장애물이고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 정면으로 인식하는 순간, 영화 속 그들 모두는 한 걸음 나아간다. 
이해할 수도, 화해할 것 같지도 않던 엄마와 손을 잡게 되는 감독이 나인 것만 같아서 몰입하는 동안, 그 피비린내 나는 통증에서 헤어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로 인해 성장을 확인하는 나는, 이런 영화들이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이, 언제나, 아직은 사춘기. 
 

나루/ 다큐멘터리 감독

  

2007/04/11 12:10 2007/04/11 12:10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첫번째 이야기를 볼 기회를 놓친 뒤

두번째 이야기가 옥랑상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기다렸다

11일 수요일, 이번에는 놓치지 말아야 할텐데...




2007/04/09 18:37 2007/04/09 18:37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누워서보는상영회 4] 에 관련된 글.


 

결국 우리들 상영회는 못했지만

이번 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하니까

리우스를 비롯해서 같이 보고 싶어했던 분들

꼭 가보세요, 저는 세 번이나 봐서 이번엔 안가요

 

*집회하고 단식하고 농성하는 동안

  혹시나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

  자신은 굶고 있으면서도 집에 반찬이 다 떨어졌다며 노심초사,

  파업에 참여하기위해 시어머니나 남편에게 허락을 받아야하는 그녀들

  집안에서 한 여성노동자를 인터뷰할 때

  목소리로만 들리는 한 남편의 대사...잊지 못할 겁니다


2007/04/08 22:21 2007/04/08 22:21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2007-03-11 10:42:20에 썼음

 

[누워서보는 상영회 3, 4 예고]

[오늘 상영회 못해요] 에 관련된 글

 

3월중으로 지난번에 못한 4회 상영회를 하려고 합니다

리우스는 '얼굴들'을 보자고 하네요

지혜 감독과 통화했는데 3월중 언제라도 좋다고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이번 여성영화제에서도 상영되기 때문에

그 때 극장에서 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난번에 보려고 했던 영화를 제 작업실에서 보고

'얼굴들'은 극장에서 볼까요?

 

날짜는 금요일 저녁(16일, 23일, 30일)으로 하고 싶었는데

16일에는 제가 선약이 있었네요

23일은 중구난방 소풍가는 날 하루 전이어서 힘들 것 같고

30일은 스캔의 보드게임 번개가 있군요

흠...15일(목) 저녁 7시가 어떨까요?

아니면...22일 목요일?

 

참여하실 분들, 덧글 달아주세요

아래 번호를 참고하셔서 달아주시고

지난번에 메일 보내셨던 분들, 이번에 꼭 만나요

 

1. 지난번에 보려던 영화를 보자

2. '얼굴들'을 보자

3. 15일이 좋다, 혹은 22일이 좋다

 

 

 

 

2007/03/13 20:37 2007/03/13 20:37

3, 4월 영화제

from 영화+독립영화 2007/03/11 23:03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1. 인디다큐페스티벌 (3월 30일~4월 3일)

    상영작 소개

   *보고싶은 영화들 - 엄마를 찾아서 (정김호현)

                                      팬지와 담쟁이 (계운경)

                                      작별 (황윤)

                                      명성, 그 6일의 기록 (김동원)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박기복)

 

 

2. 여성영화제 (4월 5일~12일)

     프로그램 안내

   *보고싶은 영화들 -  이주여성 특별전 중에서 멋진 그녀들 (주현숙...슈아!!!!)

                                       옥랑상 수장작 - 이반검열 두번째 이야기 (여성영상집단 움)

                                       청소년 특별전 

                                       제국과 여성 

 

2007/03/11 23:03 2007/03/11 23:03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아래 글은

2007-02-06 02:27:21에 썼다가

혹시나 다들 잊을까 해서 앞으로 당겼사옵니다

*  *  *

 

2월 19일과 28일이 어떨까요?

