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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8/09
    중독.
    새삼
  2. 2005/08/08
    ..
    새삼
  3. 2005/08/07
    결혼 체질도 검사(2)
    새삼
  4. 2005/08/04
    선택이라는 굴레.(1)
    새삼
  5. 2005/08/04
    운수 좋은 날
    새삼
  6. 2005/08/03
    친절한 금자씨는 마녀.(5)
    새삼

중독.

티비.

 

하루종일 티비만 봤음 좋겠어.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살았으면 좋겠어.

 

알콩달콩 행복하게.

 

스티브를 만난 미란다처럼, 챈들러를 만난 모니카처럼. 그렇게.

 

더 이상 멍하게 살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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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이 좋아지려고, 팔짝팔짝 그렇게 되려고 방청소를 하려고 했다.

내가 방청소를 하면서 늘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쓸데없는 추억들에 뻑하면 빠져든다는 거다.

책장 구석에 꽂혀있는 일기장을 편다거나

상자에 들어있는 잡다한 쪽지나 티켓 같은 걸 하나하나 살핀다거나 하는

아주 시간낭비 같은 일.

 

오늘도 결국 청소 못했네.

괜히 마음만 건드려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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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체질도 검사

여기서 보고

 

1.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① YES → 3
② NO → 2

2. "자기 멋대로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른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① YES → 8
② NO → 6

3. 일에 지쳐 모든걸 내팽개치고 싶을 때가 있다.
① YES → 8
② NO → 4

4. 여행은 혼자 하는 것이 좋다.
① YES → 14
② NO → 20

5.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① YES → 9
② NO → 10

6. 누군가를 위해서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
① YES → 5
② NO → 7

7. 큰 액수에 대해 무감각하다. 1억원이 있다고해도 어디다 쓸지모를 것 같다.
① YES → 10
② NO → 11

8. 연애와 결혼은 별개의 것이다.
① YES → 20
② NO → 7

9. 집안일을 잘하는 편이다.
① YES → 15
② NO → 16

10. 세상 사람들의 눈이나 상식은 어느 정도 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① YES → 16
② NO → 17

11. 이대로의 생활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① YES → 18
② NO → 17

12. 여태까지 한번도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① YES → 19
② NO → 18

13.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고 있다.
① YES → 19
② NO → 12

14. 남과의 대화에 서툴다.
① YES → 13
② NO → 12

15.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① YES → 21
② NO → 16

16. 남의 말을 듣고 자신의 신념이나 사고 방식이 쉽게 바뀌는 편이다.
① YES → 21
② NO → 22

17. 혼자 있는 것이 자유롭게 느껴져서 좋다.
① YES → 23
② NO → 22

18. 서른을 넘은 독신여성중에 멋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① YES → 24
② NO → 23

19. 노는 것, 일, 라이프 스타일 등을 불문하고 남이 내 방식을 간섭 하는 것은 싫다.
① YES→ 25
② NO → 24

20. 현재의 생활에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다.
① YES → 11
② NO → 12

21. 하루 종일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어도 따분하지 않다.
① YES → 26
② NO → 27

22. 봉사활동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한다.
① YES → 27
② NO → 28

23. 결혼적령기라는 말을 항상 의식하고 있다.
① YES → 28
② NO → 29

24. 일이나 공부에 충실한 편으로, 의욕적이다.
① YES → 30
② NO → 29

25. 매일의 생활을 계획대로 실행한다.
① YES → 30
② NO → 24

26. 무슨 일이 일어나면 친구나 애인에게 반드시 이야기하거나 상의한다.
① YES → 31
② NO → 27

27. 지금까지 혼자 여행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다.
① YES → 31
② NO → 32

28. 취직, 이직 등의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는 부모님이나 애인,친구에게 상담한다.
① YES → 32
② NO → 33

29. 생활 리듬이 깨지면 몸에 이상이 있을 정도다.
① YES → 34
② NO → 33

30. 남자에 대해 비판적인 편이다.
① YES → 35
② NO → 34

31. 쇼핑은 꼭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
① YES → A
② NO → 32