 

19일(월)은 명절연휴의 마지막날이지만

저처럼 별다른 계획이 없는 분들이랑  같이 밥 먹고 영화 한 편 보기

28일(수)은 같이 밥 먹고 영화 두 편 보기

 

시간은 저녁 7시

영화는 비디오테잎을 틉니다

참석가능한 분들은 덧글 달아주시고

제 전화번호나 작업실 위치를 모르는 분들은 메일 보내주세요

purnnaru@jinbo.net

 



19일: 팝의 여전사

프리티마 파마/ 영국/ 1998/ 50분/ 다큐멘터리

 

여성주의와 대중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199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현대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프라티바 파마는 저항적이고 도전적이며 혁명적인 록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마돈나와 애니 디프랜코(Ani Difranco) 같은 대표적인 공연자들의 활동을 통해 대중음악에서의 여성주의가 발전해왔다고 말한다.
파마는 솔직한 여성 뮤지션들과 여성주의 이론가들 그리고 영국과 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의 인터뷰와 여성 뮤지션들의 공연을 삽입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간다. 프라티바 파마의 이 작품은 대중음악계의 여성영웅에 대한 흥미로운 논평인 동시에 여성과 대중음악, 더나아가서는 대중문화의 관계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스타일을 검토하면서 여성주의의 상업화를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영화소개글은 네이버에서 퍼옴)

 

28일: 패스트푸드 우먼 Fastfood women 

어팰샵/ 미국/ 1992/ 28분/ 다큐멘터리

<패스트푸드 우먼>은 동부 켄터기에 있는 4개의 간이식당에서 치킨, 피자, 햄버거를 요리하는 여성들의 생활에 대한 내밀한 관찰을 담고 있다. 이 여성들은 중년의 나이로 아이들을 키우며 경우에 따라 가정의 유일한 소득자가 된다. 그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을 겨우 넘는 수준이고 사용자의 일정과 계획에 따라 전일노동을 힘겹게 하기 때문에 건강과 이득에 대해 생각할 수가 없다. 패스트푸드점 일이 체계적으로 노동자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고,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바바라 가슨(Babara Garson : 'the Electronic Sweatshop'의 저자)의 분석이, 드루더(Druther's) 체인점 인사관리자의 -대조적인-의견과 함께 삽입된다. 작업장의 여성들의 장면은, 카운터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적확한, 간혹 문제시될만한 시선으로 완성되어진다. 패스트 푸드 여성들(Fast Food Women)은 현대 미국의 경제적 상황을 적절히 보여주는, 여성의 역할변화와 미국의 노동현장이 직면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영화소개글은 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퍼옴)

 

흑인여성으로 태어나 I was Born a Black Women
마이사 멘돈, 비센트 프랑코/ 미국, 브라질/ 2000/ 56분/ 다큐멘터리
- 웹 사이트 : http://iwasbornablackwoman.com

"나는 3천만명의 빈민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읽지도 쓰지도 못하며 지저분한 판자촌과 다리밑과 길거리에서 근근이 생존해가고 있다. 나 역시 그들처럼 살아왔기에 그들의 삶은 동시에 나의 삶이기도 하다." 베네디타 드 실버는 빈민가 출신으로 주부이자, 노동자이자, 어머니이자, 조직가이며, 그리고 브라질 상원의 국회의원이다. <흑인 여성으로 태어나>는 브라질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으로서 상원의원이 된 노동자당 (PT) 소속 베네디타의 삶과 정치적 이상을 음악과 시와 춤을 통해서 표현해낸다. 출세한 정치꾼이 아니라 계급적 착취와 성차별에 대항하는 투사로서의 여성 운동가에 대한 경쾌하면서도 진지한 다큐멘터리. (풍부한 정보로 가득찬 웹사이트를 한번쯤 꼭 방문하시길 !)  


2007/02/17 18:13 2007/02/17 18:13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붉은사랑님의 [찜]

[트랙팩 - 제10회서울국제노동영화제]에 관련된 글

 

*2006. 11. 16(목)~19(일)

*홈페이지 http://www.lnp89.org/10th/

*서울상영회 시간표

*장소:고려대학교 4.18 기념관

        (고려대 정문을 바라보고 왼편, 학생회관 옆 건물)

         (교통편, 클릭! - 홈페이지에 안내가 없는 듯...)

*10회 기념 앵콜작 예고편

*노동자와 연대하는 한국의 감독들 예고편

 

 

*보고 싶은 영화들

 

 우리들은 정의파다(이혜란, 105분)

 -  아직 못봤는데 이번에도 금욜이라 못가겠군, 미안...

        

 얼굴들(지혜, 50분)

 - 감독이 인디다큐페스티벌 이후 조금 수정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몹시 궁금

    2001년 이후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은 여성, 주부, 엄마라는 또 다른 이름(역할)을 짊어지고

    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권력/자본/가부장제와의 대결

 

 명멸하는 불빛(켄 로치)

 - 다시 보고 싶은...

 

 기계여성(마리 앤 뒤니센, 56분, 벨기에)

 - 작품설명이 너무 간략해서 더 궁금..

 

 

2006/11/14 16:30 2006/11/14 16:30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켄 로치에 대한 글 에서 재인용

 

1.

 

역사란 향수가 아니다.
역사는 왜 우리가 지금의 모습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왜 우리가 현재의 상황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역사가 향수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은
권력을 가진 부르주아들에게 적합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그들이 계속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을 설명해주며
따라서 역사를 탐구하여 민중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되돌려 주는 것은
감독으로서 갖는 책임 중 하나인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야말로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민중의 과거에 대한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들의 현재를 재조정할 수 있고
현재를 조정하게 되면 결국 그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대한 민중의 생각을 조정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  켄 로치

 

2.

 

인간을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인간적 관계로 생각하라.
그러면 당신은 사랑에는 사랑으로서만, 신뢰에는 신뢰로서만 교환하게 될 것이다.
예술을 감상하려고 한다면 당신은 예술적 훈련을 받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싶다면,
당신은 실제로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사랑을 일깨우지 못하는 사랑을 한다면,

곧 당신의 사랑이 사랑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만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생명의 표현>에 의해서

당신 자신을 <사랑받는 자>로 만들지 못한다면,

당신의 사랑은 무능한 사랑이고 불행이 아닐 수 없다.  -  칼 마르크스

 

3.

 

그들의 말은 충분히 타당하되 아직 내 가슴을 관통하지 못하고

밑줄 그어서 질문하고 싶은 여지를 몇 군데 남기고 있지만

어쨋건 보러 갑니다, 켄 로치 특별전

 

2006/11/05 12:41 2006/11/05 12:41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인디다큐 페스티벌 초대권이 4장 있습니다

11월 2일이 마지막날인데 상영작이 모두 훌륭하군요

저는 10시 40분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 있을거예요

구 헐리우드 극장 4층 마당에서

후줄근한 빨간 자켓에 야구모자를 덮어쓴 채

부산영화제 기념가방을 메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사람이 접니다

초대권 숫자보다 많은 분이 찾아오셔도

상영 전에 만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궁금하면 직접 만나서...

 

11:00am 국내신작전8 <농담같은 이야기…>
<파산의 기술記述>
88분40초
2:00pm 국내신작전4 <우리들은 정의파다> _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105분
4:30pm 국내신작전10 <얼굴들>
<타워크레인노동자>
66분30초
7:00pm 폐막식 및폐막작 <스위치 오프>
87분

2006/11/01 20:16 2006/11/01 20:16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제10회 수원인권영화제

- 상영시간표

(10월 27일~29일)

 

인디다큐페스티벌 2006

- 국내신작전

(10월 27일~11월 2일)

 

메가박스 유로필름페스티벌

(온라인 예매 10월 16일~29일)

(상영기간  10월 25일~29일)

 

제7회 장애인 영화제

(10월 27일~29일)

 

제1회 이주노동자영화제

(10월 1일~11월 19일)

서울아트시네마 10월 14일, 15일

2006/10/25 17:39 2006/10/25 17:39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이번 가을개편에서 '독립영화관'이 폐지된단다

사과문 을 받느라고 몹시 어색한 면담과정을 추진했던 나는 착잡했다

사석에서 처음 그 소식을 듣고 어제 담당피디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

엇, 사실이구나...(부디 그 문자 보고나서 울컥하지 않았기를...)

 

*참세상 - 이젠 KBS 독립영화관마저 폐지한다니

*한독협 - KBS 독립영화관은 계속 방영되어야 한다

 

그 누가 그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아무런 후속조치없는 폐지에 동의할 수 없다

설마, 나같은 사람은 기뻐할 줄 알았나, 천만에 만만에다

당신은 관심없는 사람한테도 잔소리 하나, 애정이 없으면 비판도 없다

'독립영화관'이 조금 덜 권위적이고 조금 더 유연해지기를 바라면서 움직였던 내게

이번 '폐지'소식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KBS 편성기획팀은 “충분한 기간 방영해 왔다”면서 “폐지라기 보다는 잠시 중단

하는 것이며, 제한된 방송 시간 때문에 내려야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단다

 