32. 혼자 있을 때 위험한 일이나 나쁜 일을 상상하곤 한다.
① YES → A
② NO → B

33. 즐거운 일, 슬픈 일 등을 가슴에 묻어두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다.
① YES → B
② NO → C

34. 때때로 장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할 때가 있다.
① YES → C
② NO → D

35. 아무리 애인이라 해도 그가 하라는대로 하기는 싫다.
① YES → D
② NO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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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 A ]

결혼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 결혼체질도 100%

결혼을 상당히 갈망하는 당신은 다른 사람이 항상 옆에 있어야만 당신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남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는 것이 당신이라는 사람이다. 정서적으로 약해서 혼자 있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외로움을 느낀다. 남편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비로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완성되는타입이다.

---------------------------------------------------[ 진단 B ]

결혼하면 나름대로 행복하다. - 결혼체질도 50%

결혼을 동경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도 않은 당신. 긴 인생을 혼자서 살아갈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혼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인연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나름대로 행복을 느낄 수도 있는 여성이다.

---------------------------------------------------[ 진단 C ]

"결혼안할지도 몰라 증후군" - 비결혼체질도 50%

당신은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결혼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면을 잘 알고 있어서 결혼에 대한 열망이 없다. 독신의 자유로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타인과 함께 살기때문에발생하는 번거로움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일생동안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이나 취미도 많아, 찰떡궁합의 인연이 아니면 결혼을 적극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타입.

---------------------------------------------------[ 진단 D ]

결혼하지 않아도 편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 - 비결혼체질도 90%

당신은 결혼을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당신은 상당히 강한 독립심의 소유자로,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자기 스스로가 정한 길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헤쳐나가는 여성이다.
그런만큼 옆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귀찮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성격. 하물며 쓸데없이 옆에서 참견하거나, 다른 사람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버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 때문에 혼자서 살아가는 편이 훨씬 행복해질수 있는 여성이 바로 당신이다


------------------------------------------

 

 

놀랍게도 나는 진단A.

결혼에 100% 적합한 인간이었단 말인가. 내가? ㅋㅋㅋ

심지어 결혼을 상당히 갈망하고 있었다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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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라는 굴레.

나름대로 자체 휴가라고 생각했던 3일간

나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약간 기대해왔던 일도 있었고,

전혀 예상밖의 일도 있었으며,

날 두근거리게 한 일도, 날 힘들게 한 일도 있었다.

사실 그 일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선택, 이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한 것이 하늘의 뜻과 같다면 좋겠지만,

나는 아직도, 그 어떤 선택에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순간순간 무언가를 판단해야 하는 때에,

나는 자주 그 기회들을 놓쳐왔고, 그래서 더욱 내가 불안한가보다.

후회하지 말자는 다짐은 늘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져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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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그런 날이 있어. 시작부터 너무 좋은 날. 근데, 그게 너무 불안한 날.

 

시작은 좋았어.

새벽녘에 해 뜨는 거 보고 잠들었는데,

다행히 일어나야 할 시간에 눈 똑 뜨고 일어났고,

심지어 콩나물국까지 끓여 먹고 나갈 수 있었는데다가,

나가자마자 버스가 대령하시고,

버스는 오늘따라 왜 이리 빠른지 생각보다 더 빨리 도착했어.

거기다, 매일같이 자동차 번호판으로 일진을 보는데,

오늘은 찐도 좋았는데다가 풀하우스도 발견했거든.

 

촬영할 일이 있어서 장비를 빌렸는데,

장비가 생각보다 무겁긴 했지만 그래도 뭐,

트라이포드도 주신다길래 그래 이왕 하는 거 뭐,

그러고 여차저차 지고 갔더니.

비가 오네.

여기서부터가 웩이야.

비가 오니 우산을 써야 하고 카메라님 젖으실까 택시타고 갔는데.

비 오고 휴가철이라는 이유 등등으로 계획했던 촬영은 취소되고 말았지.

웩.

 

결국 회의구경 쫌 하다가 다시 빗길을 뚫고,

뭐든 찍자 싶어서 엿튼 또 여자저차 택시 타고 가서,

대충대충 촬영 하고.