충분한 기간이라니, 누가 어떤 근거로 충분하다는 거냐

해마다 새로 제작하고 발표하는 독립영화가 수백편인데 그동안 얼마나 틀었다고 충분하냐

그나마 최근 일 년 동안 제작비가 줄어 다큐멘터리는 틀수도 없었는데 그런 말이 나오냐

 

잠시 중단이라니, 그 시간에 대신 내보낼 프로그램은 어쩌겠다는 거냐

한류를 열렬히 사랑해준 아시아권의 영상들을 '잠시' 틀어주고 생색만 낼거라는 건가

한번 당해봐서 아는데 그걸 '희망고문'이라고 하는 거다, 그러는 거 아니다

폐지한다고 하면 반발할 사람 많으니까 '잠시 중단'이라는 표현만 사용하는 거 누가 모르나

 

제한된 방송 시간 때문이라니, 조금 더 솔직하게 말씀하시라

월드컵 올림픽처럼 돈 되는 이벤트는 밤새 무제한으로 방송할 수 있지 않은가

'독립영화관'이 돈이 안되니까, 시청률이 낮으니까 내리겠다는 거 아닌가

그런데 다양성, 공익성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을, 그것도 새벽 1시에 편성해놓고

광고가 붙기를 기대하는 거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닌가, 애초에 그건 포기했어야지

 

KBS '독립영화관' 폐지에 반대한다 

확대를 해도 시원찮을 지금,  누구 맘대로 폐지를 거론하는가

'독립영화관'은 방영시간을 확대해서 60분 이상의 장편 다큐멘터리도 방영할 수 있어야 하며

제작비 예산을 확충해서 보다 합리적인 방영료를 지급해야 한다

방영관련 계약조건과 계약서 내용을 수정해서 불필요한 갈등이나 오해를 줄여야 하며

고정시간대를 확보해서 시청자들이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DVD 공동제작 등 지난 5년간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사업의 규모도 더 커져야한다

왜냐구?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다

 

*KBS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 - 개요, 연혁, 2006년 대기획

 

   KBS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으로서

  공정한 보도와 공익적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여론을 형성하고

  민족 문화를 창달하며 국가적 비전 제시와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략)

   KBS는 TV수신료와 광고 수입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영성 강화를 위해 제1TV, 제1라디오 등은 광고 방송을 하지 않고,
  제2TV, 2라디오, 2FM에서만 광고 방송을 하고 있다.

  (중략)

  국내 외부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KBS는 지난 2001년 이후 5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론매체로 인정받고 있다 

 

 

그들이 과연 얼마나 공정하게 공익적으로 국민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지 모르겠고

민족문화창달과 국가적 비전제시와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건 말건 거기에는 관심없다

내가 관심있는 건 다른 문제다

KBS가 매달 꼬박꼬박 TV 수신료를 납부하는 전국의 시청자들과

조금이라도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 지

근거 희박하고 개념 모호한 다수의 의견, 으로 보이는 국민여론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의 시청자 의견이라도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

 

'아시아의 창'이 반드시 '독립영화관' 시간에 배치되어야 할 이유가 있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라도 했나, 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나

아시아를 대표하겠다는 명예욕과 광고수익과 시청률 확보와 시장 개척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시청자들 앞에서 약속한 일을 제대로 진행하고 제대로 끝맺는 것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론매체라고 스스로 밝힌 사람들이 해야할 도리라고 본다

 

'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제작진은 아래와 같이 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전략)

 

  독립영화관은 궁극적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것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독립영화관
은 다양한 영화상영의 공간으로 꿋꿋이 성장하고,
   더 나아가 한국영화 발전에 알찬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후략)

 

윗 글은 제작진 한 사람의 개인의견이 아닐 것이다

KBS를 대표해서 '독립영화관 ' 시청자를 대상으로 작성한 글이다

그렇다면 이 글에 대해 KBS 편성기획팀을 비롯한 관련자 모두가 공동의 책임이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각 시도에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기고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분들이 언제든 집에서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온라인상영관이 생길 때까지

눈으로 보기 힘든 분들이 해설을 통해 소리로도 독립영화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그 날까지

그리고 다른 방송사에서도 경쟁적으로 독립영화를 방영할 때까지

그래서 (편성기획팀이 아니라)시청자들이 이제 충분하다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더 해라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방송사에서 이쯤으로 만족하면 곤란하지 않나

내가 보기에 한참은 더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개편해도 늦지 않다

이번 개편에 대한 발언을 보니 '독립영화관'이 시청자의 것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아직은 할 일이 더 많다, 편성기획팀은 엉뚱한 소리 그만하고 폐지 계획을 철회해라

 

*조용히 편집 좀 하고 싶건만 왜케 자꾸 심란한 일들이 벌어지는 지 모르겠다, 나도 일 좀 하자!

  국방부나 KBS나 니들이 그렇게 위한다는 국민이 과연 뭘 원하는 지 생각을 좀 해라, 생각을...

 

 

 

 

2006/09/16 11:35 2006/09/16 11:35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말하고 움직여야 한다]

[네트워크 홈페이지 시안-2]

[3.1절 겉과 속]

[절망의 바이러스를 경계한다]

[홈페이지 오픈 임박]

[6월 1일 오늘]    에 관련된 글

 

 

'열려라, 독립영화'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던 홈페이지,

독립영화 감독들이 서로 자발적인 상영/배급을 돕고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을 만들려던 프로젝트를 일단 접어두어야겠다

 

홈페이지는 거의 완성되었고

김환태 감독과 내가 작품등록도 해놓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시간을 내기 힘든 상황인 듯 하다

디자인 해주신 분과 그동안 여러 모로 조언주셨던 분들께 죄송하다

모여서 맛있는 밥이라도 한번 먹으려고 했는데...

 

3월 1일, 4월 1일, 5월 1일, 6월 25일, 그리고 오늘 8월 15일은

그 홈페이지를 개통하겠다고 큰소리쳤거나 혼자 마음먹었던 날

그 숫자들과 그 마음을 잊지 말아야지

접었던 마음을 펼쳐서 활짝 날려보낼 때까지

 

 

 

 

2006/08/15 20:17 2006/08/15 20:17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아래 글은 2006년 7월 12일자 [교육희망] (제452호)에 실렸습니다.

원고청탁을 하신 분은 10편을 원했었는데 저는 8편을 골랐구요

나중에 다시 연락이 왔는데 지면이 부족해서 5편만 실었다고 합니다

흑...그래서 누락된 작품과 감독에게 죄송하고요(돌속에갇힌말도 빠졌어요, 흑흑)

신문을 우편으로 받아보니 일부 수정된 곳도 있고 해서

제가 처음에 썼던 내용으로 이 곳에 다시 올립니다 ^^

 

*  *  *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영화들
- 학생과 교사를 위한 독립 다큐멘터리 추천작 8편

 

 

                                                                                    나루(독립다큐멘터리 감독, 작가)

 

  신문, 방송, 인터넷에서 자주 소개하는 영화들은 아니지만 주류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소재와 주제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한국영화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작품들이 있다. ‘관객 천 만 동원’으로 흥행의 지표를 삼는 이 시대, 80년대부터 줄곧 열악한 제작환경과 검열의 벽을 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추적하는 영화들, 바로 '한국의 독립영화'. 이중에서 학생과 교사가 따로 또 함께 보며 공감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일은 난감하다. 애니메이션, 극영화,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해마다 수 백편씩 쏟아지는 독립영화 모두를 추천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면사정상 힘들게 선정해본 독립다큐멘터리 8편을 통해 그 시대 그 사건 그 장면으로 한발 다가가 이 여름 다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대추리 전쟁>정일건 / 2006년/ 50분/ DV /다큐멘터리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하는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을 1년 3개월동안 기록한 영화. 그들과 함께 생활하던 감독은 문득 ‘들이 울고 있다’고 느낀다. 그 어떤 경제적보상도 원치 않고 농사를 계속 짓고 싶다는 주민들의 얼굴은, 수없이 싸우고 밀려나지만 언제나 평화를 원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김환태 / 2003 / 68분 / DV / 다큐멘터리

감독은 2001년 12월 오태양씨의 병역거부 선언 이후 그의 고민과 시민사회의 움직임을 담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이들과 함께 평화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이 가진 신념과 양심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하게 된다.