내가 그 집을 나서자마자 또 비가 주룩주룩.

택시비만 만원쓰고. 어깨죽지는 뽑혀나갈 것 같았던 하루.

 

아. 그리고 또..

부끄러운 짓을 해 버렸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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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는 마녀.

오늘 드디어 보았다. 그 유명한 친절한 금자씨.

사람들 말처럼 이영애 참 예뻤다.

하지만 정말 놀라웠던 것은, 이런 불편한 영화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에 찾아와서 거금을 내고 본다는 것이었다.

아는 사람이 700만은 들거라고 했다.

세상에, 700만명이 이 영화를 보다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멋지다.

어쨌든 나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이 유명한 영화를 봤다.



1.

복수 완결편이니, 그런 건 사실 잘 모르겠다.

금자씨가 하는 게 복수인가? 뭘 위한 복수지?

'복수'라는 것 자체의 문제겠지만, 결국 달라지는 건 없잖아.

누구의 말처럼, 그런다고 애가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그 복수가 그 아이를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고.

복수는 올드보이쪽이 훨씬 더 잔인했다구.

 

2.

금자씨를 주축으로 한 여성들의 연대는 굉장하다.

홍콩 느와르에나 나올 법한, 갱들의 우정 같은.

각자 나름대로 신세를 지긴 했지만, 그래도 멋졌다.

(하지만 사실 나는 '마녀' 역시 금자씨의 친절한 연대에 합세하길 기대했는데. 흑.)

 

그녀의 부탁이라면 거절할 수 없는 친절한 금자씨.

그녀의 얼굴에서 빛이 날 때는 정말 웃음을 멈출 수 없었는데,

영화관 사람들은 웃음에 너무 인색해서 많이 웃지 않았다.

아니, 사실 웃어야 할지 심각해져야 할지 헷갈리게 만드는 영화이긴 하다.

(예를 들어 금자씨의 말을 고대로, 심지어 감정을 실어 통역해 주는 백선생의 모습은 진짜 최고로 웃긴데도, 크게 웃을 수가 없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나레이션.

예전에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마법의 쿠루쿠루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거기 나오는 나레이션과 금자씨의 나레이션이 너무 비슷하다.

목소리 톤이나 어투, 그리고 들어가는 부분까지.

난 자꾸 그 만화가 오버랩되어 웃을 수밖에 없었다. ㅎㅎ

찬욱씨도 그 만화를 알고 있을까?

 

 

4.

이 영화를 보면, 게임처럼 카메오를 찾아보게 되는데,

내가 찾은 사람들은 모두 넷.

앵커 역할의 강혜정,

분위기는 잡지만 띨띨한 두 킬러 송강호, 신하균,

줄넘기하는 교도소 수감녀 윤진서,

류승완 찾으려고 눈알빠지게 쳐다봤는데 실패했다. 젠장.

 

5.

이 영화의 복수가 뭔가 뒤가 심심한 것은,

백선생이 너무나 악한 존재여서인 것 같다.

(아침먹다 부인에게 하는 꼴을 보니 정말 웩. )

더욱 잔인하게 죽여줘, 라고 관객들이 원할 정도로.

(아니, 나만 그랬을지도...-_-;;)

백선생은 어떤 인간적인 모습도 없고, 아니 아예 캐릭터 자체가 없고,

그냥 나쁜 놈, 죽일 놈일 뿐이다.

이렇게 되면 영화는 매우 재미없어지는데,

그래도 재밌게 만들어 낸 건 찬욱씨의 내공인가 보다.

 

사실 금자씨가 백선생을 좋아하는 것일까 걱정됐다.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그가 가르쳐 준대로 엎드려 심호흡을 하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얼굴에 구멍을 내 주어서 좋았다. (아 잔인해)

 

6.

기억나는 대사들.

- 개나 소나 집에 찾아오는 거 싫다고 했잖아요!

- 주님의 사업에 잘 쓰겠습니다.

- 넌 여자가 이렇게 하면 정 떨어지니?

- 당신의 관대하지 못한 딸,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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