 

<이반검열 >이영 / 2005 / 27분 / Beta / 다큐멘터리
동성애자를 색출하는 일명 ‘이반검열’. 감독은 사회적 소수자인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부당함을 교육해야 할 학교에서 오히려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이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학생들 스스로의 증언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엄마를 찾아서>정호현 / 2005 / 61분 / DV / 다큐멘터리
감독은 엄마보다 고모가 좋았다. 그러나 알고보니 엄마의 내면에는 그렇게 비교당하고 인정받지 못했던 상처가 일그러져 있고 마침내 이들은 조금씩 소통하게 된다. 결혼, 출산을 통해 ‘엄마’가 되어야할 것을 강요받는 여성들. 어느 누구도그 과정이 자연스럽지는 않았다. 무한반복되는 희생을 담보로 평화를 유지하는 혈연가족중심의 사회에서 나와 당신과 우리들의 ‘엄마’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되묻게 하는 영화.

 

<침묵의 숲>황윤 | 2004 | 97분 34초 | DV | 다큐멘터리
감독은 야생동물 보전단체 동료들과 함께 중국 연변, 두만강,백두산으로 길을 떠난다. 그러나 우리 앞에 펼쳐지는 연변 야생동물들의 현실은 매우 위태롭고 처참하다. 70-80년대 한국에서 초고속 경제성장의 시간이 야생동식물 멸종의 시간이었다면, 이제 그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인 중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미친 시간>이마리오 / 2003 / 82분 / DV / 다큐멘터리
베트남 전쟁동안 한국군에 의해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기억에 대한 다큐멘터리.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들의 기억을 통해 21세기에도 멈추지 않는 전쟁의 광기와 야만성을 증언한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경순 / 2003 / 118분 / DV / 다큐멘터리
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많은 이들이 이 땅에서 사라졌다. 대통령직속기관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한시적으로 설립되어 활동하지만 진실은 멀고 한계는 점점 명확해진다. 감독은 조사관들의 활동과 유가족의 울분을 끈질기게 따라잡으면서 모든 것이 불투명해보이는 지금,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돌 속에 갇힌 말>
나루 / 2004 / 70분 / DV / 다큐멘터리
87년 12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던 그 날, 서울 구로구청에서는 의혹의 투표함이 발견되고 주민들과 학생들이 2박 3일간의 농성을 벌인다. 그러나 사흘 째 새벽, 이들은 단 한 시간 만에 진압된다. 당시 농성에 참여했던 감독이 5년동안 다양한 인터뷰와 자료화면을 통해 풀리지 않는 여러 의혹과 내면의 상처를 기록했다.

 

*위에 소개한 작품정보들은
한국독립영화협회(http://www.kifv.org),인권영화제(http://www.sarangbang.or.kr/)
인디다큐페스티벌 (http://www.sidof.org/). 서울독립영화제(http://www.siff.or.kr/) 등
관련 사이트와 상영작 정보에서 발췌하거나 참고했습니다.







 
2006/07/26 22:14 2006/07/26 22:14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아직 이 영화를 못봤다

불타는 필름에 함께 참여했던 정일건 감독에게 너무 미안하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날 가서 봐야할텐데

혹시 같이 갈 사람?

 

(22일에 올린 글인데 한 사람이라도 더 가보라고

글순서를 앞으로 당겨놓았음)

 

 

▶ 일  시 : 2006년 6월 28일(수) 7시 30분
▶ 장  소 : 카페 빵 (서울)
▶ 주  최 : (사) 한국독립영화협회, 카페 빵
▶ 후  원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 입장료 :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음료제공)
▶ 문  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02-334-3166)            
            카페 빵 (02-6081-1089)


2006/06/28 09:57 2006/06/28 09:57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 [드러누워보는상영회 2-'돌속에갇힌말'] 에 관련된 글

 

* 리우스의 [돌속말] 소감 

* 덩야핑의 [돌속말] 소감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무거운 궁뎅이를 끙, 하고 들어올려

가게에 가서 맥주 큐팩을 두 통 사고

마침 손바닥만한 케잌을 팔길래 그것도 하나 사고

오징거제트 두 마리도 사고

주섬주섬 챙겨서 작업실에 갖다놓았다

 

원래 저녁밥을 지어 멕이려고 했는데

리우스가 냉면을 먹자고 꼬드겨서 그렇게 하기로 했고

덩야핑이 먼저 와서 냉면집으로 갔다

덩야는 상영료로 돈 대신 책을 주셧는데

재밌는 마나책을 두 권이나 갖고 오셨다, 아, 신난다!

 

리우스 와 그 친구들 셋과 덩야와 내가

그럭저럭 먹을만한 냉면을 조용히, 몹시 조용히 다들 잘 드셨다

(회냉면, 매워서 징징 울다가 결국 다 못먹음...)

리우스가 쏘겠다고 나서는 게 꼴보기 싫어서 몇 푼 보탰는데

술이 있냐고 묻더니 더 사야한다고 기어이 큐팩 두 통을 더 사시더라

작업실로 돌아와서 영화를 틀라고 하는디

아, 왜, 리모트컨트롤이 없는 것이냐

소리를 좀 키워야쓰겄는디...

 



리모콘을 찾느라 여기 저기 들쑤시고

어제 그제 디비디를 보고 간 친구에게 전화를 넣어보고

서랍을 다 뒤지고 난리법석을 떨다가 간신히 찾아서

소리를 키운 다음에 다시 틀었다

 

가끔 쿡쿡, 웃음소리가 들리고

(좀 더 확실허게 웃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헤...)

우울하고 답답한 엔딩장면을 보면서 영화는 끝났다

 

제작비, 제작기간, 인터뷰한 사람들을 찾기까지의 과정

그 날의 개인적 기억,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

출연한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이야기가 11시까지 이어졌고

덩야는 (아마도 축구를 보러? 큭큭) 10시경에 먼저 일어섰다

관객들이 다 집에 간다고 일어설 무렵에야

아, 케잌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퍼뜩 나서

'방송취소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 대신 담배를 케잌에 꽂고

박수를 와르르 친 다음에 불끄고 냠냠 먹었다

맛났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관객들이 상영료도 내고 밥값까지 준비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러니 저녁은 제가 준비한 걸로 (아쉽더라도...) 드시고

상영료도 그 때 그 때 상황봐서 융통성있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감독 중에는 안받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감독이 달라고 해도 우리들 지갑이 말라버렸을 때도 있을터이니

서로 서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그나저나 3회는 어떤 영화를 같이 볼까나

과연 3회 상영회를 할 수 있을까나

그것이 걱정이로세

 

(리우스께서 말씀하시길,

하얀 바탕에 까만글씨가 좋다, 고 해서

한번쯤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2006/06/28 09:51 2006/06/28 09:51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인권영화를 보자!!!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인권수난지인 남영동 대공분실이 경찰 인권센터로 국민에게 돌아왔습니다. 그 상징성을 알림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연 1회의 정기적인 영화제를 여러 인권 및 관련 단체들과 결합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대표적인 지역 인권영화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일시
2006년 6월17일(토) 오후 3시 - 18일(일)

◎ 장소 - 남영동 경찰 인권센터(구 남영동 대공분실)

◎ 주최 및 후원
용산 진보정치연구회 주관, 민주노동당 용산 지역위원회 주최
후원 단체 :

스크린 쿼터 문화연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인권실천시민연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준), 전국비정규직노조 대표자 연대회의 등 여러 단체

찾아오시는 방법
지하철 : 남영역(국철) 하차
버스 : 162, 7011, 7016, 2011, 503 남영역 하차

남영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보시면 버스정류장 못 미쳐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100미터 정도 걷다보면 오른편에 경찰 인권센터 정문이 보입니다
.

◎ 상영일정

6월 17일(토요일)
개막식, 개회사 및 축사 : 3:00 ~ 3:20

개막작, 도토리의 집 :  3:20 ~ 4:50
장애관련 일본애니메이션
제2회 장애인영화제 상영작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5:00 ~ 6:30
이주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나의 선택, 가족 :  6:40 ~ 7:40
위탁가정, 장애인 그룹홈, 육  아공동체, 세 가지 가족의 삶


6월 18일(일요일)
708호, 이등병의  편지 :  3:00 ~ 4:20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꽃파는 할머니 :  4:30 ~ 5:20
군산 미군 대상 성매매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  5:30 ~ 6:20
주민등록 제도에 담긴  반인권, 반민주성 고발

폐막작
유언 :  6:30 ~ 7:50
고 박일수 열사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폐막행사, 관련 인사와의 대화 : 7:50 ~ 8:20


2006/06/16 19:47 2006/06/16 19:47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쇼킹패밀리> 드러누워보는상영회, 초청!] 에 관련된 글.

리우스님의 [쇼킹 페밀리]

귀연이슬님의 [쇼킹패밀리? 쇼킹스토리!]

나름님의 [쇼킹패밀리 보고 자랑]

지하조직님[블로거들, 드러누워보는상영회에 가다]에 관련된 글


로리가 한 친구를 데려왔고

리우스가 다섯 친구를 몰고와서

(흥, 7시 넘어서 왔지? 용서못해!)

관객은 저까지 총 9명

 

어쩌다 위장에 탈이난 이 환자가 상영장소를 제공하게 되면서

저녁까지 지어바치느라(?) 더운 날 난리브루스를 땡기고

(머...멕여준것만으로도 고마워하세요...헤헤)

 

두 분은 저녁을 미리 드셨다고 해서

7명이 밥을 다 먹은 다음에야 상영이 시작되었고요

먼저 관람료를 걷어서 감독님께 드린 다음

쇼킹한 패밀리를 틀어서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다섯번째 보는데도 말입니다

(경순! 나, 홍보 잘하지?)

 



9시반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맥주 한 잔 하면서 경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저는...물통에 생수 1리터 따라서 혼자 마셨다는...훌쩍...)

11시 반경에 온 동네에 메아리치는 축구승리의 함성과 함께

다들 귀가하셨습니다

 

월드컵 기간에

축구 말고 다른 거 볼 거 없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독립영화(주로 다큐가 되겠지만...)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지?

 

곧 [드러누워즐기는상영회 2차]를 시도하겠습니다

오늘 반응이 좋았거든요

(뜨거운 상영후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슬이님 나름님 등등...)

 

*리우스의 후기 중에서 멋진 말!

해방은 좀체로 거저 오지 않고

현실을 아프게아프게 가로지를 때

이미 있었던 것처럼 스윽 나타난다.

 

*귀연이슬의 후기 중에서 멋진 말!

<쇼킹 패밀리>의 인물 군상들은 노말한 가족, 가족제도, 가족주의를 강요하는 이 사회에서 겪은 자신의 상처와 고통과 연민, 눈물을 보여준다. '지배적인 담론이자 남성중심적인 화법으로 이론적으로 세련되게' 정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자신이 본 바대로 보여준다. '아는 대로 느끼려는' 게 아니라 '본대로, 겪은 대로 느끼려는' 거다.

 

*나름의 후기중에서 멋진 말!

기타노 다케시가 그랬댄다. "가족이란 남들이 안보면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누가 보여준 쇼킹패밀리 영화평에서다. 압권인걸

그래도 가족, 우리는 가족, 가족은 어떻게든... 이런 생각들 이데올로기들에 늘 개인은 여성은 나는 뒷전. 나는, 내 가족을 어떻게 하지? 어떻게 살지? 늘 있던 물음에 '쇼킹패밀리'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수있고 볼수있는 가능성을 줬다. 좋아

 

*지하조직님의 후기중에서 멋진 말!

대학을 졸업하고 '도대체 가족이 뭔데?'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 나는 '가족'과 관련된 책을 마구잡이로 읽어대고, 가족을 해체해야 한다고 난리 부르스를 쳤던 적이 있다. ...(중략)...그러나 독립했던 세영이 다시 집으로 들어갔던 것처럼, 나는 혈연으로 구성된 가족이지만 관계형성을 다시 했다. 이제는 집에서 나가라고 해도 '절대로 안나간다'고 한다. 부모님 역시 이제는 내 삶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가족이라면 무조건 희생해야 하는, '인생극장' 같은 데서 눈물 질질 짜는 그러한 가족관계를 벗어나 서로의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관계로 재구성 된 것이다.

 

*  *  *

 

혹시 저렴한 상영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런 상영에 응할 감독님이 있다면

덧글 달아주시고요

같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누구든 그냥 신청해주세요

 

제가 신당동의 허리케인박 디제이가 아닌 관계로

모든 신청 영화를 다 틀어드릴만한 능력은 없지만

그럭저럭 애는 써보겠습니다요

그리고...아직 이 상영회의 정체를 의심하는 분이 있다면

다음 공지를 기다렸다가 그냥 오시면 되겄습니다

별다른 정체...성, 없고요

독립영화를 편하게 같이 보자, 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만약 이후 일주일동안 긴급한 상영요청이 없다면

다음 영화는 [돌 속에 갇힌 말]로 하겠습니다

*홍보자료

 

2차 모임 때는 제가 회복해서

같이 맥주를 마시게 되기를 기도하면서

(맨날...이런 기도만 하니...들어주실리가 있나)

오늘은 이만!

(아...피곤하다...)


2006/06/14 02:12 2006/06/14